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조성환 감독의 마지막 경기서 무고사의 극적인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조 감독은 경기에 앞서 이번 경기를 마치고 자진사퇴할 것을 밝혔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5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김천 상무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 맞대결을 펼쳐 1-1로 비겼다.
이로써 인천은 승점 21점(4승 9무 8피)을 만들면서 9위에 자리했다. 1점을 나눠가진 김천은 승점 40점으로 리그 선두에 섰다.
인천은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무고사-이종욱이 공격 조합을 구성했고 백민규-김건희-신진호가 중원에 섰다. 정동윤-홍시후가 양쪽 윙백으로 나섰고 델브리지-요니치-김연수가 중앙 수비로 출전했다. 골문은 이범수가 지켰다.
김천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김대원-박상혁-모재현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서민우-이동경-김봉수가 중원을 지켰다. 박대원-박승욱-김민덕-박수일이 포백을 꾸렸고 골키퍼 장갑은 김동헌이 꼈다.
김천의 선제골은 전반 40분 터졌다. 인천의 공격 전개를 차단한 뒤 오른쪽 측면에서 모재현이 공을 잡았고 측면을 돌파한 모재현은 그대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박상혁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은 인천이 끌려간 채 마무리됐다.
후반 12분 인천이 기회를 만들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무고사가 머리로 떨궜고 이를 슈팅으로 연결하려 했으나 오반석과 겹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뒤이어 후반 12분 득점 장면과 비슷한 장면이 만들어졌다. 모재현이 공을 잡고 왼쪽 측면을 뚫어냈고 곧장 크로스를 올렸다. 모재현은 크로스를 올렸지만, 수비가 머리로 걷어냈다.
김천이 다시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14분 다소 먼 거리에서 김봉수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이범수가 잡아냈다.
인천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4분 왼쪽 측면에서 신진호가 올린 코너킥을 무고사가 확실한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1-1 스코어를 만들었다. 무고사는 득점 직후 조성환 감독에게 달려갔다.
추가시간 6분이 주어진 가운데 김천이 기회를 잡았다. 유강현이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수비수에 맞고 굴절된 공을 이범수가 가까스로 쳐냈다. 뒤이어 오인표까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면서 1-1 스코어가 유지됐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