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두산 베어스가 부진을 거듭하던 2020년 MVP 라울 알칸타라를 방출하고 새 외국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을 영입했다.
두산은 4일 우완 투수 조던 발라조빅(26·Jordan Balazovic)과 총액 2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KBO에 우완투수 라울 알칸타라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캐나다 출신 발라조빅은 신장 196cm·체중 97kg의 신체 조건을 지녔으며, 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의 5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202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발라조빅은 그해 18경기에서 24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38경기(83경기 선발) 29승28패7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4.40이다. 올 시즌에는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세인트 폴 세인츠 소속으로 24경기(1선발)에 등판해 35.1이닝을 소화하며 5승4패3홀드,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다.
두산 관계자는 “발라조빅은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직구가 위력적인 투수다. 직구 구속은 최고 156km, 평균 150km”라며 “이외에도 스플리터,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스트라이크존에 넣을 수 있는 투수로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발라조빅은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두산은 부진을 거듭하던 알칸타라에 대한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했고 결국 방출 결정을 내렸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12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4.76의 성적을 거둔 채 한국 무대를 떠나게 됐다. 그래도 알칸타라는 2020년 두산에서 31경기 20승2패 198⅔이닝 182탈삼진 평균자책점 2.54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 해 리그 MVP에 최동원상까지 수상하는 등 리그 최고의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러브콜을 받고 새로운 무대에 도전했지만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결국 2023년 복귀했고 31경기 192이닝 13승9패 평균자책점 2.67의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몸이 말썽이었다. 4월 말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검진을 받았지만 이 검사 결과에 스스로 불안해 했다. 결국 알칸타라는 미국에서 한 번 더 검진을 받기를 원했고 미국으로 떠났다. 하지만 검사 결과는 다르지 않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후 회복을 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고 결국 방출의 운명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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