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대구=김동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돌아온 에이스 원태인(24)의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호투와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SSG 랜더스와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프랜차이즈 스타 구자욱(31)은 쐐기 투런포로 KBO 리그 최초 팀 520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은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총 1만 1488명 입장)에서 SSG에 13-2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패에서 탈출한 4위 삼성은 39승 1무 32패로 5위 SSG(37승 1무 34패)와 격차를 다시 두 경기 차로 벌렸다.
삼성의 선발 투수 원태인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원태인은 지난 9일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열흘 만에 복귀전에서 6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7승(3패)째를 챙겼다. 총 투구 수 109구(직구 50구, 체인지업 27구, 커터 15구, 슬라이더 14구, 커브 3구)로 최고 구속은 시속 148㎞이었다.
타선은 폭발적인 타격감으로 SSG 마운드를 두들겼다. 구자욱이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볼넷으로 앞장섰고, 대타로 들어선 이성규는 3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알짜 활약을 했다. 김영웅과 김지찬도 각각 8회 말 홈런을 추가하며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마운드를 지원했다.
SSG 선발 투수 오원석은 5⅓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시즌 4패(5승)째를 기록했다. 총 투구 수 81구(직구 51구, 커브 29구, 포크 1구), 직구 최고 시속은 145㎞이었다. 경기 초반 직구와 커브를 활용한 피칭이 효과적으로 작용했으나, 6회 제구가 흔들리면서 고비를 넘지 못했다. 타선도 산발적인 6안타에 그치며 대패에 일조했다.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김민식(포수)-고명준(1루수)-박지환(2루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좌완 오원석.
이에 맞선 삼성은 김헌곤(좌익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포수)-박병호(지명타자)-전병우(3루수)-김영웅(2루수)-이창용(1루수)-김지찬(중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우완 원태인.
경기 초반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이 말썽이었다. 1회 말 2사 1루 강민호의 타석에서 오원석이 던진 3구째 커브가 ABS에 인식이 되지 않았다. 중계 화면상으로는 스트라이크 존 안에 들어간 것으로 보였으나, 심판의 콜이 없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확인 결과, 원인 미상의 이유로 투구 추적에 오류가 생겼고 일단 심판 판정으로 경기가 이어졌다. 3회 초 SSG의 공격을 앞두고 심판이 ABS로 경기가 재개됨을 알렸다. 이는 지난 5일 잠실 키움-LG전에 이어 두 번째로 KBO는 "현재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알렸다.
4회가 돼서야 첫 점수가 나왔다. SSG의 득점이었다. 4회 초 1사에서 추신수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최정이 좌전 안타, 에레디아가 중견수 뜬 공 타구로 2사 1, 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한유섬이 원태인의 2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익선상 1타점 적시타로 추신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도 곧장 한 점을 만회했다. SSG로서는 1루수 고명준의 실책이 뼈아팠다. 5회 말 1사에서 전병우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영웅이 좌익수 뜬 공, 이창용이 중전 안타로 2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창용의 데뷔 첫 안타. 김지찬의 땅볼 타구를 1루수 고명준이 한 번에 포구하지 못했고 이마저도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는 오원석에게 제대로 송구하지 못하면서 2루 주자 전병우의 득점, 이창용과 김지찬의 추가 진루를 내줬다. 오원석은 김헌곤을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위기를 벗어났다.
SSG는 역전에 성공했다. 6회 초 선두타자 최정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한유섬의 땅볼 타구 때 2루로 진루했다. 박성한이 자동 고의4구로 진루해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김민식의 땅볼 타구가 1루수 이창용의 글러브를 맞고 뒤로 흘렀다. 이 타구에 2루 주자 에레디아가 홈을 밟았고 2사 2, 3루가 됐다. 원태인은 고명준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우며 끝내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완성했다.
삼성은 6회 말 빅이닝을 만들며 원태인에게 승리 투수 요건을 만들어줬다. 1사에서 구자욱과 강민호가 연속 볼넷을 골라 나갔고 대타 이성규가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김영웅이 바뀐 투수 서진용에게 우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4-2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후반 메가 라이온즈포가 폭발했다. 삼성이 4-2로 앞선 7회 말 1사 김헌곤과 이재현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구자욱이 최민준의 초구 포크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크게 넘겼다. 비거리 130m의 시즌 14호 포였다. 또한 이는 KBO 리그 역대 첫 번째 팀 타자 통산 5200홈런으로 구자욱은 삼성 프랜차이즈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성규가 주자 없는 2사 상황에서 또 한 번 최민준의 초구를 공략해 비거리 135m의 시즌 12호 포를 쏘아 올렸다. 8회 말 선두타자 김영웅은 바뀐 투수 박민호의 3구째 직구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크게 넘겼고 이는 비거리 130m의 시즌 15호 포가 됐다.
계속해 안주형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기회를 이어갔고, 이번엔 김지찬이 박민호의 2구째 직구를 공략해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비거리 110m의 시즌 2호 포. 김헌곤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이재현이 우중간 외야를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점수는 12-2가 됐다.
뒤이은 대타 김동진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성규가 중전 1타점 적시타로 13-2를 만들었다. SSG는 9회 초 한 점도 만회하지 못하며서 11점 차 대패를 받아들였다.
대구=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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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자욱(오른쪽)이 19일 대구 SSG전 7회 말 1사 1, 2루에서 우월 3점 홈런을 치고 강민호와 기뻐하고 있다. |
삼성 원태인이 19일 대구 SSG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
삼성은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총 1만 1488명 입장)에서 SSG에 13-2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패에서 탈출한 4위 삼성은 39승 1무 32패로 5위 SSG(37승 1무 34패)와 격차를 다시 두 경기 차로 벌렸다.
