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지금 다른 강수를 생각할 정도로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다.”
여름의 팀으로 불리는 명성이 무색한 그야말로 최악의 시즌 시작이다. 개막 4연패로 역대 최악의 시즌 시작을 맞이한 어려운 상황에서 ‘히라이’ 강동훈 감독은 선수들이 마음을 다잡아 집중해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KT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라운드 한화생명과 경기에서 0-2 완패를 당했다. 1세트 25분 3초, 2세트 24분 7초로 도합 49분 10초만에 처참하게 패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특히 2세트는 이번 2024 LCK 서머 최단 시간으로 팀의 경기력 저하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강동훈 KT 감독은 “준비를 여러가지 하면서 찾은 좋은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경기력이 너무 좋지 못해 아쉽다”면서 “(현재) 문제가 하나가 아닌 여러 문제가 있다”고 침통해 했다.
덧붙여 “연패 보다 팀이 정상화되는,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승리는 따라올거라고 생각하기에 더 정신 차리고 더 열심히 하겠다”며 단순한 연패 탈출 보다 근본적인 경기력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선수 콜업 같은 강수를 고려하는냐는 질문에 “지금 다른 강수를 고려할 정도의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다. 정말 죽어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좀 더 열심히 해서 자신감도 올리고, 경기력을 찾고 하나씩 풀어가면 우리도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주전 베스트5의 변화 보다는 선수단이 떨어진 폼을 되찾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동훈 감독은 KT를 응원하는 팬 분들에 대한 사과의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계속 패하고 있어서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에게 정말 죄송한 마음 뿐이다. 꼭 열심히 하고 잘 준비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