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특식의 효과는 대단했다. KBO 리그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장·단 18안타를 대폭발시키며 1위 KIA 타이거즈를 두 자리 점수 차로 대파했다.
키움은 28일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KIA에 17-6으로 승리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키움은 33승 45패로 9위 KT와 격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KIA는 45승 2무 33패로 같은 날 KT에 패한 2위 삼성(44승 1무 35패)에 2경기 차로 앞서갔다.
광주에 도착하기에 앞서 키움 선수들은 지난 27일 NC와 고척 홈 3연전을 마치고 구단에서 제공한 장어구이와 해산물 요리 등 보양식을 든든히 먹고 광주로 떠났다.
그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력이었다. 시작부터 메가 히어로즈포가 가동됐다. 1회 초 1사에서 로니 도슨이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냈고 김혜성이 같은 코스로 도슨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혜성이 2루를 훔쳐 만들어진 2사 2루 기회에서 최주환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2회 초에는 이주형의 3점 홈런이 터졌다. 김건희가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 장재영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이주형이 3구째 직구를 통타해 중월 스리런을 때려냈다. 임기영은 도슨에게 볼넷, 김혜성에게 2루타를 맞고 나서야 김건국과 교체돼 물러났다. 김건국이 실점 없이 2회를 막으면서 임기영의 최종 기록은 1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1볼넷 1몸에 맞는 볼) 1탈삼진 5실점(4자책)이 됐다.
키움은 3회 10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사실상 경기 분위기를 결정 지었다. 5-0으로 앞선 키움은 3회 초 선두타자 변상권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고영우가 3루수 땅볼로 출루했고 김건희가 좌전 안타, 장재영이 우전 1타점 적시타로 빅이닝의 서막을 알렸다.
2회 등판한 김건국은 끝도 없이 흔들렸다. 이주형에게 볼넷을 줘 1사 만루 위기에 놓였고 로니 도슨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김혜성에게 우전 2타점 적시타, 송성문에게 우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 최주환에게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순식간에 점수는 0-11로 크게 벌어졌다.
김건국의 강판은 없었다. 변상권이 볼넷으로 다시 1사 만루가 만들어졌고 고영우의 땅볼 타구를 3루수 김도영이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김건희가 중전 2타점 적시타로 0-15를 만들고 나서야 마운드는 김사윤으로 바뀌었다. 김사윤이 장재영을 헛스윙 삼진, 이주형을 땅볼로 잡으면서 길었던 3회가 끝났다.
이후 키움의 공세는 주춤했다. 8회 초 2사 1, 2루에서 김혜성이 중전 1타점 적시타로 한 점 더 달아났다. 9회 초에는 최주환이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려 대미를 장식했다.
이주형이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볼넷, 김혜성이 6타수 4안타 4타점, 최주환이 6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외에도 변상권, 김건희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키움 선발 하영민은 5이닝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6승(4패)을 거뒀다.
한편 KIA는 6회 3점, 8회 2점을 냈으나, 결과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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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환(왼쪽)과 김혜성. |
키움은 28일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KIA에 17-6으로 승리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키움은 33승 45패로 9위 KT와 격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KIA는 45승 2무 33패로 같은 날 KT에 패한 2위 삼성(44승 1무 35패)에 2경기 차로 앞서갔다.
광주에 도착하기에 앞서 키움 선수들은 지난 27일 NC와 고척 홈 3연전을 마치고 구단에서 제공한 장어구이와 해산물 요리 등 보양식을 든든히 먹고 광주로 떠났다.
그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력이었다. 시작부터 메가 히어로즈포가 가동됐다. 1회 초 1사에서 로니 도슨이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냈고 김혜성이 같은 코스로 도슨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혜성이 2루를 훔쳐 만들어진 2사 2루 기회에서 최주환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키움 선수단이 27일 고척 NC전을 마치고 특식을 먹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
키움 선수단이 27일 고척 NC전을 마치고 특식을 먹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
2회 초에는 이주형의 3점 홈런이 터졌다. 김건희가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 장재영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이주형이 3구째 직구를 통타해 중월 스리런을 때려냈다. 임기영은 도슨에게 볼넷, 김혜성에게 2루타를 맞고 나서야 김건국과 교체돼 물러났다. 김건국이 실점 없이 2회를 막으면서 임기영의 최종 기록은 1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1볼넷 1몸에 맞는 볼) 1탈삼진 5실점(4자책)이 됐다.
키움은 3회 10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사실상 경기 분위기를 결정 지었다. 5-0으로 앞선 키움은 3회 초 선두타자 변상권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고영우가 3루수 땅볼로 출루했고 김건희가 좌전 안타, 장재영이 우전 1타점 적시타로 빅이닝의 서막을 알렸다.
2회 등판한 김건국은 끝도 없이 흔들렸다. 이주형에게 볼넷을 줘 1사 만루 위기에 놓였고 로니 도슨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김혜성에게 우전 2타점 적시타, 송성문에게 우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 최주환에게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순식간에 점수는 0-11로 크게 벌어졌다.
김건국의 강판은 없었다. 변상권이 볼넷으로 다시 1사 만루가 만들어졌고 고영우의 땅볼 타구를 3루수 김도영이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김건희가 중전 2타점 적시타로 0-15를 만들고 나서야 마운드는 김사윤으로 바뀌었다. 김사윤이 장재영을 헛스윙 삼진, 이주형을 땅볼로 잡으면서 길었던 3회가 끝났다.
이후 키움의 공세는 주춤했다. 8회 초 2사 1, 2루에서 김혜성이 중전 1타점 적시타로 한 점 더 달아났다. 9회 초에는 최주환이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려 대미를 장식했다.
이주형이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볼넷, 김혜성이 6타수 4안타 4타점, 최주환이 6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외에도 변상권, 김건희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키움 선발 하영민은 5이닝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6승(4패)을 거뒀다.
한편 KIA는 6회 3점, 8회 2점을 냈으나, 결과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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