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내세운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경기력이 심상치 않다. 16강 진출이 확정된 뒤 후보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고도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스페인은 25일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B조 3차전에서 알바니아를 1-0으로 이겼다.
이미 조별리그를 통과한 스페인은 알바니아전에 급할 게 없었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63) 감독은 선발 명단을 확 바꿨다. 알바니아는 스페인 2군급 선수들에게도 쩔쩔맸다. 스페인은 B조에서 3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날 스페인은 호셀루(레알 마드리드)를 최전방에 세우고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 다니 올모(RB라이프치히), 페란 토레스(FC바르셀로나)를 2선에 배치했다. 미켈 메리노와 마틴 수비멘디(이상 레알 소시에다드)가 중원을 지켰다. 알레한드로 그리말도(바이얼 레버쿠젠), 아이메릭 라포르트(알 나스르), 다니엘 비비안(빌바오 아슬레틱), 헤수스 나바스(세비야)가 수비를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다비드 라야(아스널)가 꼈다.
확 달라진 선수 명단으로도 스페인은 특유의 패스 플레이를 완벽히 선보였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스페인은 이날 517회의 패스를 성공했다. 성공률도 90%도 높았다.
슈팅 16개를 몰아치며 알바니아를 압박했다. 그나마 정확도가 조금 떨어지며 많은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볼 점유율은 59대 41로 압도했다. 후보 선수로도 경기 내내 위협적인 모습이었다.
전반 13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토레스가 알바니아 뒷공간을 파고든 뒤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꽂아 넣었다. 올모의 패스가 알바니아 수비 사이를 절묘하게 통과했다.
스페인은 계속 알바니아를 몰아쳤다. 짧고 빠른 패스로 상대 중원을 계속 흔들었다. 알바니아는 스페인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급급했다. 역습으로 맞서는 게 최선이었다.
38세 베테랑 날개 나바스는 풀타임을 뛰며 알바니아 측면을 휘저었다. 전성기 시절에는 주로 윙어로 나섰지만, 윙백으로 완벽 변신에 성공하더니 스페인 국가대표팀 경기에서도 맹활약 중이다.
라 푸엔테 감독은 후반전 여유로운 상황에서 주전 선수들을 한 명씩 교체 투입해봤다.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로뱅 르노르망(레알 소시에다드) 등도 그라운드를 밟았다. 스페인의 1-0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스페인은 최근 공식 15경기에서 12승 2무 1패를 거뒀다. 페드리(21·바르셀로나)와 야말(17), 니코 윌리엄스(21·빌바오) 등 젊은 미드필더들의 맹활약 속에 순항 중이다. 로드리(28·맨체스터 시티)와 파비안 루이스(28·파리 생제르망) 등 준척급 자원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이탈리아전에서도 스페인은 경기를 압도하는 등 디펜딩 챔피언을 바짝 몰아붙였다. 이탈라이 골키퍼 지안루이지 돈나룸마(파리 생제르망)가 선방 9개를 기록하지 못했으면 큰 점수 차이가 날 수준이었다. 스페인은 크로아티아와 1차전에서도 3-0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8위 스페인은 여유롭게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지었다. 4위 잉글랜드와 2위 프랑스 등 우승 후보로 불렸던 팀들이 막상 흔들리고 있다. 이 기세대로라면 스페인이 우승을 차지해도 크게 놀라운 일이 아닐 듯하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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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민 야말. /AFPBBNews=뉴스1 |
알바로 모라타(왼쪽)와 니코 윌리엄스. /AFPBBNews=뉴스1 |
스페인은 25일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B조 3차전에서 알바니아를 1-0으로 이겼다.
이미 조별리그를 통과한 스페인은 알바니아전에 급할 게 없었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63) 감독은 선발 명단을 확 바꿨다. 알바니아는 스페인 2군급 선수들에게도 쩔쩔맸다. 스페인은 B조에서 3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날 스페인은 호셀루(레알 마드리드)를 최전방에 세우고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 다니 올모(RB라이프치히), 페란 토레스(FC바르셀로나)를 2선에 배치했다. 미켈 메리노와 마틴 수비멘디(이상 레알 소시에다드)가 중원을 지켰다. 알레한드로 그리말도(바이얼 레버쿠젠), 아이메릭 라포르트(알 나스르), 다니엘 비비안(빌바오 아슬레틱), 헤수스 나바스(세비야)가 수비를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다비드 라야(아스널)가 꼈다.
확 달라진 선수 명단으로도 스페인은 특유의 패스 플레이를 완벽히 선보였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스페인은 이날 517회의 패스를 성공했다. 성공률도 90%도 높았다.
슈팅 16개를 몰아치며 알바니아를 압박했다. 그나마 정확도가 조금 떨어지며 많은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볼 점유율은 59대 41로 압도했다. 후보 선수로도 경기 내내 위협적인 모습이었다.
페드리(오른쪽). /AFPBBNews=뉴스1 |
스페인은 계속 알바니아를 몰아쳤다. 짧고 빠른 패스로 상대 중원을 계속 흔들었다. 알바니아는 스페인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급급했다. 역습으로 맞서는 게 최선이었다.
38세 베테랑 날개 나바스는 풀타임을 뛰며 알바니아 측면을 휘저었다. 전성기 시절에는 주로 윙어로 나섰지만, 윙백으로 완벽 변신에 성공하더니 스페인 국가대표팀 경기에서도 맹활약 중이다.
라 푸엔테 감독은 후반전 여유로운 상황에서 주전 선수들을 한 명씩 교체 투입해봤다.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로뱅 르노르망(레알 소시에다드) 등도 그라운드를 밟았다. 스페인의 1-0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스페인은 최근 공식 15경기에서 12승 2무 1패를 거뒀다. 페드리(21·바르셀로나)와 야말(17), 니코 윌리엄스(21·빌바오) 등 젊은 미드필더들의 맹활약 속에 순항 중이다. 로드리(28·맨체스터 시티)와 파비안 루이스(28·파리 생제르망) 등 준척급 자원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이탈리아전에서도 스페인은 경기를 압도하는 등 디펜딩 챔피언을 바짝 몰아붙였다. 이탈라이 골키퍼 지안루이지 돈나룸마(파리 생제르망)가 선방 9개를 기록하지 못했으면 큰 점수 차이가 날 수준이었다. 스페인은 크로아티아와 1차전에서도 3-0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8위 스페인은 여유롭게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지었다. 4위 잉글랜드와 2위 프랑스 등 우승 후보로 불렸던 팀들이 막상 흔들리고 있다. 이 기세대로라면 스페인이 우승을 차지해도 크게 놀라운 일이 아닐 듯하다.
라 푸엔테 감독. /AFPBBNews=뉴스1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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