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올스타전에 출전해 우수타자상까지 받은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30)이 충격의 방출 통보를 받았다. 아픔 속에서 맥키넌은 그래도 팬들에게 작별의 글을 남기며 마지막 인사를 잊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가 맥키넌을 전격 방출했다. 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맥키넌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맥키넌은 방출 소식이 전해진 9일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한국에서 머무는 짧은 시간 동안 나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준 나의 동료들, 그리고 삼성 라이온즈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물론 내가 원했던 바로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멀리서라도 나의 동료들을 응원하겠다"고 인사를 남겼다.
이어 맥키넌은 "저는 라이온즈에서 뛰면서 평생 만날 친구를 사귀었다. 한국이라는 나라, 그리고 한국 야구는 정말 굉장하다. 그리워할 것입니다"라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맥키넌은 그동안 삼성에서 투혼의 외국인 타자로 불린 호세 피렐라(35)를 포기하면서 올 시즌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타자였다. 하지만 맥키넌은 삼성 구단과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맥키넌은 지난해 12월 삼성이 일찌감치 100만 달러를 주고 영입했다. 중장거리 타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맥키넌은 미국 마이너리그 통산 35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4, 36홈런, 210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2023시즌에는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127경기를 뛰면서 타율 0.259, 15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영입 발표 당시 삼성 구단은 "선구안이 좋고 콘택트 능력이 뛰어난 중장거리 유형의 타자"라면서 "안정적인 1루 수비와 3루 수비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성실한 훈련 태도와 일본 야구 경험을 바탕으로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 내야진 운용의 다양성을 확보함은 중심타선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즌 초반 맥키넌의 활약은 괜찮았다. 3, 4월 동안 27경기에서 타율 0.369(103타수 38안타) 2루타 3개, 3홈런, 15타점 13득점 1도루 18볼넷의 성적을 냈다. 그러나 이후 주춤했다.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탔다. 때로는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등 1군에서 제대로 자리를 지키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래도 맥키넌은 지난 6일 거행된 올스타전에서 홈런 1개를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우수 타자상까지 거머쥐었다. 하지만 이날 올스타전 경기가 한국에서 치른 마지막 경기가 되고 말았다.
맥키넌은 올 시즌 72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4(272타수 80안타) 4홈런 36타점 28득점 1도루 39볼넷 1몸에 맞는 볼 33삼진 장타율 0.386 출루율 0.381 OPS(출루율+장타율) 0.767의 성적을 남긴 채로 삼성을 떠나게 됐다.
한편 삼성 구단은 맥키넌을 대신해 "대체 선수로는 우타 외야수를 영입할 예정"이라면서 "시차 등으로 행정 절차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다. 10일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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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맥키넌(가운데). /사진=김진경 대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맥키넌을 전격 방출했다. 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맥키넌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맥키넌은 방출 소식이 전해진 9일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한국에서 머무는 짧은 시간 동안 나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준 나의 동료들, 그리고 삼성 라이온즈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물론 내가 원했던 바로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멀리서라도 나의 동료들을 응원하겠다"고 인사를 남겼다.
이어 맥키넌은 "저는 라이온즈에서 뛰면서 평생 만날 친구를 사귀었다. 한국이라는 나라, 그리고 한국 야구는 정말 굉장하다. 그리워할 것입니다"라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맥키넌은 그동안 삼성에서 투혼의 외국인 타자로 불린 호세 피렐라(35)를 포기하면서 올 시즌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타자였다. 하지만 맥키넌은 삼성 구단과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맥키넌은 지난해 12월 삼성이 일찌감치 100만 달러를 주고 영입했다. 중장거리 타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맥키넌은 미국 마이너리그 통산 35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4, 36홈런, 210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2023시즌에는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127경기를 뛰면서 타율 0.259, 15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영입 발표 당시 삼성 구단은 "선구안이 좋고 콘택트 능력이 뛰어난 중장거리 유형의 타자"라면서 "안정적인 1루 수비와 3루 수비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성실한 훈련 태도와 일본 야구 경험을 바탕으로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 내야진 운용의 다양성을 확보함은 중심타선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 외국인 타자 맥키넌.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 맥키넌(왼쪽). /사진=김진경 대기자 |
그래도 맥키넌은 지난 6일 거행된 올스타전에서 홈런 1개를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우수 타자상까지 거머쥐었다. 하지만 이날 올스타전 경기가 한국에서 치른 마지막 경기가 되고 말았다.
맥키넌은 올 시즌 72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4(272타수 80안타) 4홈런 36타점 28득점 1도루 39볼넷 1몸에 맞는 볼 33삼진 장타율 0.386 출루율 0.381 OPS(출루율+장타율) 0.767의 성적을 남긴 채로 삼성을 떠나게 됐다.
한편 삼성 구단은 맥키넌을 대신해 "대체 선수로는 우타 외야수를 영입할 예정"이라면서 "시차 등으로 행정 절차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다. 10일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 맥키넌(오른쪽)과 김지찬. /사진=김진경 대기자 |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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