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한숨, ''디 마리아-메시, 모두 올림픽 참가 못 할 이유가 있었어''
입력 : 2024.07.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during the Argentina training session, ahead of the 2014 FIFA World Cup Final, at Estadio Sao Januario on July 12, 2014 in Rio de Janeiro, Brazil.
[OSEN=이인환 기자] "걔네 못 나온다".

아르헨티나 23세 이하(U-23) 올림픽 대표팀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은 지난 4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TYC'와 인터뷰에서 "사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리오넬 메시, 앙헬 디 마리아를 모두 발탁하려고 했지만 거절당했다"고 털어놨다.

2021 코파 아메리카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를 연달아 우승하면서 현 축구 대표팀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이번 파리 올림픽으로 최정예로 나설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와일드 카드 메시, 디 마리아, 마르티네스 발탁설이 있었다.

아르헨티나는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에서 모로코, 이라크, 우크라이나와 격돌한다. 2004 아테네 올림픽과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아르헨티나는 2012 런던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에 이어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0 도쿄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에 그친 바 있다.

어떻게 보면 새로운 선수 양성을 위해서 총력전에 나설 수도 있는 상황. 거기다 거물급 스타들을 와일드카드로 발탁한다는 배경에는 아르헨티나 올림픽 대표팀의 사령탑이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주축이었던 마스체라노였기 때문이다. 그가 직접 올림픽 우승을 위해 자신의 친구들을 설득한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단 발표된 아르헨티나 대표팀 18인의 명단에는 기대하던 이름을 찾을 수가 없었다. 와일드 카드 3장으로는 베테랑 수비수 니콜라스 오타멘디와 골키퍼 헤로니모 룰리, 공격수 훌리안 알바레스가 이름을 올린 상태이다. 쟁쟁한 선수지만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주축은 아닌 선수들.

마스체라노는 "마르티네스와 계속 이야기했지만 소속팀 아스톤 빌라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해서 사실상 발탁이 불가능해졌다"라면서 "그나마 다행인 점은 룰리가 와달라고 하니 응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시와 디 마리아에 대해 마스체라노는 "일단 올림픽 본선 무대 합류에 성공한 이유 계속 그들을 초대하려고 했다. 솔직히 난 그들이 올 수 있을지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가지 이유가 생겨서 참전이 불발됐다"라고 털어놨다.

마스체라노는 "디 마리아는 애시당초 코파 이후 대표팀 은퇴를 희망하고 있어서 나에게 거절했다"라면서 "메시는 소속팀이 코파나 올림픽 중 하나만 나가길 원했다. 솔직히 이해가 가는 부분이지만 아쉽다. 그들이 있었으면 우린 강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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