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월드컵을 통해 세계 정상에 올랐던 허정한(경남, 국내 2위)이 전국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허정한은 지난 22일 오후 9시 남원시 남원스포츠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남원 전국당구선수권대회(이하 남원대회) 캐롬 3쿠션 일반부 남자 결승에서 서창훈(시흥시체육회, 21위)을 50-42로 꺾었다.
이로써 허정한은 지난 2023년에 이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특히 허정한은 지난주 튀르키예에서 열린 앙카라월드컵에서 우승을 하고 돌아온 만큼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동시에 2018년 4월 이후 약 6년 만에 국내랭킹 1위로 복귀했다.
허정한은 지난 2021년 국내대회 3연속 우승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서창훈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집중력을 마지막까지 유지한 허정한은 31이닝에 남은 2점을 모두 털어내면서 먼저 50점 고지를 밟았다.
허정한은 앞선 16강에서 정연철(대구, 19위), 8강에서 안지훈(전북, 11위)을 연달아 격파했다. 이어 준결승에서는 세계랭킹 2위인 김준태(경북, 7위)마저 50-30으로 눌러 결승에 안착했다.
한편 국내랭킹 1위 조명우(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는 8강에서 다크호스 김영호(강원, 42위)에게 덜미를 잡혔고 3위 김행직(전남)은 64강에서 고배를 들었다.
전날 치러진 캐롬 3쿠션 여자부에서는 박정현(전남)이 국내랭킹 1위 김하은(충북)을 25-13으로 꺾었다. 박정현은 지난해 태백산배 전국대회 이후 약 1년 1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24 남원 전국당구선수권대회 입상자]
▲남자부 3쿠션
2위 서창훈 (시흥시체육회)
공동3위 : 김영호 (강원당구연맹), 김준태(경북체육회)
▲여자부 3쿠션
1위 박정현 (전남당구연맹)
2위 김하은 (충북당구연맹)
공동3위 : 박세정 (경북당구연맹/숭실대학교), 이유나 (부산당구연맹)
▲3쿠션 복식
1위 윤도영, 조명우 (서울당구연맹)
2위 최완영, 황의종 (광주당구연맹)
공동3위 안지훈, 황정석 (전북당구연맹), 김재정, 유진섭 (전북당구연맹)
▲남자부 포켓 10볼
1위 고태영 (경북체육회)
2위 이준호 (강원당구연맹)
공동3위 장문석 (전남당구연맹), 하민욱 (부산광역시체육회)
▲여자부 포켓 10볼
1위 서서아 (전남당구연맹)
2위 진혜주 (광주당구연맹)
공동3위 김보건 (경북체육회), 이하린 (인천광역시체육회)
▲포켓 9볼 복식
1위 권호준, 이하린 (인천시체육회)
2위 서서아, 장문석 (전남당구연맹)
공동3위 경규민, 진혜주 (광주당구연맹), 최솔잎, 하민욱 (부산광역시체육회)
▲스누커
1위 박용준 (전남당구연맹)
2위 허세양 (충청남도체육회)
공동3위 최경림 (광주당구연맹), 황철호 (제주특별자치도청)
▲잉글리시빌리아드
1위 이대규(인천시체육회)
2위 이근재(부산시체육회)
공동3위 황철호(제주특별자치도청), 허세양 (충청남도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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