80억 포수 대체자 사고 쳤다…5년간 통산 2홈런→하루 홈런 2방 쾅쾅 “태어나서 처음입니다”
입력 : 2024.06.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잠실, 지형준 기자] 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김유영, 롯데는 박세웅을 선발로 내세웠다.7회초 1사에서 롯데 정보근이 좌월 솔로포를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4.06.15 / jpnews@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포수 정보근이 생애 처음으로 한 경기 홈런 2방을 터뜨렸다. 지난 5년 동안 단 2개의 홈런을 기록했는데, 1경기 멀티 홈런으로 깜짝 활약을 했다.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LG의 경기. 정보근은 8번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80억 FA 포수 유강남이 오금 잔부상으로 14~15일 이틀 연속 출장하지 못했다. 정보근은 14일 1군에 콜업돼 2경기 연속 선발 기회를 받았다. 

2회 삼진으로 물러난 정보근은 4회 선두타자로 나서 김대현 상대로 3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한가운데 낮은 직구(145.4km)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1호 홈런이었다. 롯데가 3-2로 앞서 나갔다.

5회 다시 삼진을 당했지만, 정보근은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또다시 홈런포를 터뜨렸다. 이번에는 이우찬 상대로 2볼에서 몸쪽 투심(145.5km)을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데뷔 첫 한 경기 멀티 홈런. 롯데는 6-4로 달아났다. 

정보근은 8회 안타를 때리는 등 5타수 3안타 2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9-8로 승리했다. 

정보근은 9회말 1사 1루에서 손성빈으로 교체됐다. LG가 발빠른 대주자를 기용하자, 롯데는 2루 송구 능력이 좋은 포수 손성빈을 투입했다. 경기 후 정보근은 “마무리하고 싶었는데…”라고 아쉬워했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김유영, 롯데는 박세웅을 선발로 내세웠다.7회초 1사에서 롯데 정보근이 좌월 솔로포를 날리고 김태형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6.15 / jpnews@osen.co.kr

경기 후 정보근은 홈런 상황에 대해 “첫 타석에서 삼진을 먹었을 때, 타이밍이 늦었다. 어제 경기 때부터 감독님께서 방망이도 짧게 잡고 타이밍 잡는 부분에 피드백을 해주셨는데, 다음 타석부터 그걸 생각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 타자에 유리한 카운트 때 실투를 놓치지 말고 과감하게 돌려보자는 생각으로 돌렸는데, 홈런 2개가 다 좋은 결과로 나왔다”고 말했다. 

홈런 2방 모두 상대 투수의 빠른 직구를 때린 결과였다. 노림수였을까. 정보근은 “볼카운트가 투수에게 불리한 카운트다 보니까 빠른 공을 던질 거를 생각하고 더 자신있게 확신을 갖고 쳤던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정보근은 “첫 타석은 솔직히 넘어갈 줄 몰랐다. 탄도도 낮고, 잘 맞긴 했는데, 2루타 생각하고 뛰었는데, 코치님 반응 보고 넘어갔다고 생각했다. 잠실구장이 큰 것도 있고, 발사각이 낮다고 봤다”고 말했다.

데뷔 후 지난해까지 통산 홈런 2개였다. 프로 첫 멀티 홈런이다. 정보근은 “아마추어 때도 그런 것 없었어요. 태어나서 처음입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LG가 불펜 데이로 나왔음에도 난타전 끝에 힘겹게 승리했다. 정보근은 “수비 나가서 어떻게든 막고 싶었고, 이기고 싶었는데, 우리가 점수가 나고 그 다음 이닝에 수비에서 점수를 주고 이러다 보니까 좀 그랬는데, 결국 이겨서 기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김유영, 롯데는 박세웅을 선발로 내세웠다.4회초 무사에서 롯데 정보근이 역전 좌월 솔로포를 날리고 있다. 2024.06.15 /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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