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조형래 기자] 선발 등판 전날 술자리를 가진 모습이 포착됐다. 프로 선수로서 명백히 자기 관리에 실패한 모습. 결국 그 대가를 처절하게 치렀다.
나균안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에만 6피안타 2볼넷을 헌납하면서 5실점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나균안은 1회부터 두들겨 맞았다.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리고 소크라테스를 상대로 139km 밋밋한 커터를 던지다 우월 투런포를 얻어 맞았다.
이후 김도영에게 우측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2루타를 맞았다. 그리고 최형우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순식간에 3실점을 했다. 상황은 좀처럼 끝나지 않았다. 나성범에게 좌선상 2루타를 내주면서 무사 2,3루 위기가 계속됐다. 이우성에게도 3루 강습 타구를 맞으면서 아웃카운트를 얻지 못했다. 3루수 정훈의 글러브를 스치며 살짝 흘러가는 내야안타를 내주면서 추가 실점 했다. 4실점 째.
계속된 무사 1,3루에서는 최원준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면서 간신히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후 한준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면서 2사 1,3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닝은 끝나지 않았다. 박찬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 맞으며 5실점 째를 허용했다.
타자 일순했고 1번 서건창 타석이 다시 돌아왔다. 이닝은 끝나지 않았다. 서건창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면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래도 소크라테스는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1회를 겨우 마무리 했다. 나균안은 1회에만 투구수 48개를 기록했다. 그리고 25분 동안 지속됐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