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고척=김동윤 기자]
메이저리그(ML) 스카우트도 헛웃음이 나오는 빠르기였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5)이 압도적인 스피드로 그라운드 모든 베이스를 돌아 홈을 훔쳤다.
김혜성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3번 타자 및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했다.
키움이 0-2로 뒤진 1회 말 2사에서 김혜성은 곽빈을 마주했다. 곽빈의 공 4개를 지켜본 김혜성은 3B1S의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곽빈의 한가운데 몰린 직구를 통타해 중앙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큰 타구를 때려냈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3루에 도달한 김혜성은 잠시 멈춰서나 싶더니 아직 중계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은 걸 확인하고 홈까지 내달렸다. 2루수 전민재의 송구가 양의지에게 정확히 닿았지만, 김혜성이 양의지의 태그를 피하고, 양의지가 공을 놓치면서 그라운드 홈런이 만들어졌다. 키움의 1-2 추격.
이로써 김혜성은 개인 첫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커리어 첫 그라운드 홈런으로 달성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올 시즌 두 번째이자 KBO 리그 통산 96번째 그라운드 홈런. 히어로즈 구단 역사에서도 2022년 8월 2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야시엘 푸이그 이후 두 번째 기록이었다.
이날 고척스카이돔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의 LA 에인절스, 템파베이 레이스, 뉴욕 메츠 총 세 구단이 찾았다. 중계화면에는 김혜성의 그라운드 홈런에 헛웃음을 짓는 스카우트의 모습이 잡혀 그 빠르기를 실감케 했다.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김혜성은 뛰어난 운동 능력과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능력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주루 툴은 김혜성이 가진 가장 큰 무기로 여겨진다.
이날 키움은 이주형(우익수)-로니 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이원석(지명타자)-김건희(포수)-이용규(중견수)-이재상(유격수)-최주환(1루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하영민.
이에 맞선 두산은 헨리 라모스(우익수)-허경민(3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강승호(지명타자)-전민재(2루수)-박준영(유격수)-조수행(중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곽빈.
고척=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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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혜성이 홈으로 슬라이딩해 들어오고 있다. |
김혜성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3번 타자 및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했다.
키움이 0-2로 뒤진 1회 말 2사에서 김혜성은 곽빈을 마주했다. 곽빈의 공 4개를 지켜본 김혜성은 3B1S의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곽빈의 한가운데 몰린 직구를 통타해 중앙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큰 타구를 때려냈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3루에 도달한 김혜성은 잠시 멈춰서나 싶더니 아직 중계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은 걸 확인하고 홈까지 내달렸다. 2루수 전민재의 송구가 양의지에게 정확히 닿았지만, 김혜성이 양의지의 태그를 피하고, 양의지가 공을 놓치면서 그라운드 홈런이 만들어졌다. 키움의 1-2 추격.
이로써 김혜성은 개인 첫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커리어 첫 그라운드 홈런으로 달성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올 시즌 두 번째이자 KBO 리그 통산 96번째 그라운드 홈런. 히어로즈 구단 역사에서도 2022년 8월 2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야시엘 푸이그 이후 두 번째 기록이었다.
이날 고척스카이돔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의 LA 에인절스, 템파베이 레이스, 뉴욕 메츠 총 세 구단이 찾았다. 중계화면에는 김혜성의 그라운드 홈런에 헛웃음을 짓는 스카우트의 모습이 잡혀 그 빠르기를 실감케 했다.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김혜성은 뛰어난 운동 능력과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능력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주루 툴은 김혜성이 가진 가장 큰 무기로 여겨진다.
이날 키움은 이주형(우익수)-로니 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이원석(지명타자)-김건희(포수)-이용규(중견수)-이재상(유격수)-최주환(1루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하영민.
이에 맞선 두산은 헨리 라모스(우익수)-허경민(3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강승호(지명타자)-전민재(2루수)-박준영(유격수)-조수행(중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곽빈.
고척=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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