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공백' MVP 유격수 걱정? '리드오프 만점활약' 오타니가 있다
입력 : 2024.06.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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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번타자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간 1번 타순에 배치된 동료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오타니가 그 공백을 메운다.

다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9-5 승리를 거뒀다. 1번타자로 나선 오타니가 5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 맹활약을 펼치면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윌 스미스(포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 미구엘 로하스(유격수) 캐번 비지오(3루수) 개빈 럭스(2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그간 1번 타순에 들어가던 베츠가 손가락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때문에 오타니가 1번 타순에 들어갔다.

베츠는 부목을 착용할 예정이다. 수술은 필요하지 않지만, 적어도 6~8주는 뛰기 어렵다. 베츠는 지난 1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서 우완 댄 알타빌라가 던진 시속 97.9마일(약 157.6km) 강속구에 왼쪽 손을 맞아 교체됐다. 검진 결과 골절상이었다.

[사진] 다저스 무키 베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다저스 무키 베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츠-오타니-프리먼으로 이어지는 다저스의 MVP 라인업에 균열이 생겼다. 오타니는 지난 2021년과 지난해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 주인공이다. 베츠는 지난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이고, 프리먼은 지난 2020년 내셔널리그 MVP다.

하지만 오타니가 이날 맹타를 휘둘렀다. 다른 동료들의 타격감도 좋았다. 이대로면 당분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베츠의 공백 고민을 덜 수 있을 듯하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팀이 1-0으로 앞서던 2회 2사 2루에서 콴트릴의 6구째 시속 85.2마일의 스플리터를 공략해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타구 속도는 107.3마일(약 172.6km). 치면 ‘총알타구’였다.

오타니는 팀이 3-1로 앞서던 4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는 콴트릴의 시속 85.3마일의 스플리터를 쳐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기록했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다저스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6회에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제이크 버드의 3구째 시속 95.1마일의 싱커를 공략해 좌익선상 2루타를 만들었다. 지난달 15일 샌프란시스코 원정 이후 29경기 만에 3안타 경기를 펼쳤다.

2루타 2개 이상 경기는 지난 4월 25일 워싱턴 원정 이후 처음이다. 오타니는 팀이 5-1로 앞선 8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랐다. 이후 스미스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고 프리먼이 고의사구, 에르난데스가 볼넷을 골라 누상에 주자가 모두 찼다.

파헤스가 삼진을 당했지만 헤이워드가 적시타를 쳐 오타니가 득점했다. 9회 타석에서는 2루수 쪽 땅볼로 물러났다.

스미스가 1안타 2타점, 프리먼이 1안타 5볼넷 2득점, 에르난데스가 1안타 1타점 1볼넷, 헤이워드가 3안타 2타점, 로하스가 3안타 1타점, 비지오가 1안타 1타점, 럭스가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선발 라인업에 든 타자 중 파헤스를 제외하고 모두 안타를 쳤다. 베츠 한 명 빠져도 강한 다저스 타선이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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