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이상학 기자] 박지환, 정준재 등 신인 선수들이 급성장 중인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내야진에 ‘전천후 베테랑’ 김성현(37)까지 복귀했다.
SSG는 16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선발투수로 예고된 박종훈과 함꼐 내야수 김성현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투수 박시후와 내야수 최경모가 엔트리 말소됐다.
김성현은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바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월21일 문학 LG전 더블헤더 2차전 이후 56일 만의 복귀 및 선발 출장이다.
당시 경기에서 김성현은 7회 상대 투수 우강훈의 직구에 왼쪽 손목을 마자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 7주가량 재활을 거쳐 지난 14~15일 익산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T전을 통해 실전 복귀했다.
2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타격감을 조율했고, 마침내 1군에 돌아왔다. ‘신인 듀오’ 박지환과 정준재에 4년 차이지만 신인 자격을 갖춘 고명준까지 젊은 선수들로 세대 교체된 SSG 내야에서 경험 많은 김성현이 뒷받침한다. 전 경기 출장 중인 주전 유격수 박성한도 재충전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당초 다음주 김성현을 콜업할 계획이었던 이숭용 SSG 감독이지만 최정의 이석증으로 인해 계획을 앞당겼다. 이석증으로 지난 13일 문학 KIA전, 14일 대전 한화전 2경기를 결장한 최정은 16일 한화전에 선발 복귀했지만 어지럼증을 다시 느껴 4회 보호 차원에서 빠졌다.
이숭용 감독은 “완전히 나을 때까지 쉬게 해주려 한다. 오늘 쉬고, 내일 검사를 받을 계획이다. 화요일(18일 대구 삼성전)부터 괜찮아지지 않을까 싶다”며 “그래서 성현이를 빨리 불렀다. 내야의 어린 두 친구 (박)지환이와 (정)준재를 잘 끌고 가주면서 (박)성한이 체력도 세이브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SSG는 이날 한화 우완 선발 하이메 바리아를 상대로 최지훈(중견수) 추신수(지명타자) 박지환(2루수) 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 오태곤(우익수) 김민식(포수) 고명준(1루수) 김성현(유격수) 정준재(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박종훈이다.
박종훈은 지난 2일 고척 키움전 이후 14일 만의 1군 복귀. 이숭용 감독은 “2군에서 좋았다고 한다. 본인이 갖고 있는 최대한의 퍼포먼스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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