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현역 최고의 타자' 마이크 트라웃(33·LA 에인절스)이 드디어 부상 복귀를 위한 걸음을 시작했다. 가벼운 훈련을 시작으로 한 달 내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0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의 슈퍼스타 트라웃이 간단한 운동을 시작했다. 이제 타격 훈련을 시작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트라웃은 앞서 지난 4월 3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7회에는 땅볼로 출루해 2루를 훔치고 상대 폭투에 홈까지 파고들어 팀의 6-4 승리에 기여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후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왼쪽 무릎 반월판 손상이 드러났다. 당시 무릎 수술 소견을 받은 그는 최소 3~4개월의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취재진과 만나 눈물을 흘리면서 "힘들다. 정말 답답하다. 나를 가장 미치게 하는 건 내가 언제 다쳤는지도 모르겠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트라웃은 30일 홈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를 앞두고 캐치볼과 러닝을 통해 조금씩 몸을 만들었다. 현재는 무릎 쪽 통증이 줄어든 상태라고 한다. MLB.com에 따르면 그는 7월 말 이전에 복귀하기를 원하고 있다.
취재진과 만난 트라웃은 "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어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이 행복하다. 정확한 일정은 말할 수 없지만 모든 점검을 마치고 치고, 뛰고, 던질 수 있으면 그라운드에 돌아갈 것이다"는 말도 덧붙였다.
부상 당시 트라웃의 장타 페이스가 워낙 좋았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그는 올해 29경기에서 타율 0.220(109타수 24안타) 10홈런 14타점 17득점 6도루 OPS 0.867의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타율은 개인 평균(0.299)에 비해 많이 낮았지만, 안타의 절반 넘게(13개) 2루타 이상일 정도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당시 기준 홈런 1위도 그의 몫이었다. 40홈런 시즌이 두 차례 있었지만 아직 홈런왕이 된 적은 없었다. 건강했다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었기에 안타까움은 더욱 컸다.
트라웃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다.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이듬해 신인왕을 시작으로 아메리칸리그 MVP 3회(2014, 2016, 2019년)를 차지했다. 통산 1518경기에서 타율 0.299(5511타수 1648안타) 378홈런 954타점 112타점 212도루 OPS 0.991을 기록했다. 이미 20대까지도 이룰 수 있는 많은 걸 이뤄냈다.
하지만 최근에는 건강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2013년부터 4년 동안 매년 150경기 이상을 출전했던 트라웃은 2017년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114경기에 나온 것을 시작으로 한번도 145경기 이상을 출전한 적이 없다. 2021년에는 종아리 부상으로 아예 36경기 출장에 머물렀고, 지난해에도 손목 골절 등으로 82경기에서 타율 0.263, 18홈런에 머물렀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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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 /AFPBBNews=뉴스1 |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0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의 슈퍼스타 트라웃이 간단한 운동을 시작했다. 이제 타격 훈련을 시작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트라웃은 앞서 지난 4월 3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7회에는 땅볼로 출루해 2루를 훔치고 상대 폭투에 홈까지 파고들어 팀의 6-4 승리에 기여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후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왼쪽 무릎 반월판 손상이 드러났다. 당시 무릎 수술 소견을 받은 그는 최소 3~4개월의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취재진과 만나 눈물을 흘리면서 "힘들다. 정말 답답하다. 나를 가장 미치게 하는 건 내가 언제 다쳤는지도 모르겠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트라웃은 30일 홈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를 앞두고 캐치볼과 러닝을 통해 조금씩 몸을 만들었다. 현재는 무릎 쪽 통증이 줄어든 상태라고 한다. MLB.com에 따르면 그는 7월 말 이전에 복귀하기를 원하고 있다.
마이크 트라웃이 지난 4월 30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전에서 주루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부상 당시 트라웃의 장타 페이스가 워낙 좋았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그는 올해 29경기에서 타율 0.220(109타수 24안타) 10홈런 14타점 17득점 6도루 OPS 0.867의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타율은 개인 평균(0.299)에 비해 많이 낮았지만, 안타의 절반 넘게(13개) 2루타 이상일 정도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당시 기준 홈런 1위도 그의 몫이었다. 40홈런 시즌이 두 차례 있었지만 아직 홈런왕이 된 적은 없었다. 건강했다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었기에 안타까움은 더욱 컸다.
트라웃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다.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이듬해 신인왕을 시작으로 아메리칸리그 MVP 3회(2014, 2016, 2019년)를 차지했다. 통산 1518경기에서 타율 0.299(5511타수 1648안타) 378홈런 954타점 112타점 212도루 OPS 0.991을 기록했다. 이미 20대까지도 이룰 수 있는 많은 걸 이뤄냈다.
하지만 최근에는 건강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2013년부터 4년 동안 매년 150경기 이상을 출전했던 트라웃은 2017년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114경기에 나온 것을 시작으로 한번도 145경기 이상을 출전한 적이 없다. 2021년에는 종아리 부상으로 아예 36경기 출장에 머물렀고, 지난해에도 손목 골절 등으로 82경기에서 타율 0.263, 18홈런에 머물렀다.
마이크 트라웃. /AFPBBNews=뉴스1 |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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