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서울 이랜드 FC가 충북청주 원정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서울 이랜드는 7일 오후 7시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충북청주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1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나란히 승점 25점을 기록 중인 두 팀 간의 맞대결인 만큼 승격 경쟁을 위한 물러설 수 없는 승부가 펼쳐진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 20라운드 충남아산 원정에서 0-2로 패하며 3연패의 고비에 직면했다. 점유율 54대 46, 슈팅 수 18대 6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마무리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희망도 봤다. ‘중원의 살림꾼’ 박창환이 약 한 달 만에 부상에서 복귀하며 기동력을 더했다.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브루노 실바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서갔으나 후반,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지난해 열린 마지막 충북청주 원정에서는 승리를 가져왔다. 당시 변경준이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트리며 2연패의 위기에서 팀을 구해냈다.
변경준은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하며 3골 3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3골 4도움) 기록을 전반기에 벌써 근접 달성하는 등 준수한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드리블을 자랑하는 변경준이 이번에도 해결사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경준은 “감독님께서 공격 지역에서는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고 슈팅 찬스에서는 더 과감하게 때리라고 말씀해 주셨다. 요즘 득점이 나오지 않아 공격수들 모두 조급한 마음도 있지만 우리 플레이를 하다 보면 충분히 골이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원정에는 팬분들이 특히 많이 오시는 만큼 꼭 승점 3점을 갖다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결연한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지난 2021년 7월 7일 별세한 고 김희호 코치의 3주기를 맞아 경기 시작과 동시에 추모의 시간이 마련된다. 홈팀 충북청주도 흔쾌히 뜻을 함께했다.
양 팀 서포터는 고 김희호 코치에 대한 추모의 의미로 전반 킥오프 후 77초간 응원 및 구호 제창을 하지 않고 7초간 박수 후 응원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희호 코치는 창단 첫 해인 2015년 서울 이랜드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했으며 2020년부터 2021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팀을 위해 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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