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마저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를 향할까.

영국 매체 '팀토크'는 4일(현지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주장 페르난데스를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에 잃을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덧붙여 "페르난데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가 종료된 후 제안을 들어보고자 한다"며 "그는 사우디 리그의 방향성을 살펴본 뒤 이적 가능성을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잔류가 유력했던 만큼 놀라운 소식이다. 2020년 겨울 스포르팅 CP를 떠나 맨유에 합류한 페르난데스는 4년 반 동안 233경기 79골 66도움을 뽑아내며 맹활약을 펼쳤다. 정통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더임을 감안하면 화려한 기록이다.

암흑기가 도래한 맨유를 꿋꿋이 지켜와 레전드라는 평가에도 이견이 없다. 지난해 여름 해리 매과이어 뒤를 이어 주장 완장을 물려받으며 경기장 안팎으로 특출난 리더십까지 뽐냈다.



일각에서는 에릭 텐 하흐(54) 감독 재계약이 확정된 데 따른 페르난데스의 '결단'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유수 현지 매체의 과거 보도에 의하면 페르난데스는 잔류를 조건으로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을 요청했다고 알려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페르난데스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곳은 사우디 리그뿐만이 아닌 모양새다. 포르투갈 매체 '오 조고'는 지난달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가 페르난데스 영입을 타진했다고 밝혔다.


한편 스타플레이어의 '사우디 러시'는 올여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에데르송, 케빈 더 브라위너(이상 맨체스터 시티)가 각각 알 나스르, 알 이티하드 이적에 근접했고,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또한 다수 구단의 레이더망에 오른 바 있다.


사진=더 선,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