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모바일 e스포츠의 선두 주자를 자처하고 있는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이하 WC)’ 8번째 대회를 개최한다.
컴투스는 지난 24일 한달여 동안 진행된 ‘SWC2024’ 참가자 모집을 지난 24일 마무리 짓고 대회 예선 준비에 착수했다. 예년과 다름없이 한국은 물론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까지 동서양을 막론하고 수 천명의 소환사들이 예선의 문을 두드리며 올해 대회의 기대감을 상승시키고 있다.
‘SWC’는 전 세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 소환사 중 최강자를 가리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다. 지난 2017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세계 게이머들이 함께 즐기는 ‘서머너즈 워’ 연간 최대 축제로 사랑받고 있다.
‘서머너즈 워’는 대회 출범 당시 당대 e스포츠 종목으로서는 새로운 장르인 모바일 RPG로, 성공적인 세계 대회 개최를 통해 한국 모바일 글로벌 e스포츠의 선구자적 역할을 해왔다. 스포츠, RTS, 격투 등 화려한 컨트롤로 볼거리를 만들어내는 장르가 e스포츠 주류였던 시기, ‘서머너즈 워’는 한 턴 한 턴 고민하며 공격을 주고받는 턴제 RPG의 수싸움과 전략성으로 경기의 짜릿함을 연출하며 e스포츠 가능성을 증명해냈다.
글로벌 출시와 동시에 다양한 몬스터 수집과 전략 전투의 묘미 등으로 인기를 얻은 ‘서머너즈 워’는, 2017년 전략성과 대결의 재미를 극대화한 유저간(PVP) 실시간 대전 콘텐츠 ‘월드 아레나’를 도입했다. ‘월드 아레나’는 ‘서머너즈 워’ 글로벌 e스포츠의 근간이 되는 콘텐츠다. 정식 업데이트 전, 세계 각지에서 토너먼트를 개최해 유저들의 피드백을 얻고 세 번의 시범 서비스를 거치는 등 철저한 분석을 통해 시스템을 도입했다.
국내 모바일 e스포츠가 활성화되지 않았던 당시, 컴투스는 온·오프라인 경기로 각지 유저들이 교류하는 과정에서 더욱 탄탄해지는 팬덤과 강화되는 커뮤니티를 확인하고 전 세계 유저가 참여하는 축제의 장을 목표로 ‘글로벌 e스포츠’에 도전했다.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유저 스킨십과 범국가적 유저풀 확장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강조해온 송병준 의장의 전략이 맞아떨어지며, ‘SWC’는 이제 글로벌 유저가 참여하고 관람하며 함께 즐기는 ‘서머너즈 워’의 경쟁력이 되어 매년 성황리 펼쳐지고 있다.
먼저 대한민국에서 신호탄을 쏘고 각지에서 토너먼트를 이어가며 기반을 다져 나갔다. 2017년 3월 서울에서 처음으로 열린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인도네시아 게임스 챔피언십’ 월드 아레나 이벤트 대전, LA 토너먼트, 타이페이 토너먼트, 뉴저지에서 열린 ‘모바일 마스터즈 인비테이셔널 2017’까지, 반응은 성공적이었다.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인비테이셔널’은 1천여 명의 게이머를 현장 동원했고, ‘모바일 마스터즈 인비테이셔널 2017’은 3만 5천 건에 달하는 트위치 시청자 수를 기록하며 당일 시청 TOP5에 들기도 했다.
지역 대회로 분위기를 예열한 ‘서머너즈 워’는 그 해 8월 마침내 ‘SWC’ 개최에 돌입, 세계 소환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LA, 뉴욕, 파리, 도쿄, 상하이 등 주요 9개 도시에서 본선을 진행했으며, LA, 뉴욕 대회는 트위치 라이브 동시 시청자 수 3만 건, ‘서머너즈 워’ 공식 e스포츠 채널 조회 수 100만 건을 기록했다. 한국 모바일 게임 최초로 미국의 대표적인 대형 공연장인 LA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수천 관중을 동원하는 성과도 거뒀다. 파리에서 열린 월드 파이널 또한 1천여 명의 관중을 열광시키고 당일 생중계 시청자 수 7만 명, 트위치 인기 채널 1위를 기록하는 등,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화제성을 잡아냈다.
첫 대회부터 전 세계에 모바일 e스포츠의 흥행 가능성을 입증하고, 한국 1세대로서 새 역사를 썼다는 평가를 받은 ‘SWC’는 매해 꾸준히 자체 혁신을 거듭하며 ‘서머너즈 워’만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월드 파이널 개최지에 월드 파이널 직행 티켓 1장을 제공하는 오픈 퀄리파이어를 처음으로 도입하고 중국 별도 선발전도 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올해는 선수들에게 보다 많은 실력 발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5전 3선승제를 확대하고, 지역컵에 3-4위 결승전을 추가한다. 월드 파이널 진출자도 8명에서 12명으로 늘어나, 명경기 관전의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참가자 모집을 마무리한 ‘SWC2024’는 오는 8월 동남아, 유럽 지역을 필두로 본격적인 올해의 여정을 시작한다. 한국이 포함된 아시아퍼시픽 B조 예선은 8월 10일과 11일 양일간 치러질 예정이다. 대회 전반에 새로운 룰이 다수 도입되고, 매년 메타와 밴픽 트렌드 또한 꾸준히 변화하고 있어 올해는 아레나 무대에서 또 어떤 예측불허 전략 플레이가 펼쳐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