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한때 유럽 최고의 재능으로 불렸던 미드필더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 도니 판 더 비크(27)를 향한 인내심은 끝났다.
유럽축구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7일(한국시간) "판 더 비크는 스페인 라리가의 지로나로 향한다"라며 "선수 측에서도 합의가 완료되면, 맨유는 매각 조항을 포함한 계약을 맺을 것이다. 이적료는 조금 발생한다. 400만에서 500만 유로(약 59억 원) 임대료에 1000만 파운드(약 110억 원)에 완전 이적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4년을 통째로 날린 꼴이 됐다. 판 더 비크는 2020년 11월 네덜란드의 아약스를 떠나 맨유로 향했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단 62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그나마도 교체 출전이 잦았다. 경기 당 40분을 넘기기 어려웠다.
심지어 은사까지 그를 살리지 못했다. 아약스 시절 에릭 텐 하흐(55) 감독은 판 더 비크를 미드필더 전 지역에 기용하며 재미를 봤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이후 맨유 사령탑 부임 후에도 판 더 비크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판 더 비크는 맨유 이적 후 어느새 임대 생활만 두 번 겪었다.
2024~2025시즌에 앞서 맨유의 계획에서도 제외됐다. 유럽 최고 소식통으로 통하는 로마노는 판 더 비크의 이적을 확신했다. 심지어 유럽 복수 매체에 따르면 판 더 비크는 스페인행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 깜짝 3위를 차지한 지로나가 판 더 비크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와 유럽이 기대했던 판 더 비크의 커리어는 맨유 시절부터 단단히 꼬였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감독 시절 판 더 비크는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당시 솔샤르 감독은 'ESPN' 등을 통해 판 더 비크가 조만간 출전 기회를 잡을 것이라 말했다. 판 더 비크는 수차례 이적설에도 맨유를 떠나지 않았다. 맨유가 판 더 비크를 붙잡아뒀다.
판 더 비크의 내리막길은 계속됐다. 벤치를 지키는 신세가 됐다. 적은 출전 시간 때문에 제 기량을 유지하기 힘든 듯했다.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판 더 비크는 맨유 합류 후 근육과 사타구니 부상으로 시달렸다. 사실상 전력 외였다. 2022년 겨울 이적시장에는 에버튼 임대 이적까지 감행했다.
텐 하흐 감독 2년 차인 2023~2024시즌 직전 판 더 비크는 맨유에서 재기를 꿈꿨다. 프리시즌 당시 판 더 비크는 올림피크 리옹과 친선 경기에서 득점하자 그간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듯 고개를 숙이며 세리머니를 했다.
막상 시즌 시작 후에는 또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스콧 맥토미니(28)와 소피앙 암라바트(28)를 기용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브루노 페르난데스(30)와 메이슨 마운트(25) 등이 나섰다. 판 더 비크의 자리는 여전히 없었다.
당시 판 더 비크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프랑크푸르트로 완전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이적을 떠난다. 'BBC'는 "텐 하흐 감독도 판 더 비크의 선수 생활을 위해 이적이 옳다고 판단했다"라고 했다.
2024~2025시즌 직전에도 또 임대를 떠나는 분위기다. 이번에도 지로나와 완전이적이 포함된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크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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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더 비크. /AFPBBNews=뉴스1 |
유럽축구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7일(한국시간) "판 더 비크는 스페인 라리가의 지로나로 향한다"라며 "선수 측에서도 합의가 완료되면, 맨유는 매각 조항을 포함한 계약을 맺을 것이다. 이적료는 조금 발생한다. 400만에서 500만 유로(약 59억 원) 임대료에 1000만 파운드(약 110억 원)에 완전 이적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4년을 통째로 날린 꼴이 됐다. 판 더 비크는 2020년 11월 네덜란드의 아약스를 떠나 맨유로 향했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단 62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그나마도 교체 출전이 잦았다. 경기 당 40분을 넘기기 어려웠다.
심지어 은사까지 그를 살리지 못했다. 아약스 시절 에릭 텐 하흐(55) 감독은 판 더 비크를 미드필더 전 지역에 기용하며 재미를 봤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이후 맨유 사령탑 부임 후에도 판 더 비크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판 더 비크는 맨유 이적 후 어느새 임대 생활만 두 번 겪었다.
도니 판 더 비크가 스로인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네덜란드와 유럽이 기대했던 판 더 비크의 커리어는 맨유 시절부터 단단히 꼬였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감독 시절 판 더 비크는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당시 솔샤르 감독은 'ESPN' 등을 통해 판 더 비크가 조만간 출전 기회를 잡을 것이라 말했다. 판 더 비크는 수차례 이적설에도 맨유를 떠나지 않았다. 맨유가 판 더 비크를 붙잡아뒀다.
판 더 비크의 내리막길은 계속됐다. 벤치를 지키는 신세가 됐다. 적은 출전 시간 때문에 제 기량을 유지하기 힘든 듯했다.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판 더 비크는 맨유 합류 후 근육과 사타구니 부상으로 시달렸다. 사실상 전력 외였다. 2022년 겨울 이적시장에는 에버튼 임대 이적까지 감행했다.
아약스 시절 첼시와 경기에서 득점한 판 더 비크. /AFPBBNews=뉴스1 |
막상 시즌 시작 후에는 또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스콧 맥토미니(28)와 소피앙 암라바트(28)를 기용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브루노 페르난데스(30)와 메이슨 마운트(25) 등이 나섰다. 판 더 비크의 자리는 여전히 없었다.
당시 판 더 비크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프랑크푸르트로 완전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이적을 떠난다. 'BBC'는 "텐 하흐 감독도 판 더 비크의 선수 생활을 위해 이적이 옳다고 판단했다"라고 했다.
2024~2025시즌 직전에도 또 임대를 떠나는 분위기다. 이번에도 지로나와 완전이적이 포함된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크다.
판 더 비크. /AFPBBNews=뉴스1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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