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리오넬 메시(37)가 부진하자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가 소환됐다.
아르헨티나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의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24 코파 아메리카' 8강에서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힘겹게 4강에 진출한 아르헨티나는 베네수엘라-캐나다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페루와 조별리그 3차전을 결장했던 메시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로 출전했다. 하지만 '축구 황제'다운 위용은 없었다. 슈팅이 단 한 차례뿐이 없었고, 특유의 플레이메이킹 능력도 사라졌다. 동료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키패스도 1개가 전부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메시에게 평점 6.6을 부여했다. 메시의 이번 대회 6점대 평점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엇보다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로 나와 실축하며 아르헨티나 팬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메시는 자신있게 파넨카킥을 시도해 골키퍼를 속였지만 볼은 골대 상단을 맞았다. 메시는 고개를 숙인 뒤 얼굴을 찡그렸다.
메시를 살린 건 2022 카타르 월드컵 골든 글러브에 빛나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였다. 마르티네스 골키퍼는 에콰도르 1, 2번 키커의 승부차기를 모조리 막아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영국 '스포츠키다'는 이날 메시를 조롱하는 팬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반응을 전했다. 한 팬은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메시를 구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팬은 메시를 10여 년 동안 함께 세계 축구계를 양분했던 라이벌 호날두와 비교했다. '메시가 호날두와 화합하기 위해 페널티킥을 놓쳤다'고 조롱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유로 2024에 출전 중인 호날두가 최근 슬로베니아와 16강전에서 경기 막판 페널티킥을 실축한 것을 빗댄 것이다.
메시는 아직 대회 첫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37살로 축구 인생 황혼기로 접어들어 이번 코파 아메리카가 국제 대회 마지막 출전일 수 있다. 다음 코파 아메리카가 열릴 때는 40대가 되기 때문에 사실상 출전이 어렵다는 예상이다. 다만 2년 후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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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의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 대 에콰도르의 '2024 코파 아메리카' 8강전 승부차기에서 실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실패하고 괴로워하는 모습. /AFPBBNews=뉴스1 |
아르헨티나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의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24 코파 아메리카' 8강에서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힘겹게 4강에 진출한 아르헨티나는 베네수엘라-캐나다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페루와 조별리그 3차전을 결장했던 메시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로 출전했다. 하지만 '축구 황제'다운 위용은 없었다. 슈팅이 단 한 차례뿐이 없었고, 특유의 플레이메이킹 능력도 사라졌다. 동료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키패스도 1개가 전부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메시에게 평점 6.6을 부여했다. 메시의 이번 대회 6점대 평점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엇보다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로 나와 실축하며 아르헨티나 팬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메시는 자신있게 파넨카킥을 시도해 골키퍼를 속였지만 볼은 골대 상단을 맞았다. 메시는 고개를 숙인 뒤 얼굴을 찡그렸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의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 대 에콰도르의 '2024 코파 아메리카' 8강전 승부차기를 막아낸 뒤 기뻐하고 잇다. /AFPBBNews=뉴스1 |
영국 '스포츠키다'는 이날 메시를 조롱하는 팬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반응을 전했다. 한 팬은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메시를 구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팬은 메시를 10여 년 동안 함께 세계 축구계를 양분했던 라이벌 호날두와 비교했다. '메시가 호날두와 화합하기 위해 페널티킥을 놓쳤다'고 조롱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유로 2024에 출전 중인 호날두가 최근 슬로베니아와 16강전에서 경기 막판 페널티킥을 실축한 것을 빗댄 것이다.
메시는 아직 대회 첫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37살로 축구 인생 황혼기로 접어들어 이번 코파 아메리카가 국제 대회 마지막 출전일 수 있다. 다음 코파 아메리카가 열릴 때는 40대가 되기 때문에 사실상 출전이 어렵다는 예상이다. 다만 2년 후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드리블하는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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