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잠실=안호근 기자]
"전반기까지 2,3경기 정도로만 잘 버티는 게 지금 최대의 숙제다."
디펜딩 챔피언이 흔들린다. 1위까지 도약했지만 어느 덧 선두와 3.5경기 차 3위. 그럼에도 염경엽(56) LG 트윈스 감독은 묵묵히 때를 기다리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상위권에서 한 2,3경기 차이로 버텨내면 후반기에 (함)덕주, (박)명근이, (최)원태도 오면 져주는 경기는 안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 투수 평균자책점(ERA) 3.67로 압도적 마운드의 힘을 보였던 LG지만 올 시즌엔 상황이 다르다. 현재 4.65로 5위에 그치고 있고 6월 들어서는 4.93으로 7위로 더 쳐졌는데 구원진의 6월 성적은 5.31로 전체 8위다. 고민이 클 수밖에 없는 염 감독이다.
당장은 잘 버텨내는 수밖에 없다. 핵심 선수들이 줄 이탈해 있기 때문이다. 고우석 외에는 큰 이탈이 없었기에 LG는 올 시즌에도 당연히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지만 주축 선수들의 줄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특히 투수진에선 선발 최원태와 임찬규, 불펜에서 박명근이 복귀를 기다리고 있고 수술 후 재활이 늦어진 함덕주도 아직 확정적이진 않지만 복귀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여기에 야수진에서 오지환과 문성주까지 빠져 있는 걸 고려하면 잘 버티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최근 백승현과 정우영 등이 호투를 펼쳤지만 염 감독은 "아직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런 게 불안 요소다. 올려놓고 계산이 서야 하는데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지금은 리드한 상황에서는 다 나가야 한다. 무조건 승리조라고 봐야 한다. 쓸 사람이 없다. 우영이, 승현이, 그 다음에 (김)진성이 (유)영찬이 이렇게 봐야 한다. 거기에 (김)유영이 끼워서 쓰고 또 선발 구멍이 있어서 (이)지강이는 당분간 빼놓고 NC전에 선발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3일 더블헤더 2차전에서 아쉬운 수비 실책으로 인해 실점했고 결국 1점 차로 졌는데 염 감독은 "비기는 것과 패하는 건 엄청난 차이"라고 아쉬워하며 "우리는 타격의 팀이고 버티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낼 수 있는 점수를 내야 한다. 작년 이맘 때엔 어느 정도 세팅이 돼 있었다. 쓸 수 있는 7명이 있었는데 올해는 그 자원의 숫자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나아가 올해보다 더 나은 내년을 확신했다. 염 감독은 "올해는 조금 힘들어도 이 과정을 거친다면 분명히 내년엔 우리가 훨씬 더 강해질 수 있다"며 "(이)정영이도 6월에 돌아오고 하면 나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더 나은 후반기를 위해선 당장은 오는 4일 이후 나흘의 올스타 브레이크가 찾아오기 전까지 버텨내는 게 중요하다. 지난해엔 이 기간 변칙 운영을 하기도 했는데 "변칙으로 나갈 수 있는 구성이 안 된다. 뭐가 있어야 변칙을 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메우기 바쁘다. 다 제대로 (로테이션을) 돌고 (이)사영ㅇ이도 들어가고 (이)지강이도 중간에 껴서 6일 로테이션 정도를 돌 것"이라고 말했다.
잠실=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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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함덕주. |
디펜딩 챔피언이 흔들린다. 1위까지 도약했지만 어느 덧 선두와 3.5경기 차 3위. 그럼에도 염경엽(56) LG 트윈스 감독은 묵묵히 때를 기다리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상위권에서 한 2,3경기 차이로 버텨내면 후반기에 (함)덕주, (박)명근이, (최)원태도 오면 져주는 경기는 안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 투수 평균자책점(ERA) 3.67로 압도적 마운드의 힘을 보였던 LG지만 올 시즌엔 상황이 다르다. 현재 4.65로 5위에 그치고 있고 6월 들어서는 4.93으로 7위로 더 쳐졌는데 구원진의 6월 성적은 5.31로 전체 8위다. 고민이 클 수밖에 없는 염 감독이다.
당장은 잘 버텨내는 수밖에 없다. 핵심 선수들이 줄 이탈해 있기 때문이다. 고우석 외에는 큰 이탈이 없었기에 LG는 올 시즌에도 당연히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지만 주축 선수들의 줄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특히 투수진에선 선발 최원태와 임찬규, 불펜에서 박명근이 복귀를 기다리고 있고 수술 후 재활이 늦어진 함덕주도 아직 확정적이진 않지만 복귀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여기에 야수진에서 오지환과 문성주까지 빠져 있는 걸 고려하면 잘 버티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LG 박명근. |
지난 23일 더블헤더 2차전에서 아쉬운 수비 실책으로 인해 실점했고 결국 1점 차로 졌는데 염 감독은 "비기는 것과 패하는 건 엄청난 차이"라고 아쉬워하며 "우리는 타격의 팀이고 버티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낼 수 있는 점수를 내야 한다. 작년 이맘 때엔 어느 정도 세팅이 돼 있었다. 쓸 수 있는 7명이 있었는데 올해는 그 자원의 숫자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나아가 올해보다 더 나은 내년을 확신했다. 염 감독은 "올해는 조금 힘들어도 이 과정을 거친다면 분명히 내년엔 우리가 훨씬 더 강해질 수 있다"며 "(이)정영이도 6월에 돌아오고 하면 나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더 나은 후반기를 위해선 당장은 오는 4일 이후 나흘의 올스타 브레이크가 찾아오기 전까지 버텨내는 게 중요하다. 지난해엔 이 기간 변칙 운영을 하기도 했는데 "변칙으로 나갈 수 있는 구성이 안 된다. 뭐가 있어야 변칙을 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메우기 바쁘다. 다 제대로 (로테이션을) 돌고 (이)사영ㅇ이도 들어가고 (이)지강이도 중간에 껴서 6일 로테이션 정도를 돌 것"이라고 말했다.
LG 최원태. /사진=뉴스1 |
잠실=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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