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가 콜로라도 로키스를 완파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무키 베츠 대신 1번 타자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9-5 승리를 거뒀다. 1번타자로 나선 오타니가 5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 맹활약을 펼치면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선발 등판한 12년 차 베테랑 투수 제임스 팩스턴이 7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7승(1패)째를 챙겼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윌 스미스(포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 미구엘 로하스(유격수) 캐번 비지오(3루수) 개빈 럭스(2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콜로라도 선발 칼 콴트릴의 5구째 시속 95.6마일의 싱커를 쳐 타구 속도 107.8마일(약 173.4km)의 ‘총알타구’를 만들었지만 유격수 쪽으로 향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팀이 1-0으로 앞서던 2회 2사 2루에서 콴트릴의 6구째 시속 85.2마일의 스플리터를 공략해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타구 속도는 107.3마일(약 172.6km). 치면 ‘총알타구’였다.
오타니는 팀이 3-1로 앞서던 4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는 콴트릴의 시속 85.3마일의 스플리터를 쳐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기록했다.
6회에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제이크 버드의 3구째 시속 95.1마일의 싱커를 공략해 좌익선상 2루타를 만들었다. 지난달 15일 샌프란시스코 원정 이후 29경기 만에 3안타 경기를 펼쳤다.
2루타 2개 이상 경기는 지난 4월 25일 워싱턴 원정 이후 처음이다. 오타니는 팀이 5-1로 앞선 8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랐다. 이후 스미스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고 프리먼이 고의사구, 에르난데스가 볼넷을 골라 누상에 주자가 모두 찼다.
파헤스가 삼진을 당했지만 헤이워드가 적시타를 쳐 오타니가 득점했다. 9회 타석에서는 2루수 쪽 땅볼로 물러났다.
한편 다저스는 콜로라도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1번 타자로 활약하던 무키 베츠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 그 몫까지 오타니가 해냈다.
다저스는 1회에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가져갔고, 2회에는 오타니의 적시타와 스미스의 적시 3루타로 더 달아났다.
선발 팩스턴이 2회말 솔로 홈런 한 방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고, 타선이 터졌다.
6회까지 3-1로 앞서던 다저스. 7회에는 로하스의 적시 2루타, 비지오의 중전 적시타로 더 달아났다. 8회에는 헤이워드의 2타점 우전 적시타가 나왔고 9회에는 럭스의 적시 2루타, 스미스의 희생플라이로 콜로라도를 무너뜨렸다.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우완 파이어라이젠이 9회에 4실점으로 좋지 않았지만, 타선에서 뽑아 둔 점수 덕에 다저스가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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