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강산이 바뀐다'는 10년이라는 오랜 기간에도 글로벌 인기 게임의 위치를 지키고 있는 '서머너즈 워'의 인기 비결은 바로 역주행을 부르는 절묘한 '업데이트'였다. 즉 업데이트마다 글로벌 역주행이 이뤄지며 지난 10년의 시간 동안 인기를 끊임없이 유지하고 성장시킨 것이다.
지난 2014년 서비스를 시작한 ‘서머너즈 워’는 모바일 게임으로서 10년 넘게 전 세계에서 건재한 흥행 파워를 보여주며 자체 기록을 경신해 가고 있다. 몬스터를 수집해 전략 전투를 펼치는 RPG 본연의 재미를 바탕으로 한 꾸준하고 전략적인 업데이트로, 콘텐츠에 생명력을 북돋으며 지속 성장 중이다.
가장 최근 진행된 글로벌 서비스 10주년 이벤트 시리즈와 콘텐츠 업데이트도 6성 전설 등급 룬 대량 획득과 원하는 4·5성 전 속성 몬스터 특별 소환 기회를 제공하며 세계 전역에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업데이트가 시작된 지난 12일 ‘서머너즈 워’는 싱가포르와 독일 4위, 프랑스 5위 등 6개 지역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TOP5를 기록했다. 홍콩과 오스트리아, 벨기에 등에서도 수십 계단을 단숨에 역주행한 데 이어, 한국에서도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12위에 오르고 구글 게임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서머너즈 워’는 2014년 4월 17일 국내 출시 이후 매년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꾸준히 신규 콘텐츠 제공 및 편의성 업그레이드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10년 동안 평균 2주 간격의 업데이트를 이어가고 있다.
업데이트의 초점은 트렌드를 좇는 것이 아닌 고유한 게임성과 플레이의 재미를 강화하는 것에 맞춰졌다. 특히 콘텐츠별로 다양하고 새로운 전략이 나올 수 있는 업데이트를 지향하며 전략 RPG 장르 대표 게임 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임의 핵심인 몬스터는 최초 성급에 구애 받지 않고 모든 몬스터가 각자의 가치로 두루 사용될 수 있도록 밸런스 조정을 2달 간격으로 진행하거나 2차 각성 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동일 몬스터로도 덱 조합이나 착용 룬에 따라 다채로운 플레이를 구사할 수 있도록, 초기 룬 시스템에 룬 연마/보석, 룬 연성, 아티팩트 시스템을 차례대로 추가하며 전략 전투의 묘미도 높여 왔다. 또한 2016년 픽밴 기능을 도입한 글로벌 실시간 PvP 콘텐츠 ‘월드 아레나’로 전투의 전략성과 박진감을 극대화하기도 했다.
이러한 업데이트 방향성으로 게임이 제공하는 재미는 풍부해지고, 자연스럽게 모바일 RPG 트렌드의 흐름도 ‘서머너즈 워’가 주도하면서 독보적인 성과를 거뒀다. 론칭 당시 400여 마리이던 몬스터는 현재 1,600여 마리에 이르며 수집과 조합의 묘미를 더해주고 있고, 월드 아레나는 2017년도부터 정식 대회로 출범해 이제 전 세계 소환사들이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e스포츠 축제의 무대로 사랑받고 있다. 신규 콘텐츠나 편의성 개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커뮤니티 강화, 플랫폼 확대 등을 위한 업데이트 등도 진행 중이다.
업데이트가 불러오는 막강한 효과는 유저 호응으로 입증됐다. ‘서머너즈 워’의 론칭을 축하하며 진행하는 ‘N주년’ 시리즈는 매년 이벤트와 보상의 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파급력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신규 가이드 퀘스트 ‘소환사의 길’이 추가됐던 6주년 업데이트의 경우 역대 글로벌 일일 유저 수(DAU)와 신규 유저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고, 올해 진행된 10주년 기념 업데이트는 ‘N주년’ 시리즈 중에서도 높은 성과를 거뒀다.
지난 4월 출시 10주년 기념 업데이트는 최근 5년간의 N주년 시리즈 역대 최고 당일 매출을 달성했고, 이달 진행한 글로벌 서비스 10주년 기념 업데이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다. 10주년 흥행이 4월부터 6월까지 지속되면서 해당 기간 동안 전년 동기 대비 유저 트래픽이 180% 증가하는 등 글로벌 일일 유저 수와 신규 유저 수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대형 업데이트 가운데에서도 외부IP(지식 재산권)와의 협업은 콘텐츠에 신선함을 불어넣는 동력이다. ‘서머너즈 워’는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인지도 높은 글로벌 대작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협업 작품의 주인공을 몬스터로 등장시키거나 해당 IP 세계관과 관련된 던전, 미니게임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아트 비주얼에도 각 IP의 고유한 개성이 드러나도록 심혈을 기울여 ‘고품격 컬래버’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연초마다 공식 카페 등에서는 올해의 협업 작을 예측해보는 유저들의 토론이 활발히 전개될 정도로 전 세계 유저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연례행사가 됐다.
일본의 대전 격투 게임 IP와 진행했던 첫 컬래버를 통해 이종 장르와도 효과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서머너즈 워’ IP의 확장성을 확인한 컴투스는 올해도 10주년을 기념해 유수의 콘솔 대작과 협업을 진행했다. 해당 업데이트는 당일 주요 게임 시장인 북미를 비롯해 독일, 프랑스, 홍콩 등 16개 지역 애플 앱 스토어에서 게임 매출 TOP10에 입성하고, 한국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게임 매출 20위로 급상승하는 등 글로벌 마켓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