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손 안 대고 5위 사수+5할 복귀...롯데 4-4 동점 이후 허무한 송구 실책으로 3연패 [인천 리뷰]
입력 : 2024.07.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 DB

[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5할 승률을 되찾고 5위 자리를 지켰다. 천신만고 끝에 역전패 위기를 지켜냈다. 롯데 자이언츠는 3연패에 빠졌다. 허무한 실책으로 경기를 내줬다.

SSG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후반기 첫 경기, 7-4로 진땀승을 거뒀다. SSG는 2연패를 탈출하고 42승42패1무를 마크했다. 롯데는 3연패에 빠지며 36승43패3무에 머물렀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 윤동희(우익수) 전준우(지명타자) 레이예스(좌익수) 나승엽(1루수) 정훈(3루수) 고승민(2루수) 손성빈(포수) 박승욱(유격수)이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한현희.

SSG는 최지훈(중견수) 추신수(지명타자) 최정(3루수) 한유섬(우익수) 박성한(유격수) 김민식(포수) 전의산(1루수) 정현승(좌익수) 박지환(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나섰다.

SSG가 1회말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선두타자 최지훈이 리드오프 홈런을 뽑아내면서 앞서갔다. 1사 후 최정이 좌중간 2루타로 기회를 이어갔다. 한유섬이 담장 앞에서 잡히는 중견수 뜬공을 때려내면서 2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집중타가 터졌다. 2사 3루에서 박성한이 3루수 옆을 꿰뚫는 적시 2루타를 만들었고 김민식이 우중간 적시타를 기록하며 3-0으로 앞서갔다.SSG 엘리아스 /OSEN DB

소강상태로 흘러가던 경기, 롯데가 3회초 추격의 점수를 뽑아냈다. 2사 후 윤동희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전준우가 좌월 투런포를 터뜨리면서 추격에 나섰다. 

양 팀 모두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다 6회초 롯데가 선두타자 레이예스의 좌전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나승엽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정훈이 병살타를 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그러자 6회말 SSG가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 최정의 좌중간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한유섬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성한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4-2를 만들었다.

SSG는 7회말 2사 후 최지훈의 우전안타와 추신수의 볼넷, 최정의 사구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한유섬이 중견수 뜬공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OSEN=박준형 기자] SSG 최지훈 / soul1014@osen.co.kr

엘리아스와 노경은에게 침묵했던 롯데, 8회초 2사 후 기회를 차곡차곡 쌓았다. 2사 후 전준우의 우전안타, 레이예스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나승엽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우익수 한유섬이 포수 키를 넘기는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2사 2,3루로 기회가 이어졌다. 결국 대타 이정훈 타석 때 SSG 마무리 문승원이 폭투를 범하면서 4-4 동점이 됐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이정훈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어렵게 동점을 만든 롯데였지만 허무하게 리드를 헌납했다. 8회 올라온 김상수가 허망한 실책을 범했다. SSG는 힘 들이지 않고 득점했다. 선두타자 박성한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민식의 희생번트를 투수 김상수가 1루에 악송구를 범했다. 1루 주자 박성한이 홈까지 파고 들어 역전했고 김민식도 3루까지 향했다. 고명준이 우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적시타로 6-4를 만들었다.

롯데 김상수 /OSEN DB

이지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박지환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1사 1,3루 기회가 계속됐고 최지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뽑아내며 7-4로 리드를 잡았다. 승부에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SSG는 선발 엘리아스가 5이닝 92구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선발 한현희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두 선수 모두 노디시전.

최정이 2안타 2득점, 박성한이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최지훈 역시 홈런 포함해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레이예스가 3안타 1득점, 전준우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필승조 김상수의 허무한 실책이 천신만고 끝에 만든 동점의 의미를 퇴색시켰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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