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이 언제쯤 메이저리그 콜업이 가능할까. 내년에는 한국 유턴 가능성은 있을까. .
지난해 LG 트윈스에서 뛰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고우석은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보장 45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올해 연봉 175만 달러, 2025년 연봉 225만 달러, 바이아웃 50만 달러가 있다. 2026년 상호 옵션에 따라 300만 달러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
고우석의 에이전트 이예랑 리코스포츠에이전시 대표는 최근 미국에 가서 고우석을 만나고 왔다. 9일 KIA-LG전이 열린 잠실구장을 찾은 이 대표는 "지난 주에 가서 만나고 왔다. 씩씩하게 잘 있더라"고 전했다. 고우석은 미국 생활에 적응하며 트리플A 잭슨빌에서 좋은 구위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트레이드 등 선수들 이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7월말 메이저리그 콜업을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일단 7월말 콜업을 기대해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마이애미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팀이라 트레이드 시장에서 셀러다. 불펜 투수들이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있다.
마이애미 헤럴드는 최근 마이애미가 마무리 태너 스콧을 비롯해 불펜 투수들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했다. 앤드류 나디, 캘빈 포셔, 데클란 크로닌이 잠재적인 트레이드 후보로 꼽혔다.
9일 현재, 마무리 스콧은 37경기 6승 5패 13세이브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하고 있다. 트레이드 1순위로 꼽힌다. 나디는 42경기 1승 1패 9홀드 평균자책점 4.72, 포셔는 32경기 2승 1패 8홀드 평균자책점 3.55, 크로닌은 31경기 1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하고 있다.
내년 LG로 복귀 가능성은 있을까. 고우석측은 내년 복귀에 대해 아직 생각해 본적은 없다. LG와 접촉도 없다. 이 대표는 "내년까지 2년 계약이 돼 있다. 올해 남은 시즌 잘 해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것이 우선이다"며 LG와 접점은 아직 없다고 했다.
내년 연봉 225만 달러가 보장돼 있고,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있다. 올해 메이저리그 데뷔를 하지 못한다면,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다시 한번 빅리그 진입을 도전해 볼 수 있다. 임의탈퇴 신분인 고우석은 KBO리그로 복귀한다면, LG와 계약해야 한다. 마이애미와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지만, 한국 복귀를 계획한다면 남은 계약을 파기하고 돌아오는 방법이 있다. 과거 윤석민, 박병호이 남은 계약을 해지하고 국내로 복귀한 사례가 있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에서 부진해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했다. 더블A 샌안토니오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샌안토니오에서 10경기 등판해 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그런데 샌디에이고는 지난 5월초 2년 연속 타격왕 출신의 루이스 아라에즈를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영입하는 1대4 트레이드를 하면서, 고우석을 마이애미로 보냈다.
트레이드 이후 고우석은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 잭슨빌로 이관돼 뛰고 있다. 잭슨빌에서 16경기 등판해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다. 7월 들어 최근 2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더블A와 트리플A를 포함해 마이너리그 26경기 2승 2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32, 11볼넷 29탈삼진 피안타율 .289, WHIP 1.44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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