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미겔 로하스(35·LA 다저스)가 안타를 치면 팀이 이긴다. 이 법칙이 올 시즌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로하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팀의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아웃됐던 로하스는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화이트삭스 선발 개럿 크로셰에게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다만 1사 후 6번 키케 에르난데스가 투수 앞 병살타를 기록하는 바람에 득점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이어 여전히 0-0으로 맞서던 7회 초 3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뽑아내며 순식간에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개빈 럭스의 1루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한 그는 에르난데스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로하스는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7에서 0.284로 크게 올랐고, OPS 역시 0.750에서 0.764로 상승했다. 7회 초 상대 실책이 더해지며 2-0으로 앞선 다저스는 9회 오타니 쇼헤이의 희생플라이까지 터지면서 3-0으로 승리했다. 자연히 로하스의 득점은 결승점이 됐다.
로하스는 이날 경기를 포함, 올 시즌 49경기에 나와 타율 0.284(134타수 38안타) 3홈런 15타점 OPS 0.764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기록은 유격수로서는 나쁘지 않은 스탯이지만, 눈에 띄는 수치는 아니다. 하지만 그의 기록에 숨겨진 놀라운 면이 있다. 바로 그가 안타를 치는 날은 모두 이긴다는 것이다.
올해 로하스가 안타를 터트린 경기 수는 25일 포함 총 23경기다. 3월 30일 세인트루이스와 원정경기에서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6-3 승리를 이끈 그는 이후로도 그가 안타를 치는 게임마다 팀이 이기는 결과를 받았다. 그동안 준주전으로 나서던 그는 최근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의 부상으로 인해 그 자리를 이어가게 됐다.
꼭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뛰지 않아도 이는 유효했다. 5월 8일 마이애미전과 1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는 경기 중반 교체 투입돼 안타를 치자 팀이 승리했고, 6월 7일 피츠버그전에서는 6회에 교체돼 빠졌음에도 3안타를 쳤고 팀도 11-7로 이겼다.
다저스는 25일 기준 시즌 49승 31패, 승률 0.613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에 올라있는 상황이다. 로하스의 안타와 팀의 호성적이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현재까지는 기분 좋은 징크스가 아닐 수 없다.
미국 매체 LA 타임스에 따르면 로하스는 "단지 출루하고 안타를 치려고 노력하고, 내 일을 열심히 하려는 것뿐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훌륭했다. 이를 즐기고, 40승 무패가 될 때까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팀 동료 에르난데스 역시 "모르겠다, 설명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로하스가 안타를 치면 우리가 이긴다"고 말했다. 이어 "다들 로하스가 수비에서 어떤 효과를 불어넣는지 알고 있다. 존재감이 크다"고 칭찬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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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미겔 로하스. /AFPBBNews=뉴스1 |
로하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팀의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아웃됐던 로하스는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화이트삭스 선발 개럿 크로셰에게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다만 1사 후 6번 키케 에르난데스가 투수 앞 병살타를 기록하는 바람에 득점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이어 여전히 0-0으로 맞서던 7회 초 3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뽑아내며 순식간에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개빈 럭스의 1루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한 그는 에르난데스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로하스는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7에서 0.284로 크게 올랐고, OPS 역시 0.750에서 0.764로 상승했다. 7회 초 상대 실책이 더해지며 2-0으로 앞선 다저스는 9회 오타니 쇼헤이의 희생플라이까지 터지면서 3-0으로 승리했다. 자연히 로하스의 득점은 결승점이 됐다.
로하스는 이날 경기를 포함, 올 시즌 49경기에 나와 타율 0.284(134타수 38안타) 3홈런 15타점 OPS 0.764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기록은 유격수로서는 나쁘지 않은 스탯이지만, 눈에 띄는 수치는 아니다. 하지만 그의 기록에 숨겨진 놀라운 면이 있다. 바로 그가 안타를 치는 날은 모두 이긴다는 것이다.
미겔 로하스. /AFPBBNews=뉴스1 |
꼭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뛰지 않아도 이는 유효했다. 5월 8일 마이애미전과 1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는 경기 중반 교체 투입돼 안타를 치자 팀이 승리했고, 6월 7일 피츠버그전에서는 6회에 교체돼 빠졌음에도 3안타를 쳤고 팀도 11-7로 이겼다.
다저스는 25일 기준 시즌 49승 31패, 승률 0.613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에 올라있는 상황이다. 로하스의 안타와 팀의 호성적이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현재까지는 기분 좋은 징크스가 아닐 수 없다.
미국 매체 LA 타임스에 따르면 로하스는 "단지 출루하고 안타를 치려고 노력하고, 내 일을 열심히 하려는 것뿐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훌륭했다. 이를 즐기고, 40승 무패가 될 때까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팀 동료 에르난데스 역시 "모르겠다, 설명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로하스가 안타를 치면 우리가 이긴다"고 말했다. 이어 "다들 로하스가 수비에서 어떤 효과를 불어넣는지 알고 있다. 존재감이 크다"고 칭찬했다.
미겔 로하스. /AFPBBNews=뉴스1 |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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