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대구=김동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좌완 에이스 백정현(37)의 복귀가 임박했다. 투구 수를 90개 가까이 소화하면서 지친 삼성 선발진에 활력소가 돼 줄 것으로 보인다.
백정현은 18일 경북 경산시에 위치한 삼성 라이온즈 볼파크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 퓨처스팀과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4⅓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삼성 퓨처스팀은 5회 4실점을 허용했지만, 끝까지 리드를 내주지 않으면서 KIA 퓨처스팀에 6-5 신승을 거뒀다.
2회 초 1사 1, 3루에서 폭투로 첫 실점 했고 5회 초 큰 위기를 맞았다. 오정환, 강민제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최정용에게 8구 끝에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폭투에 이어 장시현과 변우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순식간에 3실점 했다. 김석환에게는 좌익수 뜬 공 타구로 3루 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해 5-6으로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홍원표와 교체돼 마운드를 떠났고, 홍원표가 권혁경에게 볼넷을 내준 뒤 오선우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끝내면서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만족할 만한 경기 내용은 아니었다. 그러나 삼성 박진만 감독은 결과가 아닌 부상 없이 86구를 던졌다는 것에 의미를 뒀다. 백정현은 총 86개의 공을 던지면서 54개의 스트라이크를 기록했다.
18일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만난 박진만 감독은 "오늘 백정현의 퓨처스 등판은 몸 상태와 투구 수가 제일 중요했다. 실점은 있었지만, 90개에 가까운 공을 던졌다. 몸 상태에 문제가 없으면 이번 일요일(23일)에 (1군) 선발 투수로 내보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백정현은 대구옥산초-대구중-대구상원고 졸업 후 2007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8순위로 입단해 2024년 현재까지 18시즌째 삼성에서만 뛰고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2021시즌 27경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삼성의 정규시즌 2위를 이끌었고, 시즌 후 4년 38억 원의 FA 계약으로 잔류하면서 원클럽맨으로서 가능성을 높였다.
2022시즌 부진 후 지난해 반등에 성공하면서 올 시즌도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2경기 동안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40으로 평범한 성적을 보여준 뒤 지난 3월 31일 SSG전을 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훈련 도중 생긴 우측 종아리 부상이 이유였다.
이후 착실히 회복하고 불펜 투구-라이브 피칭-두 번의 실전 등판을 통해 몸 상태를 점검했고 1군 복귀만을 남겨뒀다.
올 시즌 젊은 선수들의 급격한 성장으로 치열한 선두 다툼 중인 삼성은 최근 선발진이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면서 불펜진의 부하가 걱정됐다. 백정현의 자리를 대신한 이승민의 경우 12일 대구 LG전에서 3⅔이닝 4실점, 18일 대구 SSG전에서 2⅓이닝 4실점으로 변화가 필요했다.
그런 상황에서 최근 3시즌 간 100이닝 이상을 소화해줬던 백정현의 합류는 삼성에도 천군만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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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현.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백정현은 18일 경북 경산시에 위치한 삼성 라이온즈 볼파크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 퓨처스팀과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4⅓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삼성 퓨처스팀은 5회 4실점을 허용했지만, 끝까지 리드를 내주지 않으면서 KIA 퓨처스팀에 6-5 신승을 거뒀다.
2회 초 1사 1, 3루에서 폭투로 첫 실점 했고 5회 초 큰 위기를 맞았다. 오정환, 강민제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최정용에게 8구 끝에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폭투에 이어 장시현과 변우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순식간에 3실점 했다. 김석환에게는 좌익수 뜬 공 타구로 3루 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해 5-6으로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홍원표와 교체돼 마운드를 떠났고, 홍원표가 권혁경에게 볼넷을 내준 뒤 오선우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끝내면서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만족할 만한 경기 내용은 아니었다. 그러나 삼성 박진만 감독은 결과가 아닌 부상 없이 86구를 던졌다는 것에 의미를 뒀다. 백정현은 총 86개의 공을 던지면서 54개의 스트라이크를 기록했다.
백정현.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18일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만난 박진만 감독은 "오늘 백정현의 퓨처스 등판은 몸 상태와 투구 수가 제일 중요했다. 실점은 있었지만, 90개에 가까운 공을 던졌다. 몸 상태에 문제가 없으면 이번 일요일(23일)에 (1군) 선발 투수로 내보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백정현은 대구옥산초-대구중-대구상원고 졸업 후 2007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8순위로 입단해 2024년 현재까지 18시즌째 삼성에서만 뛰고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2021시즌 27경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삼성의 정규시즌 2위를 이끌었고, 시즌 후 4년 38억 원의 FA 계약으로 잔류하면서 원클럽맨으로서 가능성을 높였다.
2022시즌 부진 후 지난해 반등에 성공하면서 올 시즌도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2경기 동안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40으로 평범한 성적을 보여준 뒤 지난 3월 31일 SSG전을 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훈련 도중 생긴 우측 종아리 부상이 이유였다.
이후 착실히 회복하고 불펜 투구-라이브 피칭-두 번의 실전 등판을 통해 몸 상태를 점검했고 1군 복귀만을 남겨뒀다.
올 시즌 젊은 선수들의 급격한 성장으로 치열한 선두 다툼 중인 삼성은 최근 선발진이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면서 불펜진의 부하가 걱정됐다. 백정현의 자리를 대신한 이승민의 경우 12일 대구 LG전에서 3⅔이닝 4실점, 18일 대구 SSG전에서 2⅓이닝 4실점으로 변화가 필요했다.
그런 상황에서 최근 3시즌 간 100이닝 이상을 소화해줬던 백정현의 합류는 삼성에도 천군만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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