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수원=김우종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를 제압하며 전날(18일) 패배를 설욕, 2연패에서도 탈출했다.
롯데는 19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KT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13-5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2연패 탈출에 성공, 올 시즌 10개 구단 중 8번째로 30승(38패 2무) 고지를 밟았다. 롯데는 리그 순위 8위를 유지했다. 반면 KT는 29승 42패 1무를 마크했다. 순위도 9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5이닝 동안 8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2승(7패) 달성에 성공했다. 나균안이 승리를 챙긴 건 지난 4월 21일 KT전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이어 구승민(1이닝), 진해수(⅔이닝), 김상수(1⅓이닝), 현도훈(0이닝 1실점), 박진(1이닝)이 차례로 나와 팀 승리를 지켜냈다. 13안타를 몰아친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황성빈이 5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으로 펄펄 날았으며, 레이예스도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손호영은 29경기 연속 안타를 쳐냈다.
반면 KT 선발 고영표는 5이닝 9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6실점(6자책)을 마크하며 시즌 2번째 패배(1승)를 떠안았다. 이어 김민수(1이닝), 손동현(1이닝 1실점), 주권(⅔이닝 3실점 2자책), 성재헌(⅓이닝), 우규민(1이닝 3실점 2자책)이 차례로 나와 투구했다. 총 11안타를 친 타선에서는 강백호와 오재일, 김상수가 각각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KT는 로하스(우익수), 김민혁(좌익수), 강백호(지명타자), 오재일(1루수), 장성우(포수), 황재균(3루수), 오윤석(2루수), 배정대(중견수), 김상수(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고영표였다.
KT 선발로 출격한 고영표는 지난 4월 2일 KIA전 이후 78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다. 고영표는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지난 4월 초 전열에서 이탈했다.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에 미세 손상이 확인됐고, 결국 4월 5일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당시 고영표는 2~3주 정도 휴식을 취한 뒤 5월께 복귀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다소 재활 기간이 길어졌고, 결국 6월 중순을 지나 1군 마운드로 돌아왔다.
롯데는 1회초부터 그런 고영표를 제대로 공략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롯데는 이날 황성빈(중견수), 고승민(2루수), 손호영(지명타자), 레이예스(좌익수), 나승엽(1루수), 윤동희(우익수), 박승욱(유격수), 최항(3루수), 서동욱(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나균안이었다. 선두타자 황성빈의 좌전 안타와 고승민의 우전 안타를 묶어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손호영이 우전 적시타를 터트렸고, 이때 KT 우익수 로하스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고승민은 3루, 타자 주자 손호영은 2루까지 갔다.
이어 레이예스가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고, 여기서도 KT 중견수 배정대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레이예스가 3루까지 갔다. 레이예스는 후속 나승엽의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 때 홈인, 점수는 4-0으로 벌어졌다. 다음 타자 윤동희는 우익수 플라이 아웃. 박승욱마저 삼구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최항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3루 주자 나승엽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점수는 순식간에 5-0이 됐다.
롯데는 2회초 또 한 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황성빈이 우중간 안타를 친 뒤 후속 고승민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손호영의 3루 땅볼 때 3루에 안착한 황성빈은 레이예스의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타 때 득점에 성공, 점수를 6-0, 6점 차로 벌렸다.
하지만 KT도 반격에 나섰다. 4회말 빅이닝을 만든 것. 선두타자 오재일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장성우의 좌중간 안타 때 3루까지 갔다. 이어진 무사 1, 3루 기회에서 황재균이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다음 타자 오윤석은 루킹 삼진 아웃. 이어 배정대가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며 6-3을 만들었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김상수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로하스가 우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6-4로 2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렇지만 결국 롯데가 8회초 다시 한 번 빅이닝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레이예스가 손동현을 상대로 초구 파울 이후 연속으로 볼 4개를 골라내며 출루했다. 레이예스는 대주자 김동혁으로 교체. 다음 타자는 나승엽. 손동현이 재차 볼 2개를 던지자 KT는 투수를 주권으로 바꿨다. 그런 주권을 상대로 나승엽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적시 2루타를 쳐냈다.(7-4) 계속해서 윤동희가 볼넷을 골라낸 뒤 박승욱이 희생번트를 시도했는데, 투수의 3루 송구가 뒤로 빠졌고, 이 사이 2루 주자 김민석이 득점했다.(8-4)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오선진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은 롯데. 대타 정훈은 2루 땅볼 아웃. 여기서 KT는 투수를 주권에서 성재헌으로 바꿨다. 하지만 성재헌은 황성빈에게 2루수 깊숙한 방면 내야 안타를 허용했고, 이 사이 3루 주자가 득점했다. 이때 1루 송구마저 뒤로 빠지면서 2루 주자 박승욱까지 홈인, 10-4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 지었다.
