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타선의 집중력과 하영민의 호투에 힘입어 4연패에서 탈출했다.
키움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8-2로 승리하며 4연패를 끊었다.
키움은 이주형(우익수)-로니 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이원석(지명타자)-김건희(포수)-이용규(중견수)-이재상(유격수)-최주환(1루수)이 선발출장했다. 김혜성은 개인 통산 첫 그라운드 홈런으로 시즌 10호 홈런을 만들어냈다.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3득점 2볼넷 활약. 최주환은 시즌 5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용규와 이원석은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선발투수 하영민은 7⅓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시즌 5승을 거뒀고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이닝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기록은 2014년 6월 20일 SK전 6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것이 최고 기록이다. 김성민(⅔이닝 무실점)-문성현(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두산은 헨리 라모스(우익수)-허경민(3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강승호(지명타자)-전민재(2루수)-박준영(유격수)-조수행(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두산 타선은 이날 키움 투수들에게 막히며 4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선발투수 곽빈은 4이닝 7피안타(2피홈런) 4볼넷 4탈삼진 6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김강률(1⅓이닝 무실점)-정철원(1⅔이닝 1실점)-김명신(1이닝 1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역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못했다. 두산은 이날 패배로 3연승을 마감했다.
두산은 1회초 1사에서 허경민이 볼넷을 골라냈고 양의지는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김재환은 진루타로 2사 2, 3루를 만들었고 양석환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키움은 1회말 2사에서 김혜성이 그라운드 홈런을 만들어내며 한 점을 만회했다. 3회에는 최주환이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어서 이주형 내야안타, 도슨 안타, 김혜성 진루타, 송성문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고 이원석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는 김건희가 삼진을 당했지만 이용규가 볼넷을 골라내 다시 2사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이재상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승기를 잡은 키움은 5회 선두타자 김혜성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송성문은 안타를 날렸고 이원석도 볼넷을 얻어내면서 결국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무사 만루를 만들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강률이 등판했지만 김건희는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이용규, 대타 김태진, 최주환은 모두 범타로 물러나 추가점을 뽑지는 못했다.
두산은 6회초 선두타자 라모스가 2루수 포구실책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허경민이 6-4-3 병살타를 쳤고 양의지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키움은 6회말 이주형 볼넷, 김혜성 볼넷, 이원석 안타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건희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를 날렸다. 7회에는 선두타자 이용규가 3루타를 터뜨리며 단숨에 무사 3루 찬스를 맞이했다. 김태진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주환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7-2로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은 8회초 1사에서 박준영이 2루타로 득점권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유찬의 타구는 2루수 김혜성의 멋진 점프 캐치에 잡혔고 라모스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키움은 8회말 선두타자 김혜성이 2루타를 날렸다. 송성문과 이원석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재현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한 점을 더 추가했다.
두산은 9회초 2사에서 김재환이 2루타를 날렸다. 중견수 박수종이 타구를 놓쳐 공이 뒤로 넘어가고 말았다. 하지만 문성현은 흔들리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