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다 나가라".
프랑스 'RMC 스포츠'는 4일(이하 한국시간) "요주아 키미히의 이름이 다시 PSG의 회의 테이블 위에 올라왔다"라고 보도했다.
키미히는 그간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아왔다. 중원에서 성실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경기를 만드는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수행했다.
키미히의 이적설이 처음 전해진 것은 아니다. 지난해 FC 바르셀로나의 스트라이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는 키미히의 바르셀로나 이적을 지지했던 바 있다.
뮌헨에서 키미히와 함께 활약했던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 이적 후 "난 키미히에게 바르셀로나는 이적할 가치가 있는 팀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곳의 환경은 뮌헨과 다르다. 뮌헨과 바르셀로나는 커다란 팀이지만, 모든 것이 다르다"라며 키미히에게 이적을 추천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대체자를 구해야 했고 실제로 키미히 이적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뮌헨과 키미히의 계약은 2025년 종료된다. 구단과 키미히는 계약연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이젠 이적으로 무게의 추가 기울고 있다.
지난 시즌 후반기 키미히는 미드필더가 아닌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했다. 과거에 풀백으로 뛴 바 있는 키미히는 줄곧 미드필더로 뛰길 원한다고 밝혀왔다.
키미히와 뮌헨의 이별이 이렇게 가까워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6월 '스카이 스포츠'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이적이 이제 구체적으로 변하고 있다. 키미히는 가까이는 올해, 멀게는 내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뮌헨이 주앙 팔리냐를 영입하면서 '6번'으로 키미히를 보지 않는 것이 확실해졌다. 설 자리도 없는 상황서 뮌헨은 키미히에게 잔류 조건으로 연봉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 독일 '빌트'는 "뮌헨은 선수단 연봉 20% 삭감하려고 한다"라면서 "특히 키미히는 대규모 연봉 삭감 대상"이락 설명했다.
빌트는 "키미히의 연장 계약 가능성이 낮은 이유가 있다. 뮌헨 감독 위원회는 사실상 고연봉 선수를 다 매각하려고 한다. 그게 마티아스 더 리흐트나 키미히 같은 선수다"라면서 "반면 키미히는 연봉 삭감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다"고 강조했다.
한편 PSG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직접 키미히를 노리고 있다. 그는미드필더 자원으로 분류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키미히가 뮌헨을 더나 PSG로 향한다면, 김민재의 수비 파트너에서 이강인의 중원 동료로 변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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