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이 퓨처스리그에서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렸다. 최근 4경기에서 홈런 3방을 때리며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장재영은 19일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SSG 2군과의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장재영은 1회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터뜨렸다. 고양은 변상권이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려 1-0으로 앞서 나갔다.
김웅빈이 우익수 뜬공 아웃으로 물러난 후 타석에 들어선 장재영은 SSG 선발 투수 신헌민 상대로 3볼-1스트라이크에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신헌민은 2022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2순위로 입단한 투수다.
장재영은 전날 경기에선 우중간 2루타를 터뜨린 바 있다. 최근 4경기에서 홈런 3방과 함께 4경기 연속 장타를 생산하고 있다. 장재영은 지난 12~13일 LG 2군과의 경기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린 바 있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지명을 받아 키움에 입단한 장재영은 계약금 9억 원에 계약했다. 150km 중반의 빠른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프로에 와서는 고질적인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2021년 데뷔한 장재영은 지난해까지 3년간 56경기 1승 6패 평균자책점 6.45를 기록했다. 지난해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프로 통산 103⅓이닝을 던지며 101피안타 97볼넷 12사구 100탈삼진을 기록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해 재활을 마치고 5월 1일 2군 경기에 투수로 등판했는데, 2볼넷 1사구를 허용하고 손저림 증세로 자진 강판했다.
병원 검진 결과 팔꿈치 측부 인대가 70~80% 손상돼 수술 소견을 받았는데, 수술 대신 재활을 선택했다. 팔꿈치 재활을 하면서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을 결정했다. 고교 시절 청소년대표팀에서도 4번타자로 출장하는 등 타자로서 재능도 지녔다.
5월 21일 퓨처스리그에서 처음 타자로 출장해 한 달 가량 뛰고 있다. 점점 장타 생산이 늘어나면서 타자로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명타자로 출장하다가 최근에는 중견수와 유격수로도 나서면 수비에서도 경험을 쌓고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장재영이 수비 능력도 갖춰야 1군에 불러올릴 계획이라고 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