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역전승! 충격의 22초 실점→단 16분만에 2-1 만들었다... 다크호스 알바니아 격파
입력 : 2024.06.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기뻐하는 이탈리아 선수들. /AFPBBNews=뉴스1
기뻐하는 이탈리아 선수들. /AFPBBNews=뉴스1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가 충격의 '22초 실점' 위기를 극복하고 첫 경기를 잡아냈다.

이탈리아는 16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B조 조별리그 1차전 알바니아와 맞대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조 2위가 됐다. 같은 조에서 스페인, 크로아티아와 경쟁 중이다. 이번 대회 최대 죽음의 조로 꼽힌다. 이 가운데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좋은 출발을 알렸다. 스페인은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0으로 격파해 조 1위로 올라섰다. 그 다음이 이탈리아, 알바니아, 크로아티아 순이다.

이탈리아는 유로 대회에서 통산 2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1968년에 이어 직전 대회인 유로2020 정상에 올랐다. 2000년과 2012년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도 겪었다. 전통적으로 강했던 유로 대회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이탈리아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아탈란타 공격수 지안루카 스카마카 원톱을 중심으로 로렌조 펠레그리니(AS로마), 다비데 프라테시(인터밀란), 페데리코 키에사(유벤투스)가 공격진을 구성했다. 알바니아는 4-4-1-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프로축구 광주FC에서 뛰는 자시르 아사니도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이탈리아-알바니아 경기. /AFPBBNews=뉴스1
이탈리아-알바니아 경기. /AFPBBNews=뉴스1
하지만 이탈리아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경기 시작 22초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탈리아 풀백 페데리코 디마르코(인터밀란)가 스로인을 실수하면서 결정적인 위기를 이어졌고, 알바니아 공격수 아르만도 보르하(풀럼)가 강력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디마르코는 머리를 감싸쥐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시작부터 위기를 맞은 이탈리아이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빠르게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성공했다.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펠레그리니의 크로스를 알레산드로 바스토니가 헤더골로 연결했다. 분위기를 바꾼 이탈리아는 후반 16분 미드필더 니콜라 바렐라(인터밀란)가 중거리 슈팅을 날려 역전골을 뽑아냈다.

이후 이탈리아는 수비에 집중해 한 골차 리드를 지키는데 주력했다. 후반 막판에는 브라이언 크리스단테(AS로마), 마테오 다르미안(인터밀란) 등이 교체투입됐다. 결국 이탈리아는 귀중한 승점 3을 따냈다. 이탈리아는 전체슈팅 17대8로 앞설 만큼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갔다.

이탈리아는 오는 21일 스페인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 승리 팀이 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알바니아는 19일 크로아티아를 상대한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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