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저니맨' 알바로 모라타를 원하는 클럽이 등장했다. 이탈리아의 명문 AC 밀란이다.
이탈리아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는 5일(이하 한국시간) "AC 밀란은 알바로 모라타와 연봉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든 결정은 이제 모라타의 몫이다"라고 전했다.
모라타는 1992년생 스페인 국적 스트라이커로 지난 2005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이후 헤타페 CF,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을 거쳤고 2010년 12월 조세 무리뉴 감독의 선택을 받아 앙헬 디 마리아와 교체돼 레알 1군 팀에 데뷔했다.
모라타는 190cm의 큰 키를 가진 스트라이커로 수비 라인을 뚫어내는 움직임으로 상대를 괴롭힌다. 박스 안 침투와 헤더가 모두 되는 만능 스트라이커다. 다만, 결정력은 뛰어나지 않다는 것이 치명적인 단점이다.
모라타는 여러 클럽을 거친 '저니맨'이다. 2014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했고 이후 2016년 다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더니 2017년엔 첼시로 향했다. 2019년 임대 이적을 통해 다시 아틀레티코로 돌아온 그는 2020-2021시즌과 2021-2022시즌 다시 임대로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고 2022-2023시즌 아틀레티코로 복귀했다.
앞서 지난 6월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모라타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아틀레티코를 떠날 것이라는 소문에 불을 지폈다. 만 31세가 된 모라타는 시즌 후반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한 것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전반전 종료 전 교체된 것에 큰 불만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알렸다.
이어 "아틀레티코는 세루 기라시, 알렉산더 쇠를로트, 훌리안 알바레스 등 다양한 공격수 영입설이 돌았으며 현재 아르템 도우비크와 협상을 진행한다고 알려졌다. 모라타는 유벤투스 복귀설이 돌고 있지만, 유벤투스의 우선순위는 모라타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스페인 '카데나 세르'와 인터뷰를 진행한 모라타는 "분명히 말하겠다. 구단과 이야기하지 않았다. 구단이 8명의 공격수를 원한다면, 난 클럽의 우선순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신중히 입을 열었다.
당시 그는 "난 우선순위로 뛰지 않으면서 구단에 머물 수 없다. 난 이제 만 31세가 됐고 10월에 32세가 된다. 벤치에서 시간을 보낼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후 모라타와 가장 강력히 연결된 클럽은 이탈리아 명문 클럽 AC 밀란이다. 5일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는 "올리비에 지루와 이별한 밀란은 새 공격수를 찾아 나섰다. 우리가 예상했듯이 목표는 모라타"라고 알렸다.
매체는 "1,300만 유로(약 194억 원)의 바이아웃이 있는 모라타를 위해 밀란은 연봉 책정에 신중했다. 이제 결정은 모라타가 내린다. 만약 모라타가 밀란을 선택한다면 연봉을 약간 삭감할 의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밀란은 모라타를 신뢰한다. 경험이 많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모라타가 원하는 연봉을 만족시키기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최종 결정은 바이아웃 옵션이 있는 모라타 본인에게 달렸다"라고 덧붙였다.
디 마르지오는 "모라타는 다양한 옵션을 검토한다. 아틀레티코에 남을지, 이탈리아 무대로 돌아갈지, 다른 제안을 평가할지 결정해야 한다. 최근 모라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알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