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스프링 시즌 3위 경쟁을 다투던 한화생명과 KT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개막전을 패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한 한화생명은 특유의 체급을 앞세우면서 3연승 행진을, KT는 개막 4연패와 함께 최하위로 곤두박질 쳤다.
한화생명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라운드 KT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서머 시즌 초반 부진했던 ‘피넛’ 한왕호가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면서 팀의 3연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개막전 패배 이후 3연승을 달리며 3승 1패 득실 +4로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KT는 개막 4연패로 0승 4패 득실 -7을 기록, 최하위인 10위로 주저앉았다.
한화생명이 스카너-세주아니-트리스타나-제리-렐, 소위 3탱 2딜 조합을 꺼내 1세트부터 KT를 몰아쳤다. KT는 정글 자이라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단 1킬의 빈공으로 스노우볼을 풀어가지 못했다. 한화생명이 일방적으로 몰아치면서 25분 3초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더 일방적인 양상의 경기가 나왔다. 레드 사이드로 진영을 옮긴 한화생명이 피들스틱 정글로 새로운 AP카드를 보이면서 이번 서머시즌 최단 시간인 24분 7초만에 KT의 넥서스를 철거하는데 성공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