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와일드카드 순위권에서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악재를 맞이했다. 중심타자와 주축투수가 부상으로 이탈하거나 복귀가 미뤄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5일(한국시간) "최근 오른쪽 다리에 피로 증세를 느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타티스는 24일 기준 팀의 82경기 중 80경기에 출전, 타율 0.279(308타수 86안타) 14홈런 36타점 50득점 8도루 OPS 0.821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4월까지 타율 0.238에 그쳤지만, 5월부터 조금씩 감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특히 6월 들어서는 20경기에서 타율 0.365 5홈런 7타점 13득점 OPS 1.062라는 뛰어난 기록을 세웠다. 이렇듯 시즌이 진행될 수록 점점 좋아지면서 후반기에 대한 기대를 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타티스는 올 시즌 내내 오른쪽 대퇴골 쪽에 불편함을 느끼며 플레이를 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훌륭한 기록을 내고 있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주루와 수비에도 영향을 끼치는 지경까지 됐다. MLB.com에 따르면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타티스가 부상을 당했다는 구체적인 순간은 없었다"고 말했다. 타티스는 지난 22일 밀워키전에서 5회 교체된 이후 게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큰 부상은 아니다. 실트 감독은 "타티스는 계속 뛸 수 있다. 현재 몸 상태로도 꾸준히 플레이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휴식을 취하지 않는다면 나아지지 않을 것이다"며 IL에 올린 이유를 말했다.
하지만 복귀 시점은 여전히 미정이다. 실트 감독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회복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면서 "타티스는 젊고 뛰어난 선수다. 더 빨리 낫기를 기대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복귀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7월 20일 클리블랜드전부터 후반기를 시작하는데, 타티스가 이때 복귀할지 여부도 미지수다.
타티스는 공수에서 샌디에이고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비록 부상과 금지약물 복용 적발 이후 이전과 같은 괴물 같은 타격 능력은 나오지 않지만, 여전히 20홈런 이상이 가능한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에서는 불안했던 유격수 시절과 달리 우익수 전향 후 강견을 뽐내며 최고의 수비수가 됐다. 이에 지난해 내셔널리그 외야수 골드글러브를 차지했다.
현재 샌디에이고는 타티스의 자리인 우익수에 베테랑 외야수 데이비드 페랄타(37)를 투입한 상태다. 여기에 백업 요원인 타일러 웨이드(30)나 마이너리그에 있는 브라이스 존슨(29)도 우익수 자리를 채울 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이들 모두 타티스를 완벽히 대체할 수 없다.
샌디에이고에는 같은 날 또 하나의 비보가 전해졌다. 왼쪽 사타구니 부상으로 이탈한 선발 다르빗슈 유(38)의 복귀시점이 또 미뤄지게 됐다는 것이다. 다르빗슈는 올해 4승 3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다 부상으로 빠졌다. 당초 그는 26일 워싱턴전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오른쪽 팔꿈치 염증으로 인해 미뤄졌다.
이미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를 포함해 어깨 탈구를 겪은 2루수 잰더 보가츠(32)와 팔꿈치 염증 진단을 받은 조 머스그로브(32) 등 주요 선수들이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여기에 타티스까지 들어가면서 어려움을 겪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24일 기준 시즌 승률 0.500(41승 41패)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와일드카드 3위에 오르며 포스트시즌 진출권에서 버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축들의 이탈은 뼈아프기만 하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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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AFPBBNews=뉴스1 |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5일(한국시간) "최근 오른쪽 다리에 피로 증세를 느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타티스는 24일 기준 팀의 82경기 중 80경기에 출전, 타율 0.279(308타수 86안타) 14홈런 36타점 50득점 8도루 OPS 0.821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4월까지 타율 0.238에 그쳤지만, 5월부터 조금씩 감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특히 6월 들어서는 20경기에서 타율 0.365 5홈런 7타점 13득점 OPS 1.062라는 뛰어난 기록을 세웠다. 이렇듯 시즌이 진행될 수록 점점 좋아지면서 후반기에 대한 기대를 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타티스는 올 시즌 내내 오른쪽 대퇴골 쪽에 불편함을 느끼며 플레이를 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훌륭한 기록을 내고 있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주루와 수비에도 영향을 끼치는 지경까지 됐다. MLB.com에 따르면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타티스가 부상을 당했다는 구체적인 순간은 없었다"고 말했다. 타티스는 지난 22일 밀워키전에서 5회 교체된 이후 게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AFPBBNews=뉴스1 |
하지만 복귀 시점은 여전히 미정이다. 실트 감독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회복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면서 "타티스는 젊고 뛰어난 선수다. 더 빨리 낫기를 기대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복귀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7월 20일 클리블랜드전부터 후반기를 시작하는데, 타티스가 이때 복귀할지 여부도 미지수다.
타티스는 공수에서 샌디에이고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비록 부상과 금지약물 복용 적발 이후 이전과 같은 괴물 같은 타격 능력은 나오지 않지만, 여전히 20홈런 이상이 가능한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에서는 불안했던 유격수 시절과 달리 우익수 전향 후 강견을 뽐내며 최고의 수비수가 됐다. 이에 지난해 내셔널리그 외야수 골드글러브를 차지했다.
현재 샌디에이고는 타티스의 자리인 우익수에 베테랑 외야수 데이비드 페랄타(37)를 투입한 상태다. 여기에 백업 요원인 타일러 웨이드(30)나 마이너리그에 있는 브라이스 존슨(29)도 우익수 자리를 채울 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이들 모두 타티스를 완벽히 대체할 수 없다.
다르빗슈 유. /AFPBBNews=뉴스1 |
이미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를 포함해 어깨 탈구를 겪은 2루수 잰더 보가츠(32)와 팔꿈치 염증 진단을 받은 조 머스그로브(32) 등 주요 선수들이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여기에 타티스까지 들어가면서 어려움을 겪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24일 기준 시즌 승률 0.500(41승 41패)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와일드카드 3위에 오르며 포스트시즌 진출권에서 버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축들의 이탈은 뼈아프기만 하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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