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가 대역전극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11-9 역전승을 거뒀다.
대역전승이다. 패색이 짙은 상황이었다. 5점 차이는 결코 적지 않았다. 하지만 다저스는 9회초 대거 7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MLB.com은 “다저스는 여전히 치명적인 팀 중 하나다. 어떤 순간에도 덤빌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주목했다.
이날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가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불펜진도 흔들리면서 어려운 경기로 이어졌다. 하지만 강력한 다저스 타선이 폭발했다.
4-9로 뒤진 채 맞이한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앤디 파헤스가 볼넷을 골랐다. 미구엘 로하스가 우중간 안타를 쳐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키케 에르난데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미구엘 바르가스가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다.
다저스는 크리스 테일러 대신 제이슨 헤이워드를 대타로 타석에 세웠다. 헤이워드는 전날(18일) 3안타 2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다저스의 대타 작전은 성공이었다. 헤이워드가 만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콜로라도 우완 불펜 타일러 킨리의 6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점수는 1점 차. 콜라로도는 투수를 교체했으나 다저스 기세는 이어졌다. 오타니 쇼헤이가 좌전 안타를 쳤다. 윌 스미스가 삼진을 당했지만 프레디 프리먼이 고의4구로 나갔고 2사 1, 2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MLB.com은 “다저스는 콜로라도 불펜 상대로 7득점으로 쿠어스필드에서 놀라운 11-9 승리를 거뒀다”고 살폈다.
역전포 주인공 에르난데스는 “타석에서 싸우고, 많은 공을 보고, 좋은 것을 얻어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