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센스 만점 수비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파크에서 펼쳐진 워싱턴 내셔널스와 2024 메이저리그 야구(MLB)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22일부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21에서 0.223, 출루율을 0.332에서 0.334로 소폭 끌어올렸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투수 애덤 마주르의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실점 호투와 만루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한 주릭슨 프로파의 활약에 힘입어 워싱턴을 9-7로 꺾었다. 43승 41패로 5할 승률을 넘어선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빠른 공을 던지는 우완 투수 맥킨지 고어를 상대한 김하성은 2회 말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 4회 말에는 2사 1루에서 흔들리는 고어의 공을 지켜본 뒤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첫 출루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가 5-4로 앞선 6회 말 타석에서 김하성은 기어코 5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빠른 발로 만들어낸 투지 넘치는 플레이에서 비롯됐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딜런 플로로의 5구째 시속 91.9마일 싱커를 건드려 3루수 방면 시속 73.1마일의 느린 땅볼 타구를 만들어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기대타율이 0.240밖에 지나지 않는 쉽지 않은 타구였다. 하지만 김하성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1루까지 전력 질주해 기어코 1루에서 안타로 살려냈다.
여기에 카일 히가시오카와 브라이스 존슨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로 이어졌다. 하지만 루이스 아라에즈의 타구가 1루수 쪽으로 향했고, 1루수 조이 메네세스가 홈으로 곧장 송구하면서 김하성은 홈에서 아웃, 빛을 보지 못했다. 다행히 프로파가 이날 승부를 결정 짓는 만루포를 쏘아 올리면서 샌디에이고는 9-4로 달아났다.
김하성은 7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땅볼로 물러났지만, 수비에서 한 차례 인상적인 수비를 남겼다. 시계를 돌려 샌디에이고가 2-1로 앞선 3회 초 1사 1루에서 워싱턴의 C.J.에이브람스는 우전 안타를 치고 기쁨의 세리머니를 했다. 하지만 좌익수로부터 공을 건네 받은 김하성이 그 틈을 놓치지 않고 1루에 송구했고, 1루수 아라에즈가 베이스에서 발을 뗀 에이브람스를 태그하면서 아웃 카운트가 올라갔다.
이후 레인 토마스의 1타점 적시 3루타, 제시 윙커의 투런포가 터진 걸 떠올린다면 한 점을 막는 센스 만점 수비였다.
이날 두 팀은 1회 말 프로파가 상대 포수 키버트 루이즈와 타석에 들어서기 전부터 언쟁을 벌여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나는 등 다사다난한 하루를 보냈다. 벤치클리어링 직후 프로파가 고어에게 고의성이 높은 공에 맞아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이 항의하다 퇴장까지 당하는 일도 벌어졌다.
하지만 매니 마차도가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고 5회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도노반 솔라노의 연속 적시타, 6회 프로파의 만루홈런까지 터지면서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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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인플레이 타구를 만든 뒤 1루로 전력 질주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파크에서 펼쳐진 워싱턴 내셔널스와 2024 메이저리그 야구(MLB)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22일부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21에서 0.223, 출루율을 0.332에서 0.334로 소폭 끌어올렸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투수 애덤 마주르의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실점 호투와 만루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한 주릭슨 프로파의 활약에 힘입어 워싱턴을 9-7로 꺾었다. 43승 41패로 5할 승률을 넘어선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빠른 공을 던지는 우완 투수 맥킨지 고어를 상대한 김하성은 2회 말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 4회 말에는 2사 1루에서 흔들리는 고어의 공을 지켜본 뒤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첫 출루에 성공했다.
쥬릭슨 프로파(맨 왼쪽)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파크에서 펼쳐진 워싱턴 내셔널스와 2024 MLB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1회 말 키버트 루이즈(왼쪽에서 두 번째)와 언쟁을 벌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쥬릭슨 프로파(가운데)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파크에서 펼쳐진 워싱턴 내셔널스와 2024 MLB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6회 말 만루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샌디에이고가 5-4로 앞선 6회 말 타석에서 김하성은 기어코 5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빠른 발로 만들어낸 투지 넘치는 플레이에서 비롯됐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딜런 플로로의 5구째 시속 91.9마일 싱커를 건드려 3루수 방면 시속 73.1마일의 느린 땅볼 타구를 만들어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기대타율이 0.240밖에 지나지 않는 쉽지 않은 타구였다. 하지만 김하성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1루까지 전력 질주해 기어코 1루에서 안타로 살려냈다.
여기에 카일 히가시오카와 브라이스 존슨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로 이어졌다. 하지만 루이스 아라에즈의 타구가 1루수 쪽으로 향했고, 1루수 조이 메네세스가 홈으로 곧장 송구하면서 김하성은 홈에서 아웃, 빛을 보지 못했다. 다행히 프로파가 이날 승부를 결정 짓는 만루포를 쏘아 올리면서 샌디에이고는 9-4로 달아났다.
김하성은 7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땅볼로 물러났지만, 수비에서 한 차례 인상적인 수비를 남겼다. 시계를 돌려 샌디에이고가 2-1로 앞선 3회 초 1사 1루에서 워싱턴의 C.J.에이브람스는 우전 안타를 치고 기쁨의 세리머니를 했다. 하지만 좌익수로부터 공을 건네 받은 김하성이 그 틈을 놓치지 않고 1루에 송구했고, 1루수 아라에즈가 베이스에서 발을 뗀 에이브람스를 태그하면서 아웃 카운트가 올라갔다.
이후 레인 토마스의 1타점 적시 3루타, 제시 윙커의 투런포가 터진 걸 떠올린다면 한 점을 막는 센스 만점 수비였다.
김하성(왼쪽)이 땅볼 타구를 수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이날 두 팀은 1회 말 프로파가 상대 포수 키버트 루이즈와 타석에 들어서기 전부터 언쟁을 벌여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나는 등 다사다난한 하루를 보냈다. 벤치클리어링 직후 프로파가 고어에게 고의성이 높은 공에 맞아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이 항의하다 퇴장까지 당하는 일도 벌어졌다.
하지만 매니 마차도가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고 5회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도노반 솔라노의 연속 적시타, 6회 프로파의 만루홈런까지 터지면서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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