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LA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오타니 쇼헤이는 9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이어가며 구단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을 세웠다. 팀 동료이자 MVP 출신 프레디 프리먼은 “오타니에 대해 더 이상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라고 극찬했다.
오타니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24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렸다.
1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1회 상대 선발 크리스 플렉센과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커브를 공략해 우중월 솔로 아치로 연결했다. 지난 23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3일 만의 홈런. 이로써 오타니는 9경기 연속 타점을 생산하며 구단 역대 최다 경기 연속 타점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1-3으로 뒤진 3회 선두 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볼넷을 골랐다. 프레디 프리먼의 좌월 2점 홈런으로 또다시 홈을 밟았다. 오타니는 3-3으로 맞선 4회 럭스의 볼넷, 바가스의 내야 안타로 만든 2사 1,3루 찬스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 타점을 추가했다.
오타니는 6회와 9회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화이트삭스를 4-3으로 꺾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 보도에 따르면 프리먼은 오타니의 전반기 활약에 대해 “그에 대해 더 이상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오타니가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 우리들이 말할 수 있는 건 다 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때로는 오타니 같은 선수와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해야 한다”고 찬사를 보냈다.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의 천문학적인 액수에 계약한 오타니는 “전에 말했듯이 나는 이 팀과 계약하고 싶었고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돌이켜보면 정말 좋은 전반기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재활 과정을 밟는 오타니는 투타 겸업 대신 타자로만 나선다. 그는 “투타 겸업할 때보다 훈련량이 훨씬 줄어든 건 사실이다. 타자로서 점점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고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