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방망이가 9경기째 식을 줄을 몰랐다. 시즌 24번째 홈런에 결승타까지 터트리면서 LA 다저스 구단 새 역사에도 한 발짝만을 남겨뒀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펼쳐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24 메이저리그 야구(MLB)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1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2삼진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 이후 9경기 연속 타점 행진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의 통계 전문가 사라 랭스에 따르면 오타니의 9경기 연속 타점은 타점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은 1920년 이후 '단일 시즌 연속 경기 타점' 기록으로는 LA 다저스 구단 역사 타이다. 그동안 1924년 에디 브라운, 1944년 오지 갈란, 1955년 로이 캄파넬라만이 단일 시즌 9경기 연속 타점을 올렸었다. 27일 경기에서도 타점을 올린다면 이는 LA 다저스의 새 역사다.
또한 빠르게 타점을 쌓아가면서 MVP 경쟁에도 불을 붙였다. 그동안 오타니는 주로 2번 타자로 나선 탓에 타점에서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약점을 보였다. 무키 베츠의 부상 이후 1번 타순으로 옮기면서 더욱 불리할 것으로 보였으나, 리드오프에서 더 펄펄 날면서 빠르게 선두권을 위협했다.
이날 경기 종료 시점으로 오타니는 78경기 타율 0.320(309타수 99안타) 24홈런 60타점 63득점 16도루, 출루율 0.398 장타율 0.634 OPS 1.032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득점·타율·홈런·장타율·OPS 1위, 안타 2위, 타점 3위, 출루율 5위, 도루 공동 7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타점 1위 알렉 봄(필라델피아 필리스)의 64개까지 4개 차로 다가섰다.
LA 다저스는 오타니의 활약으로 선발 투수 바비 밀러가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일찍 무너졌음에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4-3 신승을 거뒀다. 50승 31패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4번째 50승 고지에 오른 LA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타선에서는 오타니와 함께 프리먼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한편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한국 KBO 리그 두산 베어스 출신 크리스 플렉센의 선발 5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4사사구(3볼넷 1몸에 맞는 볼) 3탈삼진 4실점 분투에도 시즌 60패(21승)에 도달했다. 타선에서는 앤드루 베닌텐디의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볼넷 활약이 돋보였을 뿐, 총 7안타가 산발적으로 나오며 마운드를 지원하지 못했다.
이날 LA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미겔 로하스(유격수)-개빈 럭스(2루수)-미겔 바르가스(좌익수)-캐반 비지오(3루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은 바비 밀러.
이에 맞선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토미 팸(우익수)-앤드루 베닌텐디(좌익수)-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중견수)-일로이 히메네즈(지명타자)-개빈 시츠(1루수)-폴 데용(유격수)-코리 리(포수)-니키 로페즈(2루수)-레닌 소사(3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은 크리스 플렉센.
1회부터 점수가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플렉센의 바깥쪽 시속 72.9마일(약 117.3㎞)의 커브를 통타해 우중월 홈런을 만들어냈다. 시속 93.8마일(약 151㎞)로 느리게 넘어가는 비거리 376피트(약 115m)의 시즌 24호 포였다. 또한 오타니의 올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8번째 1회 선두타자 홈런이기도 했다.
화이트삭스도 홈런으로 맞불을 놨다. 선두타자 팸이 볼넷으로 출루한 1회 말 무사 1루에서 베닌텐디가 밀러의 초구 시속 97.3마일(약 156.6㎞) 직구를 공략해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 397피트(약 121m)의 시즌 6호 포. 뒤이어 로버트 주니어가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히메네즈가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화이트삭스의 3-1 리드.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3회 초 선두타자 오타니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프리먼이 4구째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시속 92마일(약 148.1㎞) 싱커를 걷어 올려 역전 투런포를 때려냈다. 3-3 동점.
오타니가 끝내 경기를 뒤집었다. 3-3으로 맞선 4회 초 2사 1, 3루에서 오타니는 플렉센의 몸쪽 낮게 파고드는 2구째 시속 89.6마일(약 144.2㎞) 커터를 강하게 쳐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LA 다저스의 4-3 역전.
화이트삭스 선발 투수 플렉센은 이후에도 실점을 최소화하며 6회까지 버텼으나, 오타니와 네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교체됐다. 오타니가 바뀐 투수 태너 뱅크스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플렉센의 평균자책점은 5.03에서 5.13으로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이후 양 팀 불펜 투수들의 호투 속에 지리한 공방전이 계속됐다. 오타니도 9회 초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으나, 존 브레비아의 하이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경기를 마쳤다. 화이트삭스는 밀러를 무너트리는 데 성공했으나, 마이클 피터슨(2이닝)-요한 라미레즈(⅔이닝)-앤서니 반다(1이닝)-블레이크 트레이넨(1⅓이닝)-다니엘 허드슨(1이닝)-에반 필립스(1이닝)로 이어지는 불펜진을 공략하는 데 실패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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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2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펼쳐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24 MLB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1회 초 선두타자 홈런을 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펼쳐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24 메이저리그 야구(MLB)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1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2삼진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 이후 9경기 연속 타점 행진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의 통계 전문가 사라 랭스에 따르면 오타니의 9경기 연속 타점은 타점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은 1920년 이후 '단일 시즌 연속 경기 타점' 기록으로는 LA 다저스 구단 역사 타이다. 그동안 1924년 에디 브라운, 1944년 오지 갈란, 1955년 로이 캄파넬라만이 단일 시즌 9경기 연속 타점을 올렸었다. 27일 경기에서도 타점을 올린다면 이는 LA 다저스의 새 역사다.