삼성의 선발 투수 원태인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원태인은 지난 9일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열흘 만에 복귀전에서 6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7승(3패)째를 챙겼다. 총 투구 수 109구(직구 50구, 체인지업 27구, 커터 15구, 슬라이더 14구, 커브 3구)로 최고 구속은 시속 148㎞이었다.
타선은 폭발적인 타격감으로 SSG 마운드를 두들겼다. 구자욱이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볼넷으로 앞장섰고, 대타로 들어선 이성규는 3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알짜 활약을 했다. 김영웅과 김지찬도 각각 8회 말 홈런을 추가하며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마운드를 지원했다.
SSG 선발 투수 오원석은 5⅓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시즌 4패(5승)째를 기록했다. 총 투구 수 81구(직구 51구, 커브 29구, 포크 1구), 직구 최고 시속은 145㎞이었다. 경기 초반 직구와 커브를 활용한 피칭이 효과적으로 작용했으나, 6회 제구가 흔들리면서 고비를 넘지 못했다. 타선도 산발적인 6안타에 그치며 대패에 일조했다.
권영철 심판(오른쪽)이 19일 대구 삼성-SSG전에서 1회 말 삼성 강민호의 타석 때 ABS 고장을 알리며 심판 재량으로 판정 하겠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
SSG 오원석(오른쪽)이 19일 대구 삼성전 3회말 1사 1루에서 김헌곤을 병살로 잡고 박성한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김민식(포수)-고명준(1루수)-박지환(2루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좌완 오원석.
이에 맞선 삼성은 김헌곤(좌익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포수)-박병호(지명타자)-전병우(3루수)-김영웅(2루수)-이창용(1루수)-김지찬(중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우완 원태인.
경기 초반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이 말썽이었다. 1회 말 2사 1루 강민호의 타석에서 오원석이 던진 3구째 커브가 ABS에 인식이 되지 않았다. 중계 화면상으로는 스트라이크 존 안에 들어간 것으로 보였으나, 심판의 콜이 없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확인 결과, 원인 미상의 이유로 투구 추적에 오류가 생겼고 일단 심판 판정으로 경기가 이어졌다. 3회 초 SSG의 공격을 앞두고 심판이 ABS로 경기가 재개됨을 알렸다. 이는 지난 5일 잠실 키움-LG전에 이어 두 번째로 KBO는 "현재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알렸다.
4회가 돼서야 첫 점수가 나왔다. SSG의 득점이었다. 4회 초 1사에서 추신수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최정이 좌전 안타, 에레디아가 중견수 뜬 공 타구로 2사 1, 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한유섬이 원태인의 2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익선상 1타점 적시타로 추신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SSG 고명준이 19일 대구 삼성전 5회말 2사 1, 2루에서 김지찬의 1루 땅볼 타구를 잡은 후 1루에 던지고 있다. |
삼성 이창용이 19일 대구 SSG전 5회 말 2사 1루에서 데뷔 첫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
삼성도 곧장 한 점을 만회했다. SSG로서는 1루수 고명준의 실책이 뼈아팠다. 5회 말 1사에서 전병우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영웅이 좌익수 뜬 공, 이창용이 중전 안타로 2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창용의 데뷔 첫 안타. 김지찬의 땅볼 타구를 1루수 고명준이 한 번에 포구하지 못했고 이마저도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는 오원석에게 제대로 송구하지 못하면서 2루 주자 전병우의 득점, 이창용과 김지찬의 추가 진루를 내줬다. 오원석은 김헌곤을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위기를 벗어났다.
SSG는 역전에 성공했다. 6회 초 선두타자 최정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한유섬의 땅볼 타구 때 2루로 진루했다. 박성한이 자동 고의4구로 진루해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김민식의 땅볼 타구가 1루수 이창용의 글러브를 맞고 뒤로 흘렀다. 이 타구에 2루 주자 에레디아가 홈을 밟았고 2사 2, 3루가 됐다. 원태인은 고명준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우며 끝내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완성했다.
삼성은 6회 말 빅이닝을 만들며 원태인에게 승리 투수 요건을 만들어줬다. 1사에서 구자욱과 강민호가 연속 볼넷을 골라 나갔고 대타 이성규가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김영웅이 바뀐 투수 서진용에게 우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4-2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 김영웅이 19일 대구 SSG저 6회 말 2사 1, 2루에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
삼성 이성규가 19일 대구 SSG전 7회말 2사에서 좌중월 솔로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경기 후반 메가 라이온즈포가 폭발했다. 삼성이 4-2로 앞선 7회 말 1사 김헌곤과 이재현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구자욱이 최민준의 초구 포크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크게 넘겼다. 비거리 130m의 시즌 14호 포였다. 또한 이는 KBO 리그 역대 첫 번째 팀 타자 통산 5200홈런으로 구자욱은 삼성 프랜차이즈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성규가 주자 없는 2사 상황에서 또 한 번 최민준의 초구를 공략해 비거리 135m의 시즌 12호 포를 쏘아 올렸다. 8회 말 선두타자 김영웅은 바뀐 투수 박민호의 3구째 직구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크게 넘겼고 이는 비거리 130m의 시즌 15호 포가 됐다.
계속해 안주형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기회를 이어갔고, 이번엔 김지찬이 박민호의 2구째 직구를 공략해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비거리 110m의 시즌 2호 포. 김헌곤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이재현이 우중간 외야를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점수는 12-2가 됐다.
뒤이은 대타 김동진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성규가 중전 1타점 적시타로 13-2를 만들었다. SSG는 9회 초 한 점도 만회하지 못하며서 11점 차 대패를 받아들였다.
삼성 김지찬(오른쪽)이 19일 대구 SSG전 8회말 무사 1루에서 우월 2점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
대구=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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