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리드오프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무키 베츠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우고 있다. 다만 경기에선 전날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다저스가 아닌 콜로라도 로키스가 끝내기 승리를 챙겼다.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삼진 3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다저스는 오타니(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앤디 페이지스(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가빈 럭스(2루수)-캐반 비지오(3루수)-키케 에르난데스(유격수)-오스틴 반스(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바비 밀러가 부상 복귀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섰다.
콜로라도는 브렌튼 도일(중견수)-에제키엘 토바(유격수)-라이언 맥마흔(3루수)-제이콥 스탈링(포수)-마이클 토글리아(1루수)-션 부차드(좌익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에레후리스 몬테로(지명타자)-아다엘 아마도르(2루수)로 맞섰다. 선발은 라이언 펠트너.
유격수와 톱 타자 역할을 동시에 맡고 있던 무키 베츠가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한 뒤 오타니는 3경기 연속 1번 타자로 나섰다. 첫날부터 2루타 2개 포함 3안타, 4출루했던 오타니는 전날 홈런포 포함 멀티히트를 날리며 1번 타자로도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날 첫 타석에서 초구부터 과감히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3루수 땅볼로 아쉬움을 안고 경기를 시작했다.
2회초엔 주자가 깔린 상황에서 해결사로 나섰다. 1회말 3점을 내주고 시작한 다저스지만 오타니는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등장해 3구 시속 96.5마일(155.3㎞)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108.5마일(174.6㎞) 총알 같은 타구로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날렸다.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펠트너의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강하게 때렸으나 타구가 뜨지 않아 3루수 땅볼이 됐다.
닉 미어스가 마운드에 오른 6회초 2사에서 오타니가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볼카운트 1-2에서 낮은 커브를 공략해 우익수 앞으로 타구를 보냈다. 프리먼이 3루수 땅볼을 기록해 득점하진 못했다.
8회초 콜로라도는 제이크 버드를 마운드에 올려보냈지만 다저스는 2사에서 키케의 2루타 이후 대주자 반스를 올렸다. 스미스의 볼넷까지 나오며 2사 1,2루. 오타니는 1,2구 싱커와 슬라이더에 파울을 기록했다. 버드는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 3구 슬라이더를 존 하단에 꽂아 넣었고 오타니는 그대로 얼어붙었다. 루킹 삼진.
이날도 멀티히트를 작성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16에서 0.317로 올랐다. 1번 타자로 나선 3경기에서 타율 0.467(15타수 7안타)에 홈런 하나 포함 장타도 4개나 날리고 있다. 볼넷 하나를 더해 출루율도 0.500으로 보통의 1번 타자의 능력치를 훨씬 뛰어넘는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1회말 콜로라도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사에서 맥마흔의 안타, 스탈링의 볼넷으로 기회를 살렸고 토글리아가 복귀전에 나선 밀러에게 치명타를 날렸다. 볼카운트 2-0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카운트를 잡기 위해 들어오는 밀러의 시속 97.9마일(157.6㎞)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월 스리런 홈런(시즌 6호)을 날렸다.
2회초 다저스가 곧바로 반격했다. 1사에서 럭스의 좌전 안타, 비지오의 몸에 맞는 공, 키케의 볼넷으로 루상을 꽉 채웠다. 반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가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3타점 2루타를 날렸고 이어 프리먼이 우전 안타로 오타니까지 불러들였다. 4-3 역전.
안방에서 콜로라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토글리아의 3루타에 이어 부차드가 3루수 방면 땅볼 타구를 날려 토글리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저스는 곧바로 다시 반격했다. 프리먼의 안타로 시작한 5회초 페이지스의 안타에 이어 헤이워드가 초구 커브를 잡아당겨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콜로라도는 7회말 다시 추격에 나섰다. 부차드가 2루타를 날렸고 케이브의 1루수 땅볼 때 3루까지 향했다. 다저스는 밀러 대신 다니엘 허드슨을 투입했는데 몬테로의 땅볼 타구를 3루수 비지오가 놓치며 실점했다. 이어 아마도르의 2루타, 도일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승부는 6-6 원점이 됐다.
6-6 동점에서 9회초 공격에 나선 다저스는 2사에서 페이지스의 2루타로 기대감을 높였고 대타 미겔 로하스를 투입했다. 그러나 초구부터 방망이를 휘두른 결과는 우익수 뜬공이었다.
위기를 넘긴 콜로라도가 9회말 기회를 잡았다. 바뀐 투수 요한 라미레즈를 맞아 케이브, 몬테로가 연속 안타47'를 날렸다. 무사 1,2루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 아마도르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으나 주자가 2,3루로 향했다. 결국 콜로라도가 웃었다. 도일이 라미레즈의 스위퍼를 공략해 중견수 방면으로 희생플라이를 날렸고 태그업한 주자 케이브가 홈을 파고들어 끝내기 승리를 챙겼다.
