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조형래 기자] 이틀 연속 혈투가 벌어졌다. 이번에는 롯데가 승리를 쟁취했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팀간 9차전 맞대결에서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전날(25일) 경기 1-14를 쫓아가면서 15-15 무승부의 저력을 이어가면서 3연승을 달성했다. 33승40패3무를 마크했다. 반면 KIA는 전날 무승부의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면서 다시 한 번 패전 투수가 됐다. 45승31패2무를 마크했다.
KIA는 이창진(우익수) 박찬호(유격수) 김도영(3루수) 최형우(좌익수) 나성범(지명타자) 이우성(1루수) 소크라테스(중견수) 김태군(포수) 박민(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캠 알드레드.
롯데는 황성빈(중견수) 윤동희(우익수) 고승민(2루수) 레이예스(좌익수) 전준우(지명타자) 나승엽(1루수) 정훈(3루수) 박승욱(유격수) 손성빈(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한 전준우가 복귀와 동시에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선발 투수는 김진욱. KIA가 전날 경기에 이어 선취점을 뽑고 앞서나갔다. KIA는 1회 선두타자 이창진의 볼넷과 박찬호의 중전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김도영이 포수 땅볼로 병살타가 됐지만 2사 2루에서 최형우가 볼넷으로 출루해 2사 1,2루로 기회를 이어갔고 나성범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도 선두타자 황성빈이 중전안타로 출루했지만 알드레드의 견제에 아웃됐다. 이후 윤동희의 볼넷, 고승민의 좌전안타, 전준우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나승엽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격에 실패했다.
KIA는 2회초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롯데 선발 김진욱과 2볼 2스트라이크 승부 끝에 5구 139km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틀 연속 홈런. 1사 후 박민의 볼넷과 이창진의 중전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김도영의 중전 적시타로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롯데는 2회말 선두타자 정훈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알드레드의 142km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역시 이틀 연속 홈런이었고 1점을 만회했다.
KIA가 4회초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4회초 2사 후 이창진의 좌전안타, 박찬호의 중전안타, 김도영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최형우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면서 1점을 더 뽑아냈다. 그러나 계속된 2사 2,3루 기회는 놓쳤다.
롯데는 5회말 1점을 만회했다. 5회말 선두타자 손성빈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뽑아냈다. 황성빈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윤동희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2-4를 만들었다.
달아나야 하는 KIA였지만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7회 선두타자 김도영이 좌전안타로 출루하면서 중심타선에서 득점 기회를 창출했다. 하지만 최형우가 삼진을 당했고 나성범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이우성이 중전안타를 때리며 2사 1,2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소크라테스가 삼진을 당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결국 롯데가 7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대타 최항의 우전안타와 황성빈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윤동희가 유격수 땅볼을 기록하면서 1루 선행주자가 잡혔지만 1사 1,3루에서 고승민이 2루수 내야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3-4가 됐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는 레이예스가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뽑아내 4-4 동점까지 성공했다. 결국 전준우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고 나승엽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 당한 KIA는 1사 후 홍종표의 유격수 내야안타와 이창진의 사구로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박찬호가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나 동점 기회를 놓쳤다.
롯데는 8회말 추가점을 냈다. 1사 후 최항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기회를 마련했고 대주자 김동혁의 2루 도루 때 폭투까지 나오면서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황성빈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6-4로 달아났다.
롯데는 9회초, 마무리 김원중을 올리면서 지키기에 나섰고 2점의 리드를 지키며 세이브를 수확했다.
롯데는 고승민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윤동희도 4타수 2안타, 레이예스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대타로 나선 최항이 2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선발 김진욱이 3⅔이닝 4실점으로 조기에 강판됐지만 한현희 진해수 김상수 김원중의 불펜진이 역전승을 견인했다./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