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삼바축구의 굴욕이다. 우승 후보 브라질이 2024 코파 아메리카 8강에서 짐을 쌌다.
브라질은 7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8강에서 우루과이와 승부차기(0-0, PSO 4-2) 끝에 패배했다.
몰락한 축구 명가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 4번의 경기에서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파라과이와 조별리그에서 4-1 승리가 전부였다. 첫 경기에서 코스타리카와 0-0으로 비겼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콜롬비아와 졸전 끝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4강 대진이 완성됐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는 라스트 댄스를 이어간다. 10일 오전 9시 제시 마쉬 감독의 캐나다와 맞붙는다. 브라질을 꺾은 우루과이는 11일 오전 9시 콜롬비아와 코파 아메리카 결승 티켓을 두고 만난다.
브라질은 우루과이전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는 부상으로 결장했다. 엔드릭(파우메이라스)이 원톱으로 나오고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하피냐(FC바르셀로나)가 뒤를 받쳤다.
주앙 고메스(울버햄튼 원더러스), 브루노 기마랑이스(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중원을 구성했다. 포백에는 길레르메 아라나(아틀레티코MG), 마르퀴뇨스(파리 생제르망),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 다닐루(유벤투스)가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알리송 베케르(리버풀)가 꼈다.
우루과이는 다윈 누네스(리버풀)를 원톱에 배치했다.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촐루카), 니콜라스 데 라 쿠르즈(플라멩구), 파쿤도 펠레스트리(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스리톱을 맡았다. 미드필드에는 마누엘 우가르테(파리 생제르망)와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가 서고 마티아스 비냐(플라멩구), 마티아스 올리베이라(나폴리),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 나히탄 난데스(칼리아리)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세르히오 로체트(인터나시오날)가 지켰다.
경기는 팽팽했다. 오히려 브라질이 우루과이의 활동량에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우루과이는 막강한 중원을 앞세워 브라질을 압박했다. 브라질은 좀처럼 공격진까지 공을 연결하지 못했다. 원톱으로 나선 엔드릭이 고립됐다.
전반 중반부터 점점 브라질이 살아났다. 28분 하피냐는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까지 맞았다. 하지만 슈팅은 로체트의 왼팔에 걸렸다.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우로과이도 맞불을 놨다. 누네스를 중심으로 브라질 뒷공간을 공략했다. 다만 공격 마무리가 무뎠다. 수차례 중거리 슈팅을 퍼부었지만, 골문으로 향하는 건 없었다.
큰 변수가 터졌다. 28분 우루과이 수비수 난데스가 비디오 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를 받았다. 우루과이는 선수 두 명을 급히 교체하며 버티기에 돌입했다.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브라질은 첫 번째 키커 밀리탕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다. 우루과이는 3번 키커까지 성공했다. 심지어 브라질은 세 번째 키커 더글라스 루이스(유벤투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고개를 숙였다. 우루과이가 브라질을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축구 명가로 통했던 브라질은 최근 메이저 대회에서 그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과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는 모두 8강에서 탈락했다. 자국에서 열린 2014 대회에서는 4강 독일과 경기에서 1-7로 대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8강 탈락하며 자존심을 세우지 못했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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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전 패배 후 아쉬워하는 브라질 선수들. /AFPBBNews=뉴스1 |
브라질은 7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8강에서 우루과이와 승부차기(0-0, PSO 4-2) 끝에 패배했다.
몰락한 축구 명가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 4번의 경기에서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파라과이와 조별리그에서 4-1 승리가 전부였다. 첫 경기에서 코스타리카와 0-0으로 비겼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콜롬비아와 졸전 끝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4강 대진이 완성됐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는 라스트 댄스를 이어간다. 10일 오전 9시 제시 마쉬 감독의 캐나다와 맞붙는다. 브라질을 꺾은 우루과이는 11일 오전 9시 콜롬비아와 코파 아메리카 결승 티켓을 두고 만난다.
브라질은 우루과이전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는 부상으로 결장했다. 엔드릭(파우메이라스)이 원톱으로 나오고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하피냐(FC바르셀로나)가 뒤를 받쳤다.
고개 숙인 마르퀴뇨스(오른쪽). /AFPBBNews=뉴스1 |
우루과이는 다윈 누네스(리버풀)를 원톱에 배치했다.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촐루카), 니콜라스 데 라 쿠르즈(플라멩구), 파쿤도 펠레스트리(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스리톱을 맡았다. 미드필드에는 마누엘 우가르테(파리 생제르망)와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가 서고 마티아스 비냐(플라멩구), 마티아스 올리베이라(나폴리),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 나히탄 난데스(칼리아리)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세르히오 로체트(인터나시오날)가 지켰다.
경기는 팽팽했다. 오히려 브라질이 우루과이의 활동량에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우루과이는 막강한 중원을 앞세워 브라질을 압박했다. 브라질은 좀처럼 공격진까지 공을 연결하지 못했다. 원톱으로 나선 엔드릭이 고립됐다.
다윈 누네스. /AFPBBNews=뉴스1 |
우로과이도 맞불을 놨다. 누네스를 중심으로 브라질 뒷공간을 공략했다. 다만 공격 마무리가 무뎠다. 수차례 중거리 슈팅을 퍼부었지만, 골문으로 향하는 건 없었다.
큰 변수가 터졌다. 28분 우루과이 수비수 난데스가 비디오 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를 받았다. 우루과이는 선수 두 명을 급히 교체하며 버티기에 돌입했다.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브라질은 첫 번째 키커 밀리탕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다. 우루과이는 3번 키커까지 성공했다. 심지어 브라질은 세 번째 키커 더글라스 루이스(유벤투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고개를 숙였다. 우루과이가 브라질을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축구 명가로 통했던 브라질은 최근 메이저 대회에서 그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과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는 모두 8강에서 탈락했다. 자국에서 열린 2014 대회에서는 4강 독일과 경기에서 1-7로 대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8강 탈락하며 자존심을 세우지 못했다.
승부차기 마지막 득점 성공 후 포효하는 마누엘 우가르테. /AFPBBNews=뉴스1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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