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다 젊은 삼성' 김영웅→이재현→이번엔 퓨처스 홈런왕 1군 데뷔, 사령탑도 강한 자신감 ''기록 보면 어떤 선수인지 알 것''
입력 : 2024.06.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대구=김동윤 기자]
삼성 이창용이 19일 대구 SSG전에서 데뷔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이창용이 19일 대구 SSG전에서 데뷔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화수분 야구가 마를 틈이 보이지 않는다. 김영웅(21)과 이재현(21)을 성공적으로 주전 3루수와 2루수로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삼성이 이번엔 퓨처스 홈런왕을 1군 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올 시즌 삼성은 젊은 피를 대거 수혈하며 무서운 기세로 상위권 팀들을 위협하고 있다. 19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39승 1무 32패로 1위 KIA 타이거즈(42승 1무 29패)를 3경기 차 4위다. 젊은 삼성을 대표하는 선수가 김영웅과 이재현이다.

김영웅은 공주중동초-야로중-물금고 졸업 후 2022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3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프로 3년 차인 올해 71경기 타율 0.262(263타수 69안타) 15홈런 40타점, 출루율 0.347 장타율 0.487로 잠재력을 터트리고 있다. 17일 발표된 올스타전 베스트 12 투표에서는 3루수 부문 팬 투표 1위(109만 6976표), 선수단 투표 공동 2위(70표)로 최종 2위를 기록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재현은 서울이수초-선린중-서울고 졸업 후 2022년 KBO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했다. 3년 차인 올해 41경기 타율 0.340(156타수 53안타) 7홈런 28타점, 출루율 0.402 장타율 0.545로 주전 유격수로 올라섰다. 그 역시 올스타전 베스트 12 투표에서 유격수 부문 팬 투표 1위(117만 8109표), 선수단 투표 2위(71표)로 당당히 유격수 1위를 차지, 생애 첫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됐다.

그들의 뒤를 잇는 또 한 명의 유망주가 19일 대구 SSG전에서 데뷔했다. 을지초(노원구리틀)-청량중-신흥고-강릉영동대 졸업 후 2021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8라운드 73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이창용(25)이 그 주인공. 이창용은 산업기능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11월 전역해 올 시즌 삼성으로 복귀했다.

삼성 이창용이 19일 대구 SSG전에서 데뷔 첫 안타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이창용이 19일 대구 SSG전에서 데뷔 첫 안타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퓨처스에서 그만큼 멀리 날리는 타자는 없었다. 41경기 타율 0.318(129타수 41안타) 10홈런 31타점 25득점, 출루율 0.362 장타율 0.643으로 퓨처스리그 홈런 1위를 달리고 있었고, 19일 전격 콜업됐다.

삼성의 사령탑 박진만 감독은 이창용이 어떤 선수인지 소개해달라는 취재진의 말에 "기록을 보면 어떤 선수인지 알 것"이라고 답해 강한 자신감이 느껴졌다. 박 감독은 "이창용은 퓨처스리그 홈런 1위다. 이전에도 콜업 기회가 있었는데 올라올 타이밍에 부상을 당해서 못 올라왔다. 지금 우리가 타격 페이스가 주춤한데 중요한 순간에 젊은 선수들이 와서 활기찬 활약을 해주면 좋을 것 같아 콜업했다. 장타력을 가진 선수"라고 전했다.

기대대로의 활약이었다. 이창용은 19일 대구 SSG전에서 8번 타자 및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6회 포구 실책으로 역전 득점을 내주긴 했으나, 매 타석 자신 있는 스윙으로 홈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경기 후 이창용은 "데뷔 첫 1군 경기였지만, 떨리거나 긴장되진 않았고 재밌게 뛰었다. 데뷔 경기에서 안타도 치고 팀도 이겨서 너무 기쁘다. 첫 안타가 홈런이 아니라서 조금 아쉽지만, 하루빨리 담장을 넘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첫 경기에서 실책이 나왔다. 수비에서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앞으로 많이 보완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삼성 라이온즈 팬분들 앞에서 처음으로 뛰었는데 내가 왜 야구를 해야 하는지 느꼈다. 우리 팬들께 좋은 모습 보여 드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대구=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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