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박종훈(33)의 미래를 걱정했다.
이숭용 감독은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박)종훈이는 일요일 경기가 끝나고 바로 면담을 했다. (2군에서) 좀 더 해야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이제는 조금 더 심사숙고를 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박종훈은 올 시즌 9경기(30⅓이닝) 1승 4패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2일 키움전에서 3⅓이닝 3피안타 2볼넷 2사구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2군으로 내려갔고 16일에 다시 1군으로 올라와 한화를 상대로 선발등판했지만 2⅔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2탈삼진 3실점 패전을 기록하고 말았다. 결국 지난 1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숭용 감독은 "2군에서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는데 1군에 올라와서는 계속 안되는 것이 본인도 안타까울 것 같다. 나도 그렇고 투수 파트 코칭스태프도 그렇고 모든 동료들이 종훈이를 응원했다. 제일 잘하기를 기원하는 선수인 것 같다. 엄청 열심히 준비했고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견디는 것을 봐왔기 때문에 아쉬움이 컸다"라며 박종훈의 부진을 안타까워했다. 그렇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팀이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 냉정하게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는 조금 더 심사숙고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지금 (송)영진이하고 (오)원석이까지 선발투수 5명이 있는데 5명으로는 부족하다고 본다. 최소한 7명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이숭용 감독은 "(신)헌민이도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최)민준이도 고민을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SSG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고명준(1루수)-김성현(3루수)-박지환(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드류 앤더슨이다.
이숭용 감독은 "(최)정이는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오늘은 지명타자로 나간다. (김)성현이가 3루수로 나가서 상황을 좀 보려고 한다. 정이가 오늘 뛰고 괜찮으면 내일부터는 수비도 할 수 있다. 성현이가 들어오면서 (정)준재나 (박)지환이도 조금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박)성한이도 상황에 따라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휴식을 줄 수도 있다. 날이 더워지고 있기 때문에 (한)유섬이도 한 두 번은 세이브를 시켜줄 것이다"라고 선수들의 몸상태와 체력에 대해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