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36)가 1군 복귀를 위한 마지막 재활 등판에 나섰다. SSG의 민경삼(61) 야구 부문 사장, 김재현(50) 단장 등 구단 내 주요 인사들이 지켜본 가운데 엘리아스는 최고 시속 149㎞의 빠른 공을 던지며 완벽한 몸 상태를 알렸다.
엘리아스는 26일 인천광역시 강화군에 위치한 강화 SSG 퓨처스 필드에서 펼쳐진 국군체육부대(상무) 퓨처스팀과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SSG는 엘리아스의 호투를 기반으로 상무에 3-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엘리아스 개인뿐 아니라 SSG에도 굉장히 중요했다. 엘리아스의 재활 동안 그를 대체한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23)와 계약 기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 SSG는 지난달 18일 고척 키움전에서 왼쪽 내복사근 부상을 당한 엘리아스를 교체하는 대신 올해 KBO 리그에 처음 도입된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SSG는 시라카와와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총액 180만 엔의 6주 계약을 체결했다. 잠시 머물다 갈 선수일 줄 알았던 시라카와가 예상 밖 호투를 펼치면서 SSG도 깊은 고민에 빠졌다. 지난 1일 고척 키움전서 KBO 리그에 데뷔한 시라카와는 4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 17⅔이닝 9볼넷 22탈삼진의 성적을 남겼다.
평범해 보이는 성적이지만, 7일 부산 롯데전 1⅓이닝 8실점(7자책)을 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롯데전은 본인 스스로 부산 팬들의 열기에 겁을 먹었다고 발언한 그 경기다. 그 한 경기를 제외하면 시라카와는 매 경기 5개 이상의 삼진을 뽑아내면서 평균자책점 1.65를 기록한 준수한 투수로 거듭난다. 특히 마지막 등판이었던 인천 NC전에서는 6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몸에 맞는 볼 10탈삼진 2실점으로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시라카와가 27일 인천 KT전에서 마지막 등판을 앞둔 가운데 엘리아스 역시 이날 등판이 복귀를 결정할 마지막 재활 등판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경기 내용은 훌륭했다. 퓨처스리그 최강을 자랑하는 상무 타선을 상대로 1회부터 2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 추재현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어렵지 않게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볼넷 후 병살타, 4회에는 삼진 하나와 함께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자신의 피칭을 마쳤다. 총투구수 54개, 스트라이크는 32개로 최저 직구 시속이 144㎞에 달할 정도로 기존에 알고 있던 엘리아스의 피칭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더욱 고민이 깊어진 SSG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외국인 선수 고용 규정에 따르면 기존 외국인 선수가 복귀할 시 대체 외국인 선수는 다른 외국인 선수로 교체하거나, 웨이버로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 만약 엘리아스와 시라카와 둘 중 한 명이 풀린다면 풀린 선수는 웨이버 공시가 된 그날 순위에 따라 KBO 리그 타 구단에서 데려갈 수 있다.
아무래도 무게는 엘리아스의 복귀에 실린다. 엘리아스는 지난해 시즌 중반 합류해 22경기 8승 6패 평균자책점 3.70, 131⅓이닝 93탈삼진으로 이닝 소화에 강점을 보였다. NC와 준플레이오프에서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는 등 큰 경기 경험도 있다. 시즌 내내 꾸준함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건강한 엘리아스는 후반기 도약을 노리는 SSG에 천군만마가 될 수 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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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에니스 엘리아스. /사진=SSG 랜더스 제공 |
엘리아스는 26일 인천광역시 강화군에 위치한 강화 SSG 퓨처스 필드에서 펼쳐진 국군체육부대(상무) 퓨처스팀과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SSG는 엘리아스의 호투를 기반으로 상무에 3-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엘리아스 개인뿐 아니라 SSG에도 굉장히 중요했다. 엘리아스의 재활 동안 그를 대체한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23)와 계약 기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 SSG는 지난달 18일 고척 키움전에서 왼쪽 내복사근 부상을 당한 엘리아스를 교체하는 대신 올해 KBO 리그에 처음 도입된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SSG는 시라카와와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총액 180만 엔의 6주 계약을 체결했다. 잠시 머물다 갈 선수일 줄 알았던 시라카와가 예상 밖 호투를 펼치면서 SSG도 깊은 고민에 빠졌다. 지난 1일 고척 키움전서 KBO 리그에 데뷔한 시라카와는 4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 17⅔이닝 9볼넷 22탈삼진의 성적을 남겼다.
평범해 보이는 성적이지만, 7일 부산 롯데전 1⅓이닝 8실점(7자책)을 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롯데전은 본인 스스로 부산 팬들의 열기에 겁을 먹었다고 발언한 그 경기다. 그 한 경기를 제외하면 시라카와는 매 경기 5개 이상의 삼진을 뽑아내면서 평균자책점 1.65를 기록한 준수한 투수로 거듭난다. 특히 마지막 등판이었던 인천 NC전에서는 6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몸에 맞는 볼 10탈삼진 2실점으로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시라카와 케이쇼. /사진=SSG 랜더스 제공 |
시라카와가 27일 인천 KT전에서 마지막 등판을 앞둔 가운데 엘리아스 역시 이날 등판이 복귀를 결정할 마지막 재활 등판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경기 내용은 훌륭했다. 퓨처스리그 최강을 자랑하는 상무 타선을 상대로 1회부터 2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 추재현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어렵지 않게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볼넷 후 병살타, 4회에는 삼진 하나와 함께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자신의 피칭을 마쳤다. 총투구수 54개, 스트라이크는 32개로 최저 직구 시속이 144㎞에 달할 정도로 기존에 알고 있던 엘리아스의 피칭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더욱 고민이 깊어진 SSG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외국인 선수 고용 규정에 따르면 기존 외국인 선수가 복귀할 시 대체 외국인 선수는 다른 외국인 선수로 교체하거나, 웨이버로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 만약 엘리아스와 시라카와 둘 중 한 명이 풀린다면 풀린 선수는 웨이버 공시가 된 그날 순위에 따라 KBO 리그 타 구단에서 데려갈 수 있다.
아무래도 무게는 엘리아스의 복귀에 실린다. 엘리아스는 지난해 시즌 중반 합류해 22경기 8승 6패 평균자책점 3.70, 131⅓이닝 93탈삼진으로 이닝 소화에 강점을 보였다. NC와 준플레이오프에서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는 등 큰 경기 경험도 있다. 시즌 내내 꾸준함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건강한 엘리아스는 후반기 도약을 노리는 SSG에 천군만마가 될 수 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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