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의 6연승을 저지했다. 

LG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켈리가 9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켈리는 9회초 선두타자 윤정빈에게 안타를 맞아 퍼펙트 대기록이 무산됐다. 퍼펙트는 무산됐지만, 개인 통산 2번째 완봉승 그리고 27타자만으로 경기를 끝내는 진기록을 세웠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 이재현(유격수) 구자욱(좌익수) 맥키넌(1루수) 김영웅(3루수) 박병호(지명타자) 윤정빈(우익수) 강민호(포수) 안주형(2루수)이 선발 출장했다.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박동원(포수) 문보경(3루수) 구본혁(유격수) 신민재(2루수) 안익훈(좌익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LG는 1회 선두타자 홍창기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박해민이 풀카운트에서 하이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1루주자 홍창기는 2루 도루를 하다가 태그 아웃됐다. 2사 후 김현수는 3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LG는 2회 찬스를 잡아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오스틴이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때리고 득점권에 출루했다. 박동원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문보경이 풀카운트에서 삼성 선발 원태인의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구본혁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후 신민재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유격수 이재현 앞에서 타구가 불규칙 바운드가 되면서 키를 넘어갔다. 안익훈 타석에서 신민재는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안익훈이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우중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4-0으로 앞서 나갔다. 

1~3회를 9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한 켈리는 타순이 한 바퀴 돌고 4회도 삼자범퇴로 끝냈다. 김지찬 풀카운트에서 직구(144km)로 1루수 땅볼 아웃, 이재현은 3루수 땅볼 아웃, 구자욱은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5회 선두타자 맥키넌의 원바운드 땅볼 타구를 켈리가 반사적으로 잡아서 1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김영웅은 중견수 뜬공으로 2아웃, 박병호를 2볼-2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이 보더라인 아래쪽에 걸치면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6회 선두타자 윤정빈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강민호는 유격수 앞 땅볼 아웃, 안주형이 초구를 때려 직선타구를 만들었으나, 1루수 오스틴이 잘 잡아냈다. 

7회 선두타자 김지찬의 1루 선상 땅볼 타구를 1루수 오스틴이 잡았다가 놓쳤다. 오스틴은 파울 지역으로 굴러간 공을 재빨리 잡아 1루 베이스를 먼저 터치해서 아웃시켰다. 그런데 주심과 1루심이 파울로 선언했다. LG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고, 3분 동안 판독 끝에 파울이 페어로 번복되면서 아웃으로 선언 됐다. 1사 후 이재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2아웃. 구자욱의 빗맞은 타구를 유격수 구본혁이 외야로 달려가며 잡아냈다. 

8회도 삼자범퇴로 끝냈다. 8회까지 94구를 던진 켈리는 LG팬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갈채와 함성을 받으며 9회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선두타자 윤정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퍼펙트가 깨졌다. 잠시 마운드에서 포수 박동원, 투수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을 진정시킨 켈리는 강민호를 3루수 병살타로 2아웃을 잡았다. 대타 김헌곤을 우익수 뜬공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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