롯데는 9회초 큰 것 한 방을 포함해 3점을 추가했다. KT 바뀐 투수 우규민을 상대로 1사 후 김동혁이 좌중간 3루타를 친 뒤 손성빈의 1루 땅볼 때 홈 송구가 빠지면서 3루 주자 김동혁이 득점했다. 이어 윤동희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점수는 13-4까지 벌어졌다. KT는 9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안현민이 롯데의 바뀐 투수 현도훈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올해 1군 무대에 데뷔한 안현민(2022 KT 2차 4라운드 38순위 지명)의 프로 통산 1호 홈런이었다. 결국 경기는 롯데의 13-5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수원=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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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롯데 경기가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롯데 1회초 손호영의 1타점 적시 2루타 때 선제 득점한 황성빈이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롯데는 19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KT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13-5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2연패 탈출에 성공, 올 시즌 10개 구단 중 8번째로 30승(38패 2무) 고지를 밟았다. 롯데는 리그 순위 8위를 유지했다. 반면 KT는 29승 42패 1무를 마크했다. 순위도 9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5이닝 동안 8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2승(7패) 달성에 성공했다. 나균안이 승리를 챙긴 건 지난 4월 21일 KT전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이어 구승민(1이닝), 진해수(⅔이닝), 김상수(1⅓이닝), 현도훈(0이닝 1실점), 박진(1이닝)이 차례로 나와 팀 승리를 지켜냈다. 13안타를 몰아친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황성빈이 5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으로 펄펄 날았으며, 레이예스도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손호영은 29경기 연속 안타를 쳐냈다.
반면 KT 선발 고영표는 5이닝 9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6실점(6자책)을 마크하며 시즌 2번째 패배(1승)를 떠안았다. 이어 김민수(1이닝), 손동현(1이닝 1실점), 주권(⅔이닝 3실점 2자책), 성재헌(⅓이닝), 우규민(1이닝 3실점 2자책)이 차례로 나와 투구했다. 총 11안타를 친 타선에서는 강백호와 오재일, 김상수가 각각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KT는 로하스(우익수), 김민혁(좌익수), 강백호(지명타자), 오재일(1루수), 장성우(포수), 황재균(3루수), 오윤석(2루수), 배정대(중견수), 김상수(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고영표였다.
KT 선발로 출격한 고영표는 지난 4월 2일 KIA전 이후 78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다. 고영표는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지난 4월 초 전열에서 이탈했다.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에 미세 손상이 확인됐고, 결국 4월 5일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당시 고영표는 2~3주 정도 휴식을 취한 뒤 5월께 복귀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다소 재활 기간이 길어졌고, 결국 6월 중순을 지나 1군 마운드로 돌아왔다.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롯데 경기가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선발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이어 레이예스가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고, 여기서도 KT 중견수 배정대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레이예스가 3루까지 갔다. 레이예스는 후속 나승엽의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 때 홈인, 점수는 4-0으로 벌어졌다. 다음 타자 윤동희는 우익수 플라이 아웃. 박승욱마저 삼구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최항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3루 주자 나승엽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점수는 순식간에 5-0이 됐다.
롯데는 2회초 또 한 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황성빈이 우중간 안타를 친 뒤 후속 고승민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손호영의 3루 땅볼 때 3루에 안착한 황성빈은 레이예스의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타 때 득점에 성공, 점수를 6-0, 6점 차로 벌렸다.
하지만 KT도 반격에 나섰다. 4회말 빅이닝을 만든 것. 선두타자 오재일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장성우의 좌중간 안타 때 3루까지 갔다. 이어진 무사 1, 3루 기회에서 황재균이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다음 타자 오윤석은 루킹 삼진 아웃. 이어 배정대가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며 6-3을 만들었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김상수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로하스가 우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6-4로 2점 차까지 추격했다.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롯데 경기가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롯데 선발 나균안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롯데 경기가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배정대가 4회말 1사 2,3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날린 후 2루에 안착하고 있다. 롯데 2루수는 고승민. /사진=김진경 대기자 |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오선진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은 롯데. 대타 정훈은 2루 땅볼 아웃. 여기서 KT는 투수를 주권에서 성재헌으로 바꿨다. 하지만 성재헌은 황성빈에게 2루수 깊숙한 방면 내야 안타를 허용했고, 이 사이 3루 주자가 득점했다. 이때 1루 송구마저 뒤로 빠지면서 2루 주자 박승욱까지 홈인, 10-4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 지었다.
롯데는 9회초 큰 것 한 방을 포함해 3점을 추가했다. KT 바뀐 투수 우규민을 상대로 1사 후 김동혁이 좌중간 3루타를 친 뒤 손성빈의 1루 땅볼 때 홈 송구가 빠지면서 3루 주자 김동혁이 득점했다. 이어 윤동희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점수는 13-4까지 벌어졌다. KT는 9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안현민이 롯데의 바뀐 투수 현도훈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올해 1군 무대에 데뷔한 안현민(2022 KT 2차 4라운드 38순위 지명)의 프로 통산 1호 홈런이었다. 결국 경기는 롯데의 13-5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롯데 경기가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롯데 나승엽이 8회초 무사 1루에서 1타점 중월 2루타를 치고 2루에 안착한 후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수원=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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