선발 맞대결에선 밀러가 판정승을 거뒀다. 밀러는 6⅓이닝 동안 79구를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했고 펠트너는 5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불펜 싸움에서 희비가 갈렸다. 다저스 라미레즈가 9회말 2피안타 1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고 9회초 등판해 1이닝 무실점 한 젤런 빅스는 시즌 3승(3패)을 챙겼다.
콜로라도 타선에선 홈런을 날린 토글리아가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도일도 안타 없이 2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3연승이 끊긴 다저스는 46승 30패, 콜로라도는 26승 48패를 기록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삼진 3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다저스는 오타니(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앤디 페이지스(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가빈 럭스(2루수)-캐반 비지오(3루수)-키케 에르난데스(유격수)-오스틴 반스(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바비 밀러가 부상 복귀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섰다.
콜로라도는 브렌튼 도일(중견수)-에제키엘 토바(유격수)-라이언 맥마흔(3루수)-제이콥 스탈링(포수)-마이클 토글리아(1루수)-션 부차드(좌익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에레후리스 몬테로(지명타자)-아다엘 아마도르(2루수)로 맞섰다. 선발은 라이언 펠트너.
유격수와 톱 타자 역할을 동시에 맡고 있던 무키 베츠가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한 뒤 오타니는 3경기 연속 1번 타자로 나섰다. 첫날부터 2루타 2개 포함 3안타, 4출루했던 오타니는 전날 홈런포 포함 멀티히트를 날리며 1번 타자로도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LA 다저스가 20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내세운 선발 라인업.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갈무리 |
2회초엔 주자가 깔린 상황에서 해결사로 나섰다. 1회말 3점을 내주고 시작한 다저스지만 오타니는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등장해 3구 시속 96.5마일(155.3㎞)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108.5마일(174.6㎞) 총알 같은 타구로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날렸다.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펠트너의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강하게 때렸으나 타구가 뜨지 않아 3루수 땅볼이 됐다.
닉 미어스가 마운드에 오른 6회초 2사에서 오타니가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볼카운트 1-2에서 낮은 커브를 공략해 우익수 앞으로 타구를 보냈다. 프리먼이 3루수 땅볼을 기록해 득점하진 못했다.
8회초 콜로라도는 제이크 버드를 마운드에 올려보냈지만 다저스는 2사에서 키케의 2루타 이후 대주자 반스를 올렸다. 스미스의 볼넷까지 나오며 2사 1,2루. 오타니는 1,2구 싱커와 슬라이더에 파울을 기록했다. 버드는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 3구 슬라이더를 존 하단에 꽂아 넣었고 오타니는 그대로 얼어붙었다. 루킹 삼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
1회말 콜로라도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사에서 맥마흔의 안타, 스탈링의 볼넷으로 기회를 살렸고 토글리아가 복귀전에 나선 밀러에게 치명타를 날렸다. 볼카운트 2-0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카운트를 잡기 위해 들어오는 밀러의 시속 97.9마일(157.6㎞)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월 스리런 홈런(시즌 6호)을 날렸다.
2회초 다저스가 곧바로 반격했다. 1사에서 럭스의 좌전 안타, 비지오의 몸에 맞는 공, 키케의 볼넷으로 루상을 꽉 채웠다. 반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가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3타점 2루타를 날렸고 이어 프리먼이 우전 안타로 오타니까지 불러들였다. 4-3 역전.
안방에서 콜로라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토글리아의 3루타에 이어 부차드가 3루수 방면 땅볼 타구를 날려 토글리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저스는 곧바로 다시 반격했다. 프리먼의 안타로 시작한 5회초 페이지스의 안타에 이어 헤이워드가 초구 커브를 잡아당겨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바비 밀러가 20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6-6 동점에서 9회초 공격에 나선 다저스는 2사에서 페이지스의 2루타로 기대감을 높였고 대타 미겔 로하스를 투입했다. 그러나 초구부터 방망이를 휘두른 결과는 우익수 뜬공이었다.
위기를 넘긴 콜로라도가 9회말 기회를 잡았다. 바뀐 투수 요한 라미레즈를 맞아 케이브, 몬테로가 연속 안타47'를 날렸다. 무사 1,2루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 아마도르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으나 주자가 2,3루로 향했다. 결국 콜로라도가 웃었다. 도일이 라미레즈의 스위퍼를 공략해 중견수 방면으로 희생플라이를 날렸고 태그업한 주자 케이브가 홈을 파고들어 끝내기 승리를 챙겼다.
선발 맞대결에선 밀러가 판정승을 거뒀다. 밀러는 6⅓이닝 동안 79구를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했고 펠트너는 5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불펜 싸움에서 희비가 갈렸다. 다저스 라미레즈가 9회말 2피안타 1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고 9회초 등판해 1이닝 무실점 한 젤런 빅스는 시즌 3승(3패)을 챙겼다.
콜로라도 타선에선 홈런을 날린 토글리아가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도일도 안타 없이 2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3연승이 끊긴 다저스는 46승 30패, 콜로라도는 26승 48패를 기록했다.
콜로라도 로키스 마이클 토글리아가 20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안타를 날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