또한 빠르게 타점을 쌓아가면서 MVP 경쟁에도 불을 붙였다. 그동안 오타니는 주로 2번 타자로 나선 탓에 타점에서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약점을 보였다. 무키 베츠의 부상 이후 1번 타순으로 옮기면서 더욱 불리할 것으로 보였으나, 리드오프에서 더 펄펄 날면서 빠르게 선두권을 위협했다.
이날 경기 종료 시점으로 오타니는 78경기 타율 0.320(309타수 99안타) 24홈런 60타점 63득점 16도루, 출루율 0.398 장타율 0.634 OPS 1.032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득점·타율·홈런·장타율·OPS 1위, 안타 2위, 타점 3위, 출루율 5위, 도루 공동 7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타점 1위 알렉 봄(필라델피아 필리스)의 64개까지 4개 차로 다가섰다.
LA 다저스는 오타니의 활약으로 선발 투수 바비 밀러가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일찍 무너졌음에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4-3 신승을 거뒀다. 50승 31패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4번째 50승 고지에 오른 LA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타선에서는 오타니와 함께 프리먼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한편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한국 KBO 리그 두산 베어스 출신 크리스 플렉센의 선발 5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4사사구(3볼넷 1몸에 맞는 볼) 3탈삼진 4실점 분투에도 시즌 60패(21승)에 도달했다. 타선에서는 앤드루 베닌텐디의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볼넷 활약이 돋보였을 뿐, 총 7안타가 산발적으로 나오며 마운드를 지원하지 못했다.
크리스 플렉센이 2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펼쳐진 LA 다저스와 2024 MLB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바비 밀러가 2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펼쳐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24 MLB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이날 LA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미겔 로하스(유격수)-개빈 럭스(2루수)-미겔 바르가스(좌익수)-캐반 비지오(3루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은 바비 밀러.
이에 맞선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토미 팸(우익수)-앤드루 베닌텐디(좌익수)-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중견수)-일로이 히메네즈(지명타자)-개빈 시츠(1루수)-폴 데용(유격수)-코리 리(포수)-니키 로페즈(2루수)-레닌 소사(3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은 크리스 플렉센.
1회부터 점수가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플렉센의 바깥쪽 시속 72.9마일(약 117.3㎞)의 커브를 통타해 우중월 홈런을 만들어냈다. 시속 93.8마일(약 151㎞)로 느리게 넘어가는 비거리 376피트(약 115m)의 시즌 24호 포였다. 또한 오타니의 올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8번째 1회 선두타자 홈런이기도 했다.
화이트삭스도 홈런으로 맞불을 놨다. 선두타자 팸이 볼넷으로 출루한 1회 말 무사 1루에서 베닌텐디가 밀러의 초구 시속 97.3마일(약 156.6㎞) 직구를 공략해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 397피트(약 121m)의 시즌 6호 포. 뒤이어 로버트 주니어가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히메네즈가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화이트삭스의 3-1 리드.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3회 초 선두타자 오타니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프리먼이 4구째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시속 92마일(약 148.1㎞) 싱커를 걷어 올려 역전 투런포를 때려냈다. 3-3 동점.
오타니가 끝내 경기를 뒤집었다. 3-3으로 맞선 4회 초 2사 1, 3루에서 오타니는 플렉센의 몸쪽 낮게 파고드는 2구째 시속 89.6마일(약 144.2㎞) 커터를 강하게 쳐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LA 다저스의 4-3 역전.
화이트삭스 선발 투수 플렉센은 이후에도 실점을 최소화하며 6회까지 버텼으나, 오타니와 네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교체됐다. 오타니가 바뀐 투수 태너 뱅크스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플렉센의 평균자책점은 5.03에서 5.13으로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이후 양 팀 불펜 투수들의 호투 속에 지리한 공방전이 계속됐다. 오타니도 9회 초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으나, 존 브레비아의 하이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경기를 마쳤다. 화이트삭스는 밀러를 무너트리는 데 성공했으나, 마이클 피터슨(2이닝)-요한 라미레즈(⅔이닝)-앤서니 반다(1이닝)-블레이크 트레이넨(1⅓이닝)-다니엘 허드슨(1이닝)-에반 필립스(1이닝)로 이어지는 불펜진을 공략하는 데 실패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2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펼쳐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24 MLB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1회 초 선두타자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앤드류 베닌텐디가 2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펼쳐진 LA 다저스와 2024 MLB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1회 말 역전 투런포를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AFPBBNews=뉴스1 |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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