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잠실=김동윤 기자]
'홈런 공장' SSG 랜더스가 본래의 팀컬러를 살려 두산 베어스에 전날(28일)의 영봉패를 갚아줬다.
SSG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두산에 6-0으로 7회 강우 콜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리즈를 1승 1패 원점으로 돌린 SSG는 40승 1무 40패로 다시 5할 승률을 맞췄다. 반면 44승 2무 38패가 된 4위 두산은 5위 SSG의 3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홈런하면 떠오르는 팀답게 SSG는 홈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 선두에는 SSG가 자랑하는 KBO 리그 통산 홈런 1위 최정(37)이 있었다. 최정은 1회 초 주자 없는 2사 상황에서 김동주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전광판을 직격하는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타구속도 시속 166.4㎞, 발사각 29도의 시즌 21호 포였다. 이 홈런으로 최정은 김도영(KIA), 강백호(KT)와 함께 리그 공동 3위, 1위 맷 데이비슨(NC)에 4개 차로 다가섰다.
2회 초에는 최지훈과 고명준이 연타석 홈런포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올 시즌 팀 3번째이자, 리그 30번째 연속타자 홈런이었다. 7번에 배치된 최지훈은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박성한도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전 타석 출루에 성공하면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SSG 선발 투수 드류 앤더슨은 5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1패)째를 챙겼다.
하지만 두산에도 마냥 나쁘지 않은 패배였다. 선발 투수 김동주가 7이닝 9피안타(3피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홀로 경기를 책임지면서 불펜이 휴식을 취했기 때문. 팀 타선은 정수빈이 3안타, 조수행이 2안타로 활약했으나, 전체적으로 산발적인 7안타에 그치면서 영패를 면치 못했다.
이날 오후 예고된 비가 5회부터 거세지면서 7회 초 SSG의 공격이 끝나고 18시 58분에 중단됐고 40분을 기다린 끝에 19시 38분 심판진이 SSG의 강우 콜드 승을 선언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이 결정에 몇 분간 심판진에게 항의했지만, 결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날 SSG는 박지환(2루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최지훈(중견수)-고명준(1루수)-하재훈(좌익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은 드류 앤더슨.
이에 맞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강승호(2루수)-이유찬(유격수)-조수행(좌익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은 김동주.
최정이 1회 첫 타석부터 대형 아치를 그렸다. 1회 초 2사에서 바깥쪽으로 향하는 김동주의 시속 133㎞ 슬라이더를 통타해 전광판을 직격했다. 시즌 21호 포이자 개인 통산 479호 포.
쉴 새 없이 넘어갔다. 2회 초 1사 2루에서는 최지훈이 몸쪽으로 떨어지는 김동주의 시속 143㎞ 직구를 그대로 우측 담장 밖으로 넘겨버렸다. 타구속도 시속 164.1㎞, 비거리 120m의 벼락 같은 시즌 6호 포였다. 뒤이어 고명준이 김동주의 시속 133㎞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비거리 115m의 백투백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4회 초에는 추신수의 볼넷, 한유섬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박성한의 희생플라이 1타점이 나왔다. 5회 초에는 최지훈이 우전 안타에 이은 2루 도루로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고 하재훈의 우익수 방면 뜬 공 타구 때 2루에서 홈까지 밟았다. 하재훈의 타구가 담장 끝까지 날아간 것도 있었지만, 최지훈의 과감한 전력질주가 없었다면 이뤄지지 않을 득점이었다. SSG의 6-0 리드.
그 사이 두산은 득점권 찬스에서 한끗이 모자란 모습을 보였다. 2회 말 라모스, 강승호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이유찬이 앤더슨의 초구를 건드려 병살타로 물러났다. 3회 말 조수행, 정수빈의 연속 안타와 허경민의 땅볼, 양의지의 사구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는 김재환과 양석환이 각각 삼진과 땅볼을 기록하며 득점하지 못했다. 5회 말 1사 1루에는 허경민의 병살타로 허무하게 이닝이 마무리됐다.
5회부터 오던 비가 더욱 거세지면서 SSG의 7회 초 공격이 끝난 18시 58분을 기점으로 경기가 중단됐다.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심판진이 논의를 시작했고 19시 38분경 SSG의 강우 콜드 승이 확정됐다.
