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효림 남편 정명호, 육아왕 이유 있었다 ''장인어른, 내 아버지였으면''('아빠하고')[Oh!쎈 종합]
입력 : 2024.07.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오세진 기자] ‘아빠하고 나하고’ 김수미 아들이자 서효림의 남편 정명호가 가족간의 정을 그리워했다.

3일 방영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이하 ‘아빠나’)에서는 장인어른과 친밀한 관계 형성을 위해 사위 정명호가 용기를 낸 모습을 보였다.

정명호는 “요 앞에 가볍게 소고기나 드시러 가시죠”라며 독대를 신청했고, 유인석은 아내의 떠밀림에 못 이긴 척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어색한 시간이 흘렀다. 백일섭은 “사위나 장인이나 둘 다 반성해야 한다. 둘 다 다가갈 노력을 안 하지 않았냐”라고 말했으나 서효림은 “결혼 초반에는 아빠가 노력을 많이 했다. 식사 자리에서 술 한 잔 하자, 해도 남편이 거절했다. 타이밍을 놓친 것이다”라며 아버지를 비호했다.

유인석은 “멋쩍더라.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짧은 거리이지만 어색한 것도 같았다”라며 사위와의 멋쩍은 시간을 회상했다. 그는 “사위가 식사를 제안했을 때는 깜짝 놀랐다. 효림이가 결혼한 지 처음이었다”라면서 사위의 노력을 가상하게 여기는 내색을 애써 참았다.

정명호는 “고기를 굽는 것도 아내가 다 굽고, 저는 먹는 역할이다. 그런데 아버님 고기 구워주세요, 이럴 수 없어서 못 굽는 고기도 굽는 등 노력을 많이 했다”라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정명호는 장인에게 함께 쇼핑을 가자는 등 살갑게 굴었다.

유인석은 “가족이 다들 같이 있는 데서 한 번 먹어 봤다. 이렇게 단둘이 먹는 건 처음이다. 술은 같이 마시면 좋다. 술잔을 놓고 마시면 정을 나눈다고 하는데, 색다른 감정이 있었다”라면서 “대화거리를 만들려고 노력을 하더라. 다가오는 모습이 좀 보이는구나 싶더라”라며 사위를 기특하게 여겼다.

정명호는 “서효림이 저랑 결혼하고 힘든 이야기를 많이 하냐”라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유인석은 “그런 얘기는 안 한다. 다만 자네 술 마셨을 때 왜 혼내지 않냐, 그런 이야기를 한다”라고 말했다.

술이 들어간 김에 정명호의 속마음이 나왔다. 정명호는 “술을 많이 줄였다. 50년 가까이 혼자 살다가 둘이 살려니까 적응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라면서 “그리고 아빠 선배들이 하는 말이 딸들이 사춘기 때 대화를 안 한다고 하더라. 그런데 효림이가 하는 말이 ‘우리 아빠는 실내화도 빨아주고, 머리도 말려준다’라고 하더라. 그런데 딸들이 그런 추억을 죽을 때까지 갖고 간다고 하더라. 저는 제 주변에 아버님 같은 아버지가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정명호는 “어린 시절부터 가족간의 잔정이 없어서, 아쉽고 섭섭함이 있다. 아내가 말하는 아버님과의 추억이 부러움이란 감정으로 다가왔었던 거 같다”라면서 “그래서 저희 딸은 그런 감정을 느끼지 않게 제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장인어른이 그래서 우리 아빠였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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