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 역전 스리런→오재일 쐐기포 쾅! KT, SSG 잡고 3연속 위닝시리즈…최정 빛바랜 9년 연속 20홈런 [인천 리뷰]
입력 : 2024.06.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인천, 민경훈 기자] 27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선발로 SSG는 시라카와, KT는 벤자민을 내세웠다.6회초 1사 주자 1,2루 KT 로하스가 좌월 스리런 홈런을 때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4.06.27 / rumi@osen.co.kr

[OSEN=인천, 민경훈 기자] 27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선발로 SSG는 시라카와, KT는 벤자민을 내세웠다.8회초 KT 선두타자로 나온 오재일이 우월 솔로 홈런을 때리고 있다. 2024.06.27 / rumi@osen.co.kr

[OSEN=인천, 이후광 기자] KT가 거포들의 홈런쇼를 앞세워 SSG를 잡고 3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16-8 완승을 거뒀다. 

KT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지난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 잠실 LG 트윈스전에 이어 3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시즌 34승 1무 44패. 반면 연승이 좌절된 SSG는 39승 1무 39패가 됐다. 

원정길에 나선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오재일(1루수)-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오윤석(2루수)-김상수(유격수)-정준영(우익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홈팀 SSG는 박지환(2루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길레르모 에레디아(좌익수)-고명준(1루수)-오태곤(중견수)-이지영(포수)-하재훈(우익수)-김성현(유격수) 순으로 맞섰다. 

선취점부터 KT 차지였다. 1회초 선두타자 로하스가 우전안타로 물꼬를 튼 뒤 강백호가 선제 투런포를 날렸다. 볼카운트 3B-1S에서 SSG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의 가운데로 몰린 5구째 145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15m. 전날 SSG전에 이어 연이틀 홈런포를 가동, 홈런 부문 공동 2위(20개)로 올라선 순간이었다. 

[OSEN=인천, 민경훈 기자] 27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선발로 SSG는 시라카와, KT는 벤자민을 내세웠다.5회초를 마친 SSG 선발 시라카와가 큰 숨을 내쉬며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4.06.27 / rumi@osen.co.kr

[OSEN=인천, 민경훈 기자] 27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선발로 SSG는 시라카와, KT는 벤자민을 내세웠다.7회말 1사 주자 1,2루 SSG 정준재 타석에서 KT 선발 벤자민이 교체되고 있다. 2024.06.27 / rumi@osen.co.kr

강백호는 이 홈런으로 2020시즌 이후 4년 만에 개인 통산 세 번째(2018, 2020, 2024) 단일 시즌 20홈런 고지에 올라섰다. 

SSG는 1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박지환이 중전안타와 도루로 득점권 찬스를 만든 뒤 추신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추격의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포일로 추신수가 3루로 이동한 가운데 최정이 좌측 파울 지역으로 동점 희생플라이를 쳤다. 

KT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2회초 선두타자 김상수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정준영이 희생번트로 주자의 진루를 도왔다. 이어 로하스가 좌익수 앞으로 빗맞은 안타를 쳤는데 타구를 잡은 좌익수 길레르모 에레디아의 3루 송구 실책이 발생하며 김상수가 2-2의 균형을 깨는 득점을 올렸다. 

SSG는 3회말 선두타자 김성현이 안타를 치고 나가 도루로 2루에 도착했다. 1사 2루에서 추신수가 헛스윙 삼진에 그쳤지만, 최정이 1타점 동점 2루타, 에레디아가 1타점 역전 적시타를 연달아 때려냈다. 4-3 SSG 리드.

[OSEN=인천, 민경훈 기자] 27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선발로 SSG는 시라카와, KT는 벤자민을 내세웠다.1회초 무사 주자 1루 KT 강백호가 선취 좌월 투런 홈런을 때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4.06.27 / rumi@osen.co.kr

SSG는 이에 그치지 않고 5회말 2사 후 최정의 솔로홈런으로 격차를 벌렸다. 최정은 KT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의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가운데로 몰린 포크볼(134km)를 받아쳐 비거리 110m 좌월 홈런을 쏘아 올렸다. 1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7경기 만에 터진 시즌 20호포였다. 

최정은 이 홈런으로 박병호(삼성)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 번째 9시즌 연속 20홈런 금자탑을 쌓았다. 

승부처는 6회초였다. 선두타자 배정대가 우전안타, 오윤석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상황. 이어 김상수가 바뀐투수 고효준 상대 절묘한 내야안타로 만루를 채웠고, 대타 문상철이 2타점 동점 적시타, 로하스가 역전 스리런포를 연달아 날렸다. 

로하스는 1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고효준의 5구째 높은 포크볼(125km)을 받아쳐 비거리 125m 좌월 홈런을 쏘아 올렸다. 6월 23일 잠실 LG 트윈스 더블헤더 1차전 이후 4경기 만에 시즌 21호 홈런을 신고했다. 결승타를 친 순간이었다. 

[OSEN=인천, 민경훈 기자] 27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선발로 SSG는 시라카와, KT는 벤자민을 내세웠다.5회말 2사 SSG 최정이 좌월 솔로홈런을 때린 후 홈을 밟고 있다. 2024.06.27 / rumi@osen.co.kr

KT는 멈추지 않았다. 7회초 선두타자 오재일이 2루타, 배정대가 좌전안타로 친 가운데 황재균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고, 오윤석의 번트 때 나온 투수 서진용의 1루 송구 실책으로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김상수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KT는 홍현빈의 우전안타로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로하스, 강백호의 연속 1타점 내야땅볼을 앞세워 리드를 더욱 벌렸다. 

SSG는 7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에레디아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KT가 8회초 선두타자 오재일의 솔로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T는 마지막 9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황재균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대승을 자축했다.

SSG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9회말 1사 1, 3루에서 에레디아와 고명준이 연속 적시타를 치며 28일 경기 전망을 밝혔다. 

[OSEN=인천, 민경훈 기자] 27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선발로 SSG는 시라카와, KT는 벤자민을 내세웠다.6회초 1사 주자 만루 KT 문상철이 좌익수 앞 동점 2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2024.06.27 / rumi@osen.co.kr

KT 선발 벤자민은 6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6실점(5자책) 부진에도 타선 도움에 시즌 6승(4패)째를 챙겼다. 이어 김민수, 하준호가 뒤를 지켰다.

타선은 19안타에 16점을 몰아치는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로하스가 6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김상수가 5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 오재일이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황재균이 6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로 대승을 이끌었다.

SSG 선발 시라카와는 거취를 결정하는 운명의 등판에서 5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5실점(3자책) 노 디시전에 그쳤다. 최정의 9년 연속 20홈런 대기록, 신인 박지환의 3안타는 완패에 빛을 보지 못했다.

KT는 28일부터 홈에서 삼성을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SSG는 잠실로 이동해 두산 베어스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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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민경훈 기자] 27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선발로 SSG는 시라카와, KT는 벤자민을 내세웠다.7회초 무사 주자 만루 KT 김상수가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2024.06.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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