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창원,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NC는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이로써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홈팀 NC는 2루수 박민우-우익수 손아섭-지명타자 맷 데이비슨-좌익수 권희동-유격수 김휘집-3루수 서호철-중견수 박시원-포수 김형준-1루수 도태훈으로 타순을 짰다. 1차 지명 출신 김시훈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강인권 감독은 전날 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이 부문 단독 선두에 오른 데이비슨에 대해 “20홈런은 무조건 가능하다고 봤다. 30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시즌 초반 적응 기간이 필요했지만 잘 해주고 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유격수 이재현-지명타자 구자욱-포수 강민호-1루수 박병호-3루수 김영웅-우익수 이성규-좌익수 윤정빈-2루수 김동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대니 레예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2경기 8안타를 때려낸 내야수 이재현을 두고 “놀랍다. 2경기 8안타는 정말 대단하다. 나도 그렇게 못 쳐봤다”며 “유격수로서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텐데 타석에서 집중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또 “이재현은 공격과 수비 모두 뛰어나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어려운 상황에서 홈런을 치거나 중요한 타점을 기록한다. 최근 팀 타격이 부침을 겪었는데 이재현이 복귀한 뒤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반겼다.
삼성은 1회 1사 2,3루서 강민호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먼저 얻었다. NC는 2회 서호철의 2루타와 상대 폭투 그리고 박시원의 1루 땅볼로 1-1 균형을 맞췄다. 4회 1사 후 김휘집이 좌월 솔로 아치를 터뜨려 2-1로 앞서갔다. 그러자 삼성은 5회 2사 1,3루서 구자욱의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6회 1사 후 김영웅의 한 방으로 3-2로 다시 앞서갔다. 김영웅은 NC 선발 김시훈의 초구 커브(112km)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비거리는 115m. 지난달 29일 대구 키움전 이후 18일 만에 시즌 14호 아치를 작렬했다.
NC는 2-3로 뒤진 8회 1사 1루서 박시원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3-3 승부는 원점. 삼성은 9회 2사 후 김헌곤이 좌완 김영규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빼앗으며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NC는 9회 박민우의 2루타와 손아섭의 안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데이비슨의 야수 선택으로 1,3루가 됐다. 삼성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은 번복되지 않았다. 권희동이 1,3루 찬스에서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계속된 1,3루서 대주자 한석현이 2루를 훔쳐 2,3루가 됐다. 김주원이 볼넷을 골라 누상에 주자가 가득 찼고 결국 서호철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끝내기의 주인공이 됐다.
NC 선발 김시훈은 5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박민우는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데뷔 첫 선발 출장 기회를 얻은 박시원은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삼성 선발 레예스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계투진이 무너지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켰다. 이재현, 구자욱, 윤정빈은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