잠실=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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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이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
SSG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두산에 6-0으로 7회 강우 콜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리즈를 1승 1패 원점으로 돌린 SSG는 40승 1무 40패로 다시 5할 승률을 맞췄다. 반면 44승 2무 38패가 된 4위 두산은 5위 SSG의 3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홈런하면 떠오르는 팀답게 SSG는 홈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 선두에는 SSG가 자랑하는 KBO 리그 통산 홈런 1위 최정(37)이 있었다. 최정은 1회 초 주자 없는 2사 상황에서 김동주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전광판을 직격하는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타구속도 시속 166.4㎞, 발사각 29도의 시즌 21호 포였다. 이 홈런으로 최정은 김도영(KIA), 강백호(KT)와 함께 리그 공동 3위, 1위 맷 데이비슨(NC)에 4개 차로 다가섰다.
2회 초에는 최지훈과 고명준이 연타석 홈런포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올 시즌 팀 3번째이자, 리그 30번째 연속타자 홈런이었다. 7번에 배치된 최지훈은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박성한도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전 타석 출루에 성공하면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SSG 선발 투수 드류 앤더슨은 5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1패)째를 챙겼다.
하지만 두산에도 마냥 나쁘지 않은 패배였다. 선발 투수 김동주가 7이닝 9피안타(3피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홀로 경기를 책임지면서 불펜이 휴식을 취했기 때문. 팀 타선은 정수빈이 3안타, 조수행이 2안타로 활약했으나, 전체적으로 산발적인 7안타에 그치면서 영패를 면치 못했다.
이날 오후 예고된 비가 5회부터 거세지면서 7회 초 SSG의 공격이 끝나고 18시 58분에 중단됐고 40분을 기다린 끝에 19시 38분 심판진이 SSG의 강우 콜드 승을 선언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이 결정에 몇 분간 심판진에게 항의했지만, 결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SSG 최지훈. |
두산 김동주. |
이날 SSG는 박지환(2루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최지훈(중견수)-고명준(1루수)-하재훈(좌익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은 드류 앤더슨.
이에 맞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강승호(2루수)-이유찬(유격수)-조수행(좌익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은 김동주.
최정이 1회 첫 타석부터 대형 아치를 그렸다. 1회 초 2사에서 바깥쪽으로 향하는 김동주의 시속 133㎞ 슬라이더를 통타해 전광판을 직격했다. 시즌 21호 포이자 개인 통산 479호 포.
쉴 새 없이 넘어갔다. 2회 초 1사 2루에서는 최지훈이 몸쪽으로 떨어지는 김동주의 시속 143㎞ 직구를 그대로 우측 담장 밖으로 넘겨버렸다. 타구속도 시속 164.1㎞, 비거리 120m의 벼락 같은 시즌 6호 포였다. 뒤이어 고명준이 김동주의 시속 133㎞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비거리 115m의 백투백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4회 초에는 추신수의 볼넷, 한유섬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박성한의 희생플라이 1타점이 나왔다. 5회 초에는 최지훈이 우전 안타에 이은 2루 도루로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고 하재훈의 우익수 방면 뜬 공 타구 때 2루에서 홈까지 밟았다. 하재훈의 타구가 담장 끝까지 날아간 것도 있었지만, 최지훈의 과감한 전력질주가 없었다면 이뤄지지 않을 득점이었다. SSG의 6-0 리드.
그 사이 두산은 득점권 찬스에서 한끗이 모자란 모습을 보였다. 2회 말 라모스, 강승호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이유찬이 앤더슨의 초구를 건드려 병살타로 물러났다. 3회 말 조수행, 정수빈의 연속 안타와 허경민의 땅볼, 양의지의 사구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는 김재환과 양석환이 각각 삼진과 땅볼을 기록하며 득점하지 못했다. 5회 말 1사 1루에는 허경민의 병살타로 허무하게 이닝이 마무리됐다.
5회부터 오던 비가 더욱 거세지면서 SSG의 7회 초 공격이 끝난 18시 58분을 기점으로 경기가 중단됐다.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심판진이 논의를 시작했고 19시 38분경 SSG의 강우 콜드 승이 확정됐다.
SSG 고명준. |
잠